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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열풍…우리는 왜 음악영화에 열광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23 10:46  | 조회 : 211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23일 금요일
□ 출연자 : 정덕현 문화평론가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1973년 그룹명과 동명의 데뷔앨범 ‘퀸 Queen’을 세상에 내놓고 20세기 후반의 전설을 써내려온 영국의 록밴드 퀸. 그리고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기준으로 관객 수 368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퀸의 명곡들을 재현하면서 퀸의 옛 노래를 다시 찾아들으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당시 퀸의 노래를 들으면서 젊음을 온몸으로 느꼈던 지금 중년 이상 세대들에게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고, 퀸을 잘 몰랐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매력적인 록밴드의 열정이 마치 지금 본인들의 모습인 것 같은 공감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있죠. 이밖에 이 영화가 우리나라 관객의 정서를 흔드는 이유는 뭘까요? 또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가 더욱 사랑을 받는 까닭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오늘 정덕현 문화평론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 정덕현 문화평론가(이하 정덕현): 안녕하세요.

◇ 장원석: <보헤미안 랩소디> 당연히 보셨겠죠?

◆ 정덕현: 예, 봤습니다.

◇ 장원석: 영화평론이 아니라 그냥 개인적인 첫 소감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 정덕현: 저는 원래부터 퀸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 세대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보러 간다기보다는 퀸의 음악을 다시 한 번 다 처음부터 듣는다는 마음으로 일단 보러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가서 영화에서 어떤 내용을 떠나서 그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일단 굉장히 많이 저한테는 위로 위안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함께 영화를 보신 분들도 그런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것 같은데. 관객 수가 368만 명을 넘겼고요. <라라랜드>라든지 <비긴 어게인>도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 그 수를 뛰어넘었더라고요. <보헤미안 랩소디>가 퀸의 나라인 영국보다도 한국에서 더 흥행하고 있다고 해서 해외에서도 심층취재를 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어떤 부분이 우리나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 정덕현: 일단 이게 처음부터 이렇게 화제가 확 됐던 부분들은 아니고요. 사실은 입소문이 조금씩 나면서 관객들이 조금씩 많이 찾아왔던 부분들이 있는데. 그 이후부터 확 이렇게 열풍으로 이어진 부분들은, 사실은 퀸에 대한 부분들이 훨씬 큰 것 같아요. 왜냐면 퀸이 젊은이들 같은 경우에 퀸의 노래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막상 가서 영화를 보면서 퀸의 노래를 들으면 대부분 아는 노래일 거예요. 왜냐하면 정확한 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들었던 음악이라고 생각하실 거거든요. 왜 그러냐면 퀸의 노래가 많은 CF나 이런 데서 굉장히 많이 쓰였어요, 배경음악으로. 그렇기 때문에 낯설게 처음에는 다가갔는데 굉장히 익숙한 음악이다, 라는 걸 일단 좀 알게 되고. 그다음에 그 익숙한 음악을 만든 사람들이 궁금해지는데 퀸의 어떻게 밴드가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거기서 프레디 머큐리가 어떤 방식으로 자기를 성장시키는 이야기,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점점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360만을 넘어섰다는 것은 단지 중년세대들, 퀸을 알고 있는 중년세대들의 향수만으로는 이게 나올 수 없는 얘기거든요. 무슨 얘기냐면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여기에 호응해주는 부분들이 있는 건데 그 젊은 세대들의 호응은 막상 가보니 익숙한 음악이 있었고 그다음에 그 익숙한 음악을 하는 밴드의 이야기가 자기들 이야기처럼 뭔가 소외된 인물들, 그 인물들이 어떻게 그 자기의 어려움을 극복해서 넘어가는가 하는 이야기들. 이런 것들에서 공감을 했다고 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런 공감대, 6209번 님도 그런 표현 해주신 것 같은데. ‘음악도 좋지만 아웃사이더 B급 인생으로서 프레디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게 됐습니다’ 이런 의견 주셨는데요. 요즘 인기 있는 영화를 두고서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하잖아요.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고. 두 번 세 번 본다는 이야긴데,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도 이런 요인들이 작용하겠죠?

