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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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일자리 "음식으로 시작한 두 번째 인생!" - 박미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6 14:10  | 조회 : 254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 출연자 : 박미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음식으로 시작한 두 번째 인생!" - 박미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으로 있으면서 식품회사 CEO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란 부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미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이하 박미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리하는 CEO 박미란이에요. <당신의 전성기, 오늘> 이 프로그램을 가끔 들으면서 김명숙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굉장히 명랑하고 옥구슬 구르듯 아름다워서 어떤 분일까, 제가 생각하고 왔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뵈니까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제가 긴장해서 오늘 방송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 김명숙: 준비 많이 해오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짜 TV에 나오실 법하게 꾸미고 나오셨어요. 너무 멋지세요. 부럽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이면서 또 식품회사 CEO로 활동하고 계시다고 소개해 드렸는데, 원래부터 요리나 음식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아니면 요리를 잘하셨어요?

◆ 박미란: 원래부터라기보다는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까.

◇ 김명숙: 그래요? 어떤 가정이셨기에?

◆ 박미란: 저희 친정이 종갓집이다 보니까 저희 어머니께서 푸념처럼 하시는 말씀이 ‘1년에 14번 있는 종갓집에 결혼은 절대 안 해야겠다’ 이러면서 열두 달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거예요. 제사 플러스 손님들이. 그러다 보니까 정성스럽게 맨날 집에서 음식하는 걸 보고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 김명숙: 어머님은 힘드셨지만 보는 딸은 재밌고 흥미로우셨군요. 그래서 요리에,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셨고요. 그런데 제가 알기에는 영어 선생님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영어도 엄청 잘하신다고.

◆ 박미란: 예. 영어선생은 했죠. 그런데 영어선생을 하면서 과연 내가 백세시대에 이 하나로, 내 전공한 이걸로 계속 끝날 것인가 생각하다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문득 내가 좋아하고 정열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는 걸 뭘 할까 하다가 음식 쪽으로 제가 오게 됐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그런데 영어 선생님은 가르치는 직업이잖아요.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보통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하면 해왔던 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제2의 직업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르치는 직업인 선생님, 특히 영어 선생님과 요리하는 CEO는 매칭이 살짝 안 되거든요.

◆ 박미란: 그렇죠.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싶은데요. 사람은 마음먹기에 달렸거든요.

◇ 김명숙: 주변에서 걱정이나 반대 안 했어요? 편하고 좋은 선생님 직업을 왜 그만두느냐고. 

◆ 박미란: 그래서 사람들이 제2의 선생을 못살지 않을까. 도전의식이 없고, 그리고 맨날 하던 편안함에 안주하는 그런 건 저는 타파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어선생 하면서도 영어 쪽으로도 제가 많이 사업을 해보려고 한 적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미국에서 잠깐 공부할 때 보니까 영어의 발음이라든가 모든 것, 영어에 도움이 되고 두려움이 없으려면 어렸을 때부터 해야겠다, 해서 유치원이라든지 미국의 초등학교 교재를 우리나라에 갖다가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해봤는데 너무 일찍 시작했더라고요.

◇ 김명숙: 모든 게 때가 있다는 걸 느끼셨네요. 그러면 이미 영어선생님 하시면서 비즈니스 쪽으로 사업가 기질이 있으셨군요.

◆ 박미란: 제 체질이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사업가 기질이 있는 데다가 또 요리에도 관심이 있고, 그게 결국 이렇게 요리하는 CEO라는 요즘의 타이틀을 얻게 되신 거군요, 결과적으로.

◆ 박미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여기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말리고. 옛날 속담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그러기에 제가 속담을 뒤집었습니다. 요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고 하는데, 돌다리 두드리면 내 손만 아프다.

◇ 김명숙: 시간만 걸리고.

◆ 박미란: 네, 시간만 걸리고. 물론 세심하게, 하지만 백세시대에 너무 단조롭게 사는 것보다 한 번 정도는 50이 넘으면서 내가 그다음 먹거리가 뭘까, 또 요즘 트렌드가 뭘까 생각하는 기회를 모두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 김명숙: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고, 돌다리 두들길 시간에 일단 건너보고.

