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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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일자리 “중장년 구직” - 이상철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컨설턴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6 13:12  | 조회 : 434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상철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컨설턴트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중장년 구직” - 이상철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컨설턴트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이상철 컨설턴트와 함께 중장년층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자리, 일거리, 구직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철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컨설턴트(이하 이상철): 안녕하세요.

◇ 김명숙: 빗길에 오시느라 애쓰셨어요.

◆ 이상철: 오늘 비가 정말 억수같이 내리더라고요.

◇ 김명숙: 오시는 데 좀 불편하셨죠?

◆ 이상철: 아닙니다. 여기 상암동이 의외로 운치 있어서 오는 길이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 김명숙: 역시 일자리희망센터에 계시는 분이라 모든 걸 긍정적으로, 멋지게 표현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셔서요. 그런데 사실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짧게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 이상철: 저희는 노사발전재단이라는 곳에 지금 속해있고 거기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운영하는 겁니다. 재단 소개와 함께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저희 노사발전재단은 2007년 노사정 합의로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입니다. 전국에 27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요. 제가 소속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광역 13개 센터를 중심으로 신중년을 위한 생애경력 설계 서비스부터 퇴직 예정 근로자를 위한 전직 스쿨 프로그램, 구직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과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강의나 컨설팅, 재취업 알선을 종합적으로 무료로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 김명숙: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청취하시는 애청자분들께서 상당히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오늘 펼쳐질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 중에 신중년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딱 와 닿네요. 요즘 중년의 연령대가 폭 넓어졌잖아요. 그래서 꽃중년이라는 말도 나오고 신중년이라는 단어도 등장하고 그러네요.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많은 분들께서 구직에 대한 것, 일거리에 대한 것, 이런 걸 강의와 방송을 통해서 많은 말씀을 하고 계실 텐데,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시는 느낌은 어떤가요?

◆ 이상철: 강의 현장 가보면 일단 강의를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강의가 끝나면 쉬는 시간마다 와서 찾아오시는 분도 많고, 그래서 궁금한 사항들 많이 여쭤봅니다. 본인에 대한 인생 후반전, 은퇴 이후에 대한 여러 가지, 특히나 재취업과 관련한 부분들은 당연히 어떤 식으로 본인이 준비하고 더 좋은 곳으로 일할 수 있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저한테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죠. 

◇ 김명숙: 그런데 쭉 일을 몇십 년 하고 현실적으로 지내오다 보면 ‘나 쉬고 싶어. 일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러나 막상 정말 일을 놓아야 할 시기가 되면 ‘나 일 계속해야 하는데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제2의 인생 2막 새롭게 펼치시는 분들도 많지만, 막상 은퇴 시점을 맞이하고 보면 조급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오히려 일거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시간만 가고, 이런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실제로 은퇴를 3년, 5년 남겨놓은 분들은 어떤 식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 이상철: 보통 50대에 민간에서는 은퇴하고,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으로 계셨던 분들은 60대에 정년 마치고 하셔서 약간 시간차가 존재하긴 하는데요. 대부분 50대부터 걱정들을 많이 하세요. 지금 현재 50대를 포함해서 60대 초반까지 베이비붐 세대라고 해서, 이분들이 지금 현재 막 은퇴를 앞둔 시점에 와 있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을 저희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 뵈면 일단 아까 처음에 진행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직장에서 쭉 오래 근무하신 분들이 계시고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분도 계시고는 한데, 한 직장에 오래 계신 분들이 본인들 스스로도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여기에 너무 오랫동안 계신 부분 때문에 혹시 다른 곳에 갔을 때 자기가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새로운 일을 잘해낼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한테 제가 말씀드린 것은,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한 번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여행지 선정을 제일 먼저 하잖아요. 흔히 말하는 목표가 있어야 해요. 그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어떻게 갈 것인가. 나에게 맞는 여행 준비물을 챙겨서 떠나면서 결국에는 거기 가서 나에게 맞는, 내가 가장 기대했던 바를 다루듯이, 실제로 목표 설정, 내가 은퇴하는 시점에 맞춰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은 흔히 말하는 경로로 나타나는데요. 재취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거고, 아니면 창업이나 창직, 귀농·귀천, 더불어 사회공헌까지, 재능기부라고 하죠. 이렇게 경로가 나뉩니다. 그런 부분에 따른 본인의 목표를 먼저 세우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런 목표 설정이 안 돼 있으시면 저희들한테 와서 ‘좋은 일자리 있으세요?’ 이렇게 막연하게 물어보세요. 그런데 좋은 일자리는 저희는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한테 맞는 게 있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본인이 그걸 먼저 얘기해주셔야 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제일 먼저 안 돼 있는 게 제일 안타깝고요. 그런 부분들을 먼저 찾으려면 자기탐색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자기탐색 하면 좀 어렵잖아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한 직장에 오래 계셨든 다양한 경험을 했든 인생 후반전에는 조금은 나를 위해서 살고 싶잖아요.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서, 아니면 어떤 상황 때문에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이런 상황 때문에 미뤄놨던 일을 이제는 좀.

