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7월24일(화)- 난민 출신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08 13:46  | 조회 : 1041 
M1)Love Of My Life- Queen
M2)Refranes- Gloria Estefan
M3)Happy Ending- MIKA

최근 국제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문제 중 하나,
바로 난민 문제죠.
2015년, 중동에서 유럽으로 대규모 난민 이동이 발생했고
유럽 연합은 이들 난민의 수용으로 각국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예멘 출신 500여명의 난민들이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지위 인정을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반이슬람, 반난민 여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낯선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이들 난민에 대한 적개심만을 드러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않겠죠.
과거에도 많은 난민이 존재했고,
이들 중에는 성공적으로 새로운 나라에 정착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여러 가수 중에도, 난민 출신을 발견할 수 있죠.
그룹 퀸의 보컬을 맡았던 프레드 머큐리도,
동아프리카 인도양 해안에 위치한 섬인 잔지바르 출신으로
영국에 정착한 난민 출신입니다.
파시계 인도인 혈통인 그는, 어린 시절 인도 뭄바이에서 기숙학교를 다녔죠.
인도에 유학까지 갈 정도로 집안 사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잔지바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
술탄정이 전복되고 공화정이 수립되면서
아랍인들과 인도인, 페르시아인들이 대거 추방당하면서,
프레디 머큐리도 청소년기에 가족들과 함께
영국으로 쫓겨나다시피 이주해야만 했습니다.
유복한 집안이었던 그의 가족은 처음에는 힘들게 생활해야만 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국에 정착하게 되었고,
프레디 머큐리는
일링 예술 대학에 진학해 그래픽 디자이너를 전공했죠.
대학을 졸업한 그는 그룹 퀸을 조직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난민 출신 가수로는
라틴팝의 대모 글로리아 에스테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 출신입니다.
아버지인 호세 파하르도는 군인이었고,
혁명 직전 쿠바의 대통령이었던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부인을 경호한 경력도 지니고 있었죠.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이 일어나자,
글로리아 에스테판이 세 살 때
온 가족이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미국 이주 이후 미군에 들어갔고,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호세는 베트남에서 돌아온 뒤 중병에 걸렸고,
어머니는 교사로 어렵게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나갔고,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어머니 대신 아버지 병간호를 할 수밖에 없었죠.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열일곱 살이 되던 해인 1974년이 되어서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었죠.
이후 마이애미 대학교에 진학했는데요,
대학 재학 중 언어에 재능을 보이면서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통역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 직후 CIA의 쿠바 담당 요원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까지 했는데요,
만약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세계의 라틴팝 시장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띄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글로리아 에스테판 모두,
고향을 떠나 낯선 타국에 정착해야만 했던 난민 출신이죠.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코소보 사태와 레바논 내전 등으로 인해,
타국에 정착한 난민들 중에서도 여러 가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리타 오라도
코소보 난민 출신입니다.
그리고 가수 M.I.A도, 스리랑카 타밀족 출신입니다.
미아의 가족은 스리랑카 내전으로 인해 인도에서 피난 생활을 거쳐
영국에 정착하게 되었죠.
미아가 2015년에 발표한 Borders, 국경들이라는 노래는,
난민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아가 직접 감독을 맡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철조망을 넘고 난민 보트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죠.
우리나라에서 특히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미카도,
난민 출신입니다.
미카는 1983년 8월 18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죠.
미카는 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레바논 내전을 피해
베이루트 출신의 이민자 사회가 자리한 파리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아홉 살 때 영국으로 이주했죠.
처음 영국에 왔을 때,
동급생들의 심한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몇 달 동안 홈스쿨링을 받아야만 했다고 하죠.
미카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이 어우러진 가수입니다.
그런만큼 그는 여러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여러 언어도 구사하게 되었다고 하죠.
영어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을 보낸 프랑스어도 유창하며,
여기에 더해 가족들이 쓰는 레바논 지역 아랍어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어와, 간단한 스페인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하죠.
몇 년 동안 중국어도 공부했고,
최근에는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연 중에 간단한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우리말로 소화해내면서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난민 출신의 가수 미카의 노래 준비했습니다.
Happy ending
곡의 제목과는 달리,
절망적인 상황에서 절대로 기쁜 척이나 행복한 척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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