◆ 박미란: 생각은 해야겠죠. 준비는 하시고요.

◇ 김명숙: 그럼요, 준비해야겠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재미나게 말씀하시지만, 내 관심거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거라서 즐겁게 일할 때도 있었지만 새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든 점도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 박미란: 저는 저희 식품회사에 와서 맨 밑바닥에, 한 일화로 한다면 공장에서 제가 모르니까 밑바닥부터 배워나갔죠. 연구원들하고 같이. 그런데 하루 종일, 우리는 집에서 조금만 하면 되는데 이건 700kg, 1000kg 이렇게 많이 대량으로 해야 하는 기술을 연구원들하고 같이하면서 발이 동상에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해서 지금도 가끔 겨울 되면 간질간질하고. 그렇게 열정에 빠졌고 힘들었고요. 그리고 대량 레시피라든가 이런 모르는 걸 연구를 얼마나 했겠어요. 그냥 집에서 소규모로 조금 하는 것하고는 아주 다른 먹거리를. 그리고 저는 선생을 했기 때문에 바른 먹거리, 정말 정직한 먹거리 이런 걸 만들어야 하는 신념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몸으로 어려움을 다 체험하신 거네요.

◆ 박미란: 그렇죠. 그런 어려움의 거의 10년은 바닥 생활을 했습니다.

◇ 김명숙: 저는 영어 선생님도 하셨고, 식문화연구원 부원장이시고, 또 식품회사 CEO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그냥 사업하셨던 걸로 알고 있었어요. 식품회사 CEO로 처음부터 등장을, 그러니까 보스로서 시작하신 건 줄 알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흔히 말하는 바닥에서부터.

◆ 박미란: 그렇지 않습니다, 바닥에서 공장에서부터 레시피 잡는 것에서부터 하나부터 10년간 배워왔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보통 새로운 일을 하려면 많은 분들이 ‘내가 이렇게 살아온 게 있는데 뭔가 폼 나는 걸 해야지, 남 보기에도 좀 그럴듯한 걸 시작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그것은 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 막 들었어요.

◆ 박미란: 그렇습니다. CEO가 되고 연구원의 부원장이 될 때까지는 피와 땀이 배어있고 철저한 준비와, 그리고 격물치지라고 바닥을 모르면 거기까지 올라가도 금방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지시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같이 직원들하고 뛰면 뭐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도전과 열정이 있으면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명숙: 지금 뭔가 새롭게 도전하겠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실제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지금 말씀처럼 바닥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힘든 걸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처음부터 배우는 심정으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보통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가 50대 후반, 60대 초반에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들은 퇴직하고 나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 상담 역할이라든가 고문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요, 남성분들은. 아니면 내 일을 해야겠다고 소규모로 창업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일반 직장인이었다가 창업을 하게 되면 내가 그야말로 사장이고 내가 리더가 돼야 하는 거잖아요. 종업원을 부려야 하고. 그러면 리더로서의 역할도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동안 해왔던 일과 다르니까.

◆ 박미란: 그렇습니다. 그런데 보통 분들은 자기가 어떤 전문직에 있고 자기가 뭘 한다면 직장, 저는 직원들한테도 내가 이 직장에서 리더이면서 주인이다. 내가 너를 일을 더 부려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창업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일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1인 기업이라고 해도 성공할 수 있고, 리더는 혼자 리더이면서 직원이면서, 요즘 그런 시대가 도래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굉장히 힘든 사람은 한 번 정도는 다른 일을 꿈꾸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시면 그다음 20년은 또 다른 제2의 인생으로 먹거리가 많다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 김명숙: 직장인이면서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창업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두세 명이라도 직원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박미란: 리더는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재량과 모든 걸 인정해줘야 해요. 그리고 그 사람 능력을 잘 발굴해서 나에게 있지 않은 것들을 발굴해서 그 사람들을 끌어주는 게 기업의 리더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렇죠. 직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그들의 내부에 있는 걸 끄집어내서 그들이 발전할 수 있게끔 이끌어가는 것.