◇ 김명숙: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커지죠.

◆ 이상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목표에다 접목시켰을 때 그 목표가 ‘이것은 내가 꼭 한 번 해봐야겠다’라는 동기부여가 되잖아요. 이런 자기탐색을 통해서 목표를 잘 설정해놓으시면 그것에 따른 준비들은 저희와 같은 전문가, 아니면 주변 지인들하고 같이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명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솔루션이나 해법들을 찾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되는데, 아예 그게 없으시면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그냥 일자리 있으면, ‘어디 좋은 데 있어요?’ 이렇게 원론적인, 막연한 이야기를 하면 저희도 답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김명숙: 막연하게 질문하시면 막연한 답변밖에 해주실 수 없다고 하니까 일단 자기탐색을 통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먼저 설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이상철: 여기서 하나 더 중요한 것 한 가지 제가 빠뜨렸는데, 가족의 지지. 중요합니다.

◇ 김명숙: 가족의 지지. 은퇴를 앞둔 분들, 은퇴하신 분들, 명퇴도 마찬가지고. 특히 가장으로서, 남자들이 많이 해당하겠죠. 요즘에는 같이 일하는 맞벌이 여성분들도 많긴 하지만. 나의 존재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를 느끼신다고들 많이 하더라고요. ‘내 존재의 가치가 이것밖에 안 됐나’ 그래서 그렇게 고민을,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되면 본인도 기쁘지만 가족들이 훨씬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해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계시기는 하던데. 이렇게 은퇴 시점이나 은퇴를 하고 나서 새로운 일을 하려면 그동안의 경력을 뒷받침으로 해서 일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주 새로운 일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러면 경력이나 인맥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도 사실 달라져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하실 것 같아요. ‘나는 인맥이 없어. 나는 아는 사람이 없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상철: 반대로 인맥이 많으신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걱정하는지 아세요? ‘이거 내가 괜히 얘기하면 청탁이 되지 않을까.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본인이 웬만한 어디 중소기업의 사장님들, 이런 분들 잘 알고 계신 분들도 꽤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게 확 뒤집어봐야 해요. 요즘 월드컵 기간에 방송에 나오잖아요. 뒤집어 한 번 봅시다. 생각을 바꿔보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중장년층일수록 본인이 갖고 있는 인맥을 올바른 방법으로 활용하면 그게 본인한테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흔히 말해서 인맥 리스트라는 것을 한 번 작성해볼 필요가 있어요. 제가 강의 나가면 꼭 물어보거든요. 선생님들 핸드폰 갖고 계시죠? 이 핸드폰에 최소 50명 이상 저장돼 있으신 분? 하고 손들어보라고 하면요. 99%가 다 손드세요. 1000명 이런 분도 계세요. 그러면 제가 여쭤봅니다. 1000명 분들 두 달에 한 번씩은 다 연락하시죠, 편하게?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저한테 그러세요. 이 얘긴 뭐냐면 저장만 해놓고 인맥을 거의 활용 안 하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은퇴 시점에 와 있을 때는 이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채용시장을 보면 크게 2:8이라는 법칙으로 나뉘는데요. 공개채용 시장하고 비공개채용 시장으로 나뉩니다. 공개채용 시장은 흔히 말하는 벼룩시장이라든지 일반 온라인 광고라든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구인정보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구인정보는 아시다시피 조금만 급여가 좋으면 사람들이 몰려요. 경쟁률이 높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비공개 채용시장이라고 하는 80%는요. 회사 내부에서 이뤄집니다. 이게 바로 소위 말하는 추천채용이라는 거거든요. 내부에 있는 분이 추천해주시면 채용이 되는데 이 추천채용이 바로 인맥을 활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 가까이에 있는 키맨을 활용하시는 건데, 모임에 나가면 총무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잡으시란 거예요. 그런데 그분한테 부탁하라는 게 아니라 본인에 대한 내용들을 전달해서 ‘나 이러이러한 목표가 있고 앞으로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으니 그런 사람 소개하거나 정보가 있으면 나를 알려 달라’ 이렇게 해서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소개받는 것.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러니까 부탁 차원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 전달,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뭔가 내 상황을 상대방한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특히 남성들의 경우 자존심 상해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고 당당하게 내 경력 갖고 내가 일자리 구하는 거니까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주고받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예를 들어 비공개 채용이든 공개 채용이든 원서를 내고 취업하게 될 경우, 뭐랄까요. 지금도 이력서 같은 걸 많이 받는 편인가요?

