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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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4월13일(금)- 여장남자가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라카지, 헤드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06 08:04  | 조회 : 928 

M1)Land Of Lola (뮤지컬 <킹키부츠>)- Billy Porter
M2)I Am What I Am- Gloria Gaynor
M3)Origin Of Love (뮤지컬 <헤드윅>)- John Cameron Mitchell


지난 1일, 뮤지컬 ‘킹키부츠’가 막을 내렸죠.
이 뮤지컬은 지난 1월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4월 1일까지 단 73회의 공연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동원하면서,
객석점유율 92%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관객 평점도 9.7을 유지하는 등, 엄청난 호응을 불러 일으켰죠.
뮤지컬 '킹키부츠'의 이러한 성공은
공연계에서 '비수기'로 꼽는 2월과 3월에 이루어졌다는 점,
그리고 이번 공연이 초연도 아닌 2014년과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킹키부츠는 국내 회사인 CJ E&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처음 기획되고 있었던 때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하죠.
덕분에 킹키부츠 뮤지컬은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연될 수 있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제67회 토니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음악상을 비롯해 여섯 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는 놀랍게도
1980년대 최고 인가 가수 신디 로퍼였죠.
신디 로퍼는 토니상 6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작곡가 수상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국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몰린 구두공장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찰 리가
드랙퀸 롤라를 만나
남자가 신는 하이힐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99년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조금은 낯선 소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무대에서 여장을 하고 춤을 추는 드랙퀸은,
이제 더 이상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프리실라, 라카지, 헤드윅 등,
여장남자와 트랜스젠더를 다룬 여러 뮤지컬이 국내 무대에 올랐고,
이들 작품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되었죠.
이러한 모습은,
국내 뮤지컬 팬들의 대다수가
20,30대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여장남자나 트랜스젠더 같은 성소수자들에게 가장 호의적인 계층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더해 이러한 소재에 걸맞는 화려한 무대 장치와,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이 여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뮤지컬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장남자나 트랜스젠더를 주인공을 하는 뮤지컬 중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
바로 뮤지컬 헤드윅입니다.
이 작품은 2005년 4월 서울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지금까지 여러 시즌이 제작되어, 엄청난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이 작품이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남성 배우들이 여장을 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한국의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처음 이 뮤지컬의 한국 공연은 많은 우려를 낳았죠.
그런데 2005년 처음 이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자,
아무도 예상 못했던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 뮤지컬의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의 가사를 모두 쓰고 주인공 역할을 맡아 노래를 불렀던
존 카메론 미첼이
2007년 내한해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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