◆ 박미란: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리더들은 다 달라요, 자기의 스타일이. 그냥 시키는 사람도 있고, 되든 안 되든. 그렇지만 저는 직원들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라. 그리고 안 되는 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안 되는 것부터 이야기해라. 그리고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해라. 나는 너희가 가는 길에 길잡이만 되어주고 너희가 열어 가라. 이런 식으로 저는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우리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비즈니스 쪽으로 성공하는 것도 물론 많이 준비하고 생각하셨겠지만, 나는 어떤 스타일의 리더가 될 것인가도 많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여성 CEO이시잖아요, 여성 리더잖아요. 물론 요즘 여성 CEO 분들이 많이 늘어났고 엊그젠가 뉴스에 보니까 대기업에 여성 임직원 숫자가 어느 정도 됐다는 게 뉴스거리가 됐어요. 아무래도 일반 남성 CEO들에 비해서 고충이 아직까지는 있는 시대가 아닌가 싶거든요. 어떠세요?

◆ 박미란: 그게 지금 현실이에요. 그런데 요즘 와서는, 우리 시대는 그랬지만 요즘 20~30대는 여성 CEO든 남성 CEO든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기가 착실하게 자리매김을 잘한다면 그런 걸 그렇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제 개인 생각은요.

◇ 김명숙: 굳이 여성 남성 구분 짓지 말라. 당연하신 말씀이세요. 제 우문에 현답을 해주셨어요.

◆ 박미란: 요즘 여성 CEO가 어려움은 많습니다. 그런데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요즘 또 먹거리에 관심이 참 많잖아요. 우리 박 부원장님께서는 특히 우리의 먹거리 중에 어떤 것에 특별히 관심이 있으신지요?

◆ 박미란: 글쎄요. 먹거리는 정말 정성과 모든 선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해야 하고, 또 요즘 많은 먹거리 좋은 것들이 트렌드에 따라서 많이 나와 있거든요. 특별하게 이건 되고 이건 안 되고, 이런 것보다는 골고루 먹거리에 충실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공부를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저희가 노래 한 곡 듣고 나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루시드 폴의 ‘고등어’

(음악: 루시드 폴 - ‘고등어’)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오늘은 한복선식문화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이면서 식품회사 CEO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란 부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리 관련, 음식 관련 일을 하시려면 일단 작은 맛의 변화에도 민감해야 할 것 같고요. 식재료를 보는 눈도 뛰어나야 할 것 같고. 아무튼 눈과 코와 혀와 모든 게 다 뛰어나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러신가요?

◆ 박미란: 아무래도 음식 분야에 종사하다 보면 음식의 미각이 조금 뛰어난 사람들이 음식을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런데 잘하다 보면 그런 미각은 또 발달이 됩니다. 그리고 식재료는 매일 사는 게 식재료니까. 제가 좋은 음식을 먹으려면 일반 가정주부들도 좋은 식재료를 구하는 눈이 있지만, 저희 전문가 입장에서 더 좋은 걸 보는 식견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어쨌든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기본 위에, 일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또 더 발전된다.

◆ 박미란: 그런 말씀입니다.

◇ 김명숙: 그래서 최근에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세상 편한 집밥>이라는, 아주 제목도 편안한 책을 내셨더라고요. 어떻게 그 바쁜 와중에 책까지 쓰셨어요?

◆ 박미란: 하는 일이니까요. 그중에서 제가 하는 일의 일부를 1년간 들여서 했는데요. 제가 홈쇼핑을 17년 가까이하다 보니까 홈쇼핑에는 대량으로 10팩 20팩을 주잖습니까. 그런데 그걸 다 사서 냉장고에 놓고 먹기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것을,

◇ 김명숙: 그렇죠. 결국 오래되면 안 먹고 버리고 폐기처리 하고, 너무 많아서. 질리기도 하고.