◆ 이상철: 예.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는 받죠. 

◇ 김명숙: 이력서 쓰는 것부터 해서 면접에 대응하는 방법을 낯설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하시는 경우라서.

◆ 이상철: 일단 구직서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력서는 중장년층에게 맞게 쓰시면 좋은데요. 이력서는 기본적으로 읽어야 하는 대상이 명확합니다. 누구죠, 이력서를 제출하면?

◇ 김명숙: 회사의 대표들이나.

◆ 이상철: 맞습니다. 이건 일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자기 얘기를 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강점하고, 본인의 동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경력들이 드러날 수 있는 내용들인데요. 실제로 그런 부분들을 쓸 때 배치를 잘하셔야 해요. 가독성이 좋다고 하는 거잖아요. 

◇ 김명숙: 눈에 들어오게, 머리에 꽂히게.

◆ 이상철: 그렇습니다. 그러려면 수치를 많이 쓰시는 게 좋고, 요약문을 써서   앞에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저희 전문가한테 이야기해주시거나 보여주시면 저희가 얼마든지 컨설팅을 통해서 바꿔 드릴 수 있어요.

◇ 김명숙: 수정보완 해주신다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면접 같은 것도 꼭 외모가 멋져야 하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어떤 걸 주로 고려해야 할까요?

◆ 이상철: 한마디로 면접은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 뵈었지만 첫인상이 참 좋으시거든요, 진행자님. 저는 어떠신가요?

◇ 김명숙: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 이상철: 보이지가 않아서 이렇게 칭찬해주시네요. 실제로 중장년층분들이 첫인상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세요. 그런데 실제로 면접의 결과를 가지고 제가 말씀을 들어보면, 어떻게 하셨느냐고 하면 여러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는 딱 한마디로 ‘쿵짝이 잘 맞았느냐’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 김명숙: 주거니 받거니가 잘되고 리액션이 잘되고, 이런 것들?

◆ 이상철: 그렇습니다. 면접도 상호 커뮤니케이션, 대화의 한 방식이거든요. 그런데 일방적이거나 아니면 한쪽에서는 짝 소리를 내는데 다른 쪽에서는 반응이 없어요. 이런 식이 되면 아무리 많은 말을 하고 왔어도 좋은 면접 결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질문이 오가고 답하고. 그래서 구직자도 일방적으로 답만 해야겠다는 게 아니라, 그 회사를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예요. 그래서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면접관한테 물어볼 수도 있는 거고요. 면접관도 그것에 대한 답도 할 수 있는 거고.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시면서 서로 간에 대화를 잘 이끌어내면 그것은 나중에 좋은 결과,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면접 결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 김명숙: 면접이라는 것이 단순히 면접자가 질문을 받는 거다, 답변을 잘해야지, 이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정보 교류의 장이다, 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고 그런 쪽으로 준비하시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이상철 컨설턴트님께서 말씀을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질문할 거리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나는 일은 계속해왔지만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는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난 아무런 기술도 없어’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도 계셔서 자격증 같은 것들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뭔가 배우고자 할 때 퇴직 후에 비용 안 들이고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을까요?

◆ 이상철: 당연히 있죠. 아시다시피 제가 신중년이라는 말을 아까 자꾸 썼는데요. 이번에 새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신중년 인생 삼모작 기반 구축 계획’이라는 것이 작년에 일자리위원회를 통해서 발표된 게 있습니다. 인생이 길게 따져서 일모작, 이모작, 삼모작까지도 할 수 있는, 경력을 세 번 정도는 바꿀 수 있는 정도의 기간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거기에 여러 가지가 담겨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이런 훈련 과정입니다. 국비 과정으로는 아시다시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데요. 폴리텍 대학교에서 신중년 관련된 과정을 따로 마련했어요. 대략 지금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찾아보시면 되고요. 여기에서는 서울 같은 경우는 정수캠퍼스하고 강서캠퍼스 두 군데 나눠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수캠퍼스 쪽에서는 그린에너지설비과, 자동차 쪽에서 복원, 흔히 말하는 덴트라고 하잖아요. 문콕테러 당했을 때 이런 걸. 그런 것들을 하는 과정들. 그다음에 시니어 헬스케어 같은 이런 쪽에서 많이 취업할 수 있고 향후 전망 있는 분야를 직업훈련과정으로 엮어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무료로. 사실 이런 걸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잖아요.

◆ 이상철: 그럴 수도 있죠. 더더군다나 모집하는 일정이나 이런 게 정해져 있는데 이걸 놓치셔서 못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직업훈련정보를 폭넓게 찾아보시려면 HRE-Net이라고 있습니다. hrd.go.kr로 들어가시면 직업훈련정보를 이 안에서 일목요연하게 다 찾아볼 수 있어요. 검색이 지역별로도 가능하고요. 직업훈련 종류별로도 검색 가능하고요.