◆ 정덕현: 그렇죠. 이게 우리나라에서 지금 음악영화가 전반적으로 다 잘되고 있는데요. 그 아주 대표적인 이유가 음악이 갖고 있는 여러 차례 갖고 봐도 좋은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뭐냐면 n차 관람이 음악영화에서는 훨씬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거죠. 처음에 가서 별 생각 없이 봤는데 괜찮더라. 그런데 그 음악이 계속 떠오르거든요. 계속 듣고 싶은 욕구도 많이 생기고. 그러면 가서 한 번 더 듣고 싶은 마음으로 영화관을 또 찾아가서 봐도 그만의 새로운 감흥들이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사실 우리도 그렇잖아요. 예전에 제가 들었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처음에 들었던 느낌하고, 나이 들어서 또 듣고 또 자꾸 들으면서 그때그때 감성이 더해지는 것처럼, 지금 아마 한 번 봤던 관람했던 마니아들도 다음에 또 봤을 때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그래서 아마 n차 관람들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퀸의 팬클럽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이런 소위 팬심이 이번 흥행을 이끈 원동력인 것 같은데. YES 앱으로 전재훈 님도 그런 공감해주셨고, 7313번 님도 ‘친구의 소개로 보게 된 영화인데 대학 CC로 만나서 29년 뒤 지금 남편은 세상을 뜨고 영화 보는 내내 울었습니다.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젊은 세대들은 또 ‘이 노래가 퀸 노래였어?’ 이렇게 하면서 반가워하고요. 그런데 영화의 제목이자 굉장히 유명한 곡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우리나라에서는 그 당시에 금지곡이었잖아요. 그래서 프레디 머큐리는 우리나라에 공연하러 한 번도 안 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부연설명 좀 해주실까요?

◆ 정덕현: 그 당시 가사가 문제가 돼서 금지곡이 됐거든요. 그 가사 내용 중에 ‘Mama, just killed a man’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게 이제 누구를 죽였다는 표현의, 살인 이런 이야기를 자극적인 표현처럼 해석됐던 부분들이에요. 사실은 지금에 와서는 여기에 대한 해석들이 좀 달리 나오고 있거든요. 그게 뭐냐면 뭔가 상징적인 의미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다는 거죠. 사실 외국의 정서라는 것은 어떤 인물이 자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사실 이게 동화나 이런 데서 많이 나오는 얘기들인데 부친살해모티프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부모를 뛰어넘어야 자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그런 의미도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Just killed a man’이 그런 의미인데 여기는 그냥 단지 우리가 해석할 때는 살해의 의미 이런 식으로 많이 봤다는 쪽으로 해석이 되는 게 금지곡이 됐던 이유였고요. 그리고 또 다른 해석방식은 지금 영화에도 나와 있지만 이게 프레디 머큐리가 동성애자, 성소수자로서 살아가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커밍아웃한 부분이다, 라고들 해석하거든요. 그 가사 내용을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당시에 금지곡이 됐던 해석은 사실은 조금 엉뚱한 방향의 해석이었다고 지금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9367 끝자리 쓰시는 분도 ‘퀸은 저희 중년 아저씨들의 소통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가사 하나하나 외우면서 가슴에 담아놨습니다. 영화 관람하고 나서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잔잔하게 며칠 갔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보헤미안 랩소디> 상영관 가면 관객들이 함께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잖아요. 콘서트장처럼. 내한가수들이 콘서트장에서 자기들 노래 외국어로 부르는 거 보면 굉장히 놀란다고 하는데, 실제로 요즘 어느 정도인가요?

◆ 정덕현: 저는 참 이게 굉장히 독특한 우리나라만의 문화인 것 같아요. 뭐냐면 이게 떼창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극장에서 지금 싱어롱 상영회라는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색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극장에서 우리는 늘 앉아서 틀어주는 영화를 바라보는 측면에서 항상 영화관에 간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 안에 들어가서 그냥 보는 게 아니라 같이 참여해서 뭘 하려고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여기에는 몇 가지 제가 들여다보니까 좀 독특한 우리나라만의 어떤 문화 같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뭐냐면 그냥 어떤 문화를, 공연을 가든지 뭘 할 때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우리 대중들이 갖고 있는 건 훨씬 더 참여하려고 하는 욕구가 크다는 거예요. 아시겠지만 최근에 방탄소년단 이런 친구들이 공연을 하면 혼자 공연하는 게 아니라 같이 앉아서 관객들이 같이 호응하는 것까지가 공연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뭐냐면 그만큼 같이 참여하려고 하는 욕구가 크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옛날에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중에 보면 마당극 같은 거 하잖아요. 그러면 사실 이게 다 열린 공간이라 퍼포먼스만 계속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그 안에 뛰어들어서 참여하는 형태의 이런 것들이 우리는 좀 옛날부터 익숙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요. 또 극장에서 이런 싱어롱 상영회가 된다는 것은 사실 이전에 이런 뭔가 경험들이 있어야 가능한 얘긴데, 사실은 이미 있었어요. 우리 2002년 월드컵이나 이럴 때 우리가 월드컵 축구경기를 극장에서 같이 보고 응원하기도 했거든요.