◆ 박미란: 그렇죠. 그렇게 요리 전문가 대가들이 만든 걸 가지고 저는 그걸 살짝 집밥처럼 응용하면 진짜 내가 해서 내 입맛에 맞게 내 가족에게 준다는 생각을 언뜻 하게 돼서 책을 냈어요. 

◇ 김명숙: 요즘 사실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집밥이 그리워, 집밥 얘기를 하거든요. 이 <세상 편한 집밥> 그래서 인기가 있나 봐요.

◆ 박미란: 그래서 세상 편하게 책을 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그 가운데 이맘때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세상 편한 집밥, 가정 간편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미란: 여러 가지 있는데요. 요즘은 환절기이고 몸도 으슬으슬하고, 그러니까 탕 종류가 좀 괜찮겠죠. 뜨끈뜨끈한 것. 그래서 도가니탕도 있고 갈비탕도 있는데, 갈비탕은 좀 맑은 국물이라서 그것을 시중에서, 집에서 하려면 물 빼고 번거롭고 이러니까 요즘은 공장에서 만든다고 해서 집보다 더, HACCP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위생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치 같은 것도 만든다면 우리는 김치 그냥 만들지, 머리 싸매고 눈만 나오게 해서 만들지 않잖아요. 집에서는 그렇죠. 그런데 공장에서는 정말 위생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하셔서 갈비탕에 그냥 무를, 요즘 가을무가 굉장히 좋거든요. 무 송송 썰어 넣으면 갈비탕 뭇국이 되고, 생일 되면 일부러 미역국 소고기 사다 할 필요도 없어요. 거기에다가 미역국 끓여서 생일파티 하고. 갈비 배추된장국 이런 걸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갈비탕 하나로 6개, 그 이상의 식사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가정 간편식으로 집밥을 드시면 편안할 것 같아요. 이것은 제 개인 생각입니다.

◇ 김명숙: 저도 좀 응용해봐야겠네요. 이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데,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해요. 또 어떤 변화를 꿈꾸실지. 영어선생님 하시다가, 요리에 관심 있어서 식품회사 CEO까지 하시고, 또 식품문화연구원 부원장이면서 책도 쓰셨잖아요. 욕심이 많으신데요. 더 많은 욕심이 있을 것 같아서요.

◆ 박미란: 욕심을 저 혼자만 내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저는 지금 우리 나이 또래 분들이 직장 다니면서 아니면 또 제2의 뭘 할까, 할 때 그 분야 관심 있는 걸 하셔야겠죠. 그런데 관심 있으면서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골라서 하다 보면 저는 된다고 생각하면서, 요즘 저는 CEO나 식품회사 수석연구원 이런 것도 있지만, 한 단계 넘어서 이번에 한식 대가 인증을 받거든요.

◇ 김명숙: 우리나라 한국 음식의 대가.

◆ 박미란: 대가가 있습니다. 100인 선정하는데 한국 음식 식문화 재단에서 하는 건데 거기에 도전해서 일단 한식 대가를 꿈꾸고 있고요. 

◇ 김명숙: 그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렵다는 이야기 얼핏 들었는데, 예전에.

◆ 박미란: 네, 어렵지만 도전하는 거고요. 그다음에는 제가 방송에 오늘 나왔지만 아마 TV에서도 뵐 수도 있고. 내가 그렇게 도전하지 않고 영어선생만 했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것 같아서 열심히 도전하고, 또 우리의 바른 먹거리 같은 걸 제가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한국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김명숙: 영어도 잘하시니까 우리의 한국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도 많으실 것 같아요.

◆ 박미란: 그렇죠. 저는 영어가 저의 주전공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음식을 영어로 유튜브로 SNS로 간단하게 쉽게 만드는 그런 걸 만들 계획에 있습니다. 

◇ 김명숙: 꿈꾸시는 것들이 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더 많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색다른 전성기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어요.

◆ 박미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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