◇ 김명숙: 그냥 우리말로 쓰면 나타나는 거 없나요?

◆ 이상철: 직업훈련정보 찾아보기, 이렇게 하시면 아마 HRD-Net이라고 뜰 거예요.

◇ 김명숙: hrd.go.kr 들어가셔서 정보 확인해보시면 아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S Club 7의 ‘It’s Alright‘

(음악: S Club 7 - ‘It’s Alright‘)

◇ 김명숙: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이상철 컨설턴트와 함께 중장년의 구직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앞서 직업훈련정보 포털사이트가 저희가 말씀해 드렸죠. hrd.go.kr로 들어가시면 정확한 직업훈련정보에 대한 여러 가지 안내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청취자 여러분께서 지금 문자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8581님, ‘건축 일하는 우리 남편은 지금은 50대지만 앞으로 나이가 더 들면 뭘 하나, 뭘 할까 하고 걱정을 많이 해요. 사실 그것이 현실이거든요. 힘든 직업이다 보니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하셨어요. 이런 걱정들 다 하실 거예요. 비단 건축일뿐만이 아니라 각자 해왔던 일 하시면서.

◆ 이상철: 그렇습니다. 일단 건축일 자체가 많이 힘든데 현장에서만 일하던 남편분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육체적인 노동에서 벗어나서 인생 후반전에는 어떤 부분이 맞는지 걱정이 돼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아요. 일단 본인의 상황하고 가정에서의 기대치나 이런 부분들, 흔히 말하는 급여나 경제적 상황도 분명히 알아야 할 것 같고요. 보편적으로는 육체적인 노동 외에도 다른 일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 건축 쪽에서는 요즘 건축에서 사고가 많이 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안전관리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건축 현장을 잘 아시는 분들은 안전관리자로, 좀 나이가 드시더라도 그런 걸 해주시면 충분히 본인의 경력을 이어갈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부 교육을 받으셔야 하기는 한데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 것에 관한 관련 정보도 hrd.go.kr로 들어가서 찾아보시면 나올 수 있을까요?

◆ 이상철: 거기에 다 나와 있진 않고요. 저희한테 문의하시거나.

◇ 김명숙: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 연결하셔서 상담받아보시면 적성과 어울리는 일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 6560님, ‘컨설턴트로 나오신 분 목소리가 정말 좋으십니다. 일 잘하려면 말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말 잘하는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하셨어요.

◆ 이상철: 칭찬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소리는 제가 볼 때 타고난 것 같아서 저희 부모님께 그 공을 돌려야 할 것 같은데요. 말 잘하는 연습 저는 따로 하지 않았고요. 다만 제가 강의를 많이 하고 컨설팅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들이 연결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면접이나 이런 데 가서 말 잘해야 한다고 압박감을 받으실 텐데,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잘 듣는 것. 오히려 정확하게 듣고 거기에 대한 대답을 해주시는 게 훨씬 더 말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 김명숙: 핵심 포인트를 잘 알아듣고, 대답은 너무 길지 않게, 간결하면서도 자기의 의견을 표현해내고, 그리고 궁금한 것은 또 물어볼 수도 있는 것. 주거니 받거니 쿵짝이 잘 맞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면접 볼 때. 그리고 지금 6932님께서도 ‘자격증 같은 것 상담사나 이런 것들 공부하려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런 말씀도 주셨고요. 아무튼 자격증 관련 질문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 어떻든 간에 저희가 중장년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5492님께서 지금 ‘40대 젊은 층도 일자리희망센터 같은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셨어요. 40대 젊은 층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 이상철: 저희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하는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40대 이상의 구직자분들을 대상으로 아까 말씀드린 강의나 컨설팅, 재취업 알선 등을 같이 도와드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분께서 저희 쪽에 찾아오시면 일종의 등록절차를 거쳐서 저희가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서 서비스를 당연히 해드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40대일수록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하시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와 같은 전문가들의 도움도 일부 필요하시면 찾아오셔서 얼마든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끝으로 일자리에 대해서 걱정과 고민을,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 중장년 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딱 한 가지만 꼽자면 핵심 포인트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핵심 포인트를 알려주시면?

◆ 이상철: 앞으로 인생 후반전이 아주 길게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후회 없을 인생을 살기 위해서라도 본인에게 맞는 자기탐색, 그리고 거기에 맞는 목표를 잘 설정하셔서 저희와 같은 전문가들한테 그 목표까지 잘 갈 수 있는 액션 플랜, 계획을 먼저 잘 짜시는 것. 그걸 통해서 본인의 인생 후반전. 그래서 저희는 중장년층에게 인생 브라보 마이 라이프, 항상 응원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정말 말씀 잘하십니다. 서울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이상철 컨설턴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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