◇ 장원석: 그렇죠, 맞습니다.

◆ 정덕현: 그래서 그런 경험들이 다 붙으면서 이런 새로운 어떤 관람문화까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래서 두 번 세 번 영화관을 찾는 건데. 요즘 또 영화가 흥행하니까 퀸의 음원은 물론이고 소위 굿즈라고 하는 파생상품까지 많이 팔린다고 하니까 이게 단순히 그냥 흥행이라기보다는 그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를 보면요. 영화음악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스>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 <위플래시>가 있었는데, 평론가께서 보시기에 음악영화에는 어떤 매력이 있다고 보세요?

◆ 정덕현: 음악영화는 이게 단지 스토리를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이해한다기보다는, 굉장히 뭔가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감성적인 몰입 이런 게 가능한 건데. 그런 쪽에 우리나라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음악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고. 지금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경우도 사실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면 퀸의 어떤 음악은 록밴드지만 굉장히 멜로디가 강조된 음악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 멜로디에 대한 감흥, 감성적인 몰입 이런 걸 굉장히 잘하는 관객들이에요. 그래서 음악영화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잘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음악 자체를 굉장히 즐기는 어떤 대중들의 특성이 기본적으로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뭔가 빠져보고 싶은 욕구들이 훨씬 큰 건데, 그게 이성적인 어떤 몰입보다 훨씬 감성적인 몰입이 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즐거우면서 동시에 뭔가 감동도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들, 이런 것들을 같이 끌고 가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음악영화뿐만 아니라 음악이 들어간 많은 콘텐츠를 지금 대중들이 다 즐거워합니다. 우리 대중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장원석: 그렇군요.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작할 때 관계자들이 설문조사를 했더니, ‘보헤미안 랩소디’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7%밖에 안 됐다고 하는데, 지금은 2030대 세대들까지 푹 빠져들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음악이 돼버린 것 같고요. 그래서 음악이 참 대단한 것 같은데. 그중에 하나로, 굉장히 사실감 느껴지는 음향기술 발전도 영화음악에 빠져들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됐다고 하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까?

◆ 정덕현: 많이 달라졌죠. 요즘 이제 멀티플렉스 상영관 같은 데 가면 꼭 한두 관 정도는 사운드 특화된 관들이 있거든요. 가면 아시겠지만 스피커 한두 개 놓은 게 아니라 스피커가 사실은 스크린 뒤에 다 놓여져 있고, 그다음에 천장, 양 옆으로 다 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가서 그런 사운드 특화관에서 음악을 들으면 현장에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돼요. 그래서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만 느낄 수 있는 거라 영화관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지금 싱어롱 상영회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것들도 사운드 특화관하고의 연관성 분명히 있다고 보이고요.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경우는 하이라이트가 라이브 공연이 하이라이트거든요. 거기에 진짜 어마어마하게 모인 관중들이 있는데 그 관중들이 환호하는 목소리 이런 게 있고, 그 위를 카메라가 지나가는데 그 안에 마치 내가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주거든요. 사운드 특화관의 효과는 확실히 이 영화에서 컸다고 보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내년 5월에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이 개봉하고요.

◆ 정덕현: 네. 저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것도 저도 궁금합니다. 또 하드록밴드 메탈리카의 라이브 공연, 엄청난 라이브 실황을 영화화한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이것도 있고.

◆ 정덕현: 어마어마한 밴드죠.

◇ 장원석: 휘트니 휴스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휘트니>도 지난여름에 개봉했고. 이렇게 뮤지션들의 영화를 다룬다는 점, 어떻게 봐야 할까요? 뮤지션들에 대한 동경 이런 것뿐만 아니라 또 한 시대의 문화를 장악했다는 그런 의미도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 정덕현: 그럼요. 그리고 아마 엘튼 존이나 메탈리카, 휘트니 휴스턴 모르는 분들이 없을 거예요, 전 세계에. 기본적으로 다 알고 음악들을 다 접해왔지만 사실은 영화는 거기에서 한 번 더 들어가거든요. 저분들이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것들을 한 번 들여다 보는 건데. 그런 것들을 극적으로 스토리화하기 때문에 그런 음악,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음악과 스토리가 섞여지면서 대중들의 어떤 관심이나 기대감 이런 게 훨씬 커질 거라고 보이거든요. 저는 <로켓맨>이나, 메탈리카도 제가 엄청난 팬인데 두 영화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 장원석: 저도 참 궁금하네요. 나오면 꼭 한 번 찾아가서 봐야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덕현: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정덕현 문화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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