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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특집 치매, 결국 우리의 이야기 - 네 번째 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9 11:37  | 조회 : 377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 출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2018 신년특집 <치매, 결국 우리의 이야기> 네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치매에 대한 고민을 해야지만, 개인이 극복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치매국가책임제 등을 통해서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그 세부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이야기, 여러분의 생각, 또 고민사연도 받고 있습니다. #0945로 정부에서 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 등에 대한 궁금한 점, 질문 있으시면 보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보건복지보 권덕철 차관,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하 권덕철):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어제 업무보고가 있어서 굉장히 바쁘셨을 텐데, 오늘은 괜찮습니까?

◆ 권덕철: 네. 저희 국민들께 복지부가 내년도에 할 것도 같이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왔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원석: 세종시에서 여기까지 오신 거잖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업무보고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앞서 시민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에서 바라는 것들, 그리고 그분들이 치매 정책을 국가가,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어떻게 실현해나가야 할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다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가 어떻게 고민을 풀어가야 할지 오늘 생각을 해보고 또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업무보고에 ‘3대 정책목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더 나은 삶을 위한 소득기반 마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책임 강화, 모두가 어울려 살기 위한 지역사회의 포용확대. 보건의료계의 현안이 무수히 많은데 오늘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특별히 모신 만큼, 이중에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책임 강화’ 여기에 치매 정책도 포함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거듭 이런 내용을 밝혔고요. 지금 국가책임제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 권덕철: 역대 정부에서 치매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특히 국가가 치매에 관한 것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서 국민의 부담을, 그리고 당사자분들의 고통을 덜어주자, 라고 해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저희가 국민들께 추진 대책에 대해서 보고를 드렸고, 올해는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올해는 특별히 살펴보면서 추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원석: 지난해에는 계획에 대해서 큰 틀을 말씀드렸던 거고요, 국민들께. 그리고 올해는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한 해가 될 텐데. 그러면 치매 관련 예산도 지난 정부나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났습니까?

◆ 권덕철: 그렇습니다. 특히 치매국가책임제는 두 가지 틀로 저희들이 접근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전국의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는 겁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해서 운영 중인 47개가 있고요. 나머지 204, 205개 정도, 여기에는 새롭게 저희들이 설치해서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국가 예산으로 해서 치매안심센터라든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치매 카페가 될지, 또 상담연계 서비스랄지, 인지검사랄지, 그런 것들도 하고요. 또 다른 하나 축은 장기요양 보험제도라고 있습니다. 이건 국민들께서 건강보험의 일부에 보험료를 내셔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없거나 치매 중증인 경우에는 시설이랄지 여러 가지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거기에, 아까 어떤 독자분도 말씀을 주셨지만, 그런 부담을 경감시키는, 그 두 가지 트랙으로 해서 저희들이 지금 가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차관께서는 취임하시면서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서 노인 정책과 의료부서 간에 TF를 구성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난해 중순쯤인데요. 의료부서 간과 또 보건의료계 간의 소통은 잘되고 있습니까?

◆ 권덕철: 예. 우리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두 개가 나눠져 있는데, 잘 아시겠지만 전문 분야들이 대개 전문단위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개 부서 간에 칸막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칸막이를 헐고,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실제로는 요양병원보다는 요양시설에 가셔서 생활하실 분이 있고. 또 요양시설에 계시는데 이분은 치료가 필요한, 요양병원에 가셔야 할 분들이 있는데, 이게 지금 혼재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기능을 다시 재정립하기 위해서 저희가 부내에 TF를 구성해서 기능 정립 방안을 지금 모색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치매안심센터 얘기도 조금 전에 해주셨는데. 저희가 3주 동안 치매 관련 특집을 하면서 자원봉사자, 그리고 치매 전문가들 모셔서 얘기를 하다 보면 치매안심센터 얘기를 꼭 해주시더라고요. 앞서 우리 시민분들 중에서 치매안심마을 이런 것도 해주셨는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치매안심마을을 선언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치매안심센터는 그러면 제공하는 최소 지자체 단위는 어떻게 되나요?

◆ 권덕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국의 보건소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역에 대개 보건소들이 구별로, 시군구별로 다 있습니다. 그 지역단위 보건소에 저희들이 안심센터를 설치하면 거기에 각 전문가들이 들어갑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의사선생님들은 대개 보건소장이 겸직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장의 관할 하에 있고. 또 외부의 필요한 신경과라든지 정신과랄지 이런 부분들은 협업을 해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장원석: 다양한 과에서 같이 협업을 하는군요.

◆ 권덕철: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둬서 여기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치매 검진이랄지, 1:1 상담이랄지, 또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든지, 아니면 사후관리 해준다든지, 이런 것들을 하게 되게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럼 치매안심센터에 만약에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이 가면 이런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게 지금 구축돼 있다는 건가요?

◆ 권덕철: 지금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체감을 하기 위해서 작년 예산을 확보했고요. 그래서 이게 보건소 단위로, 어떤 데는 리모델링을 한다든지, 새롭게 신축을 한다든지 해서, 지역별로는 개소 시기는 좀 다릅니다. 그렇지만 우선적으로 기존에 있는 사무실을 활용해서 우선적으로 개소를 전국에서 하도록 지금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인력을 채용하고,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지금 올해 상반기부터는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런데 또 걱정되는 것은, 도심이라든지 사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주민들이 많은 곳에서는 이런 치매안심센터에 가용되는 전문 인력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노인들이 많은 시골이라든지 이런 곳에 그런 전문 인력이 잘 투입될 수 있을까, 이런 우려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떤 보완책 가지고 계십니까?

◆ 권덕철: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저희들도 이걸 시행하면서 상당히 고민을 했던 부분인데요. 그래서 이분들이 정규직으로 해서 보건소에 채용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농촌 지역이라도 그런 전문 인력을 저희들이 채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치매 관련해서 계속해서 전문가들도 얘기하는 것이, 치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키워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대비는 어떻습니까?

◆ 권덕철: 맞습니다. 중요한 지적이시고요. 그리고 가족분들이 대개 치매 초기부터 인지검사를 해서 치매의 진행속도를 조금 완화시킬 수 있는데, 방치하고 있으면 그게 급속하게 나빠지고, 나중에는 이를테면 시설에 가신다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께서 꺼리지 마시고 이런 안심센터에 가셔서 먼저 인지검사를 받아보시고, 그런 걸 미리 집에서 케어를 하실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아주 증상이 악화됐을 때는 시설이나 병원에 가실 수 있도록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전문가가 필요한데요. 그 전문가들을 저희들이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내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담과 사례 관리랄지 이런 것들을 하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하고. 특히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들은 지역 내에서, 아까 말씀드린 신경과랄지 정신과랄지, 다른 과목들 간에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위원회를 구성해가지고 그렇게 제공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가족들이 이런 경험을 대부분 다 처음 겪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황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매안심센터를 매개체로 해서 전문가 상담도 하고, 진단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거기서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 권덕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일본의 치매안심마을 하셨잖아요. 우리도 그런 게 필요합니다. 네덜란드에도 그런 게 있고. 우리도 그걸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매라는 게 24시간 계속, 아주 중증으로 간 경우 외에는 경증이나 이런 상태에서는 24시간 계속 치매 증상이 있는 게 아니고, 중간중간에는 정신이 다시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치매안심마을에서 그분의 그런 현재 상태를 인정하면서 같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면 훨씬 더 증상이 진행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거기 거주하시는 분도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이랄지, 아까 말씀하신 네덜란드 그런 사례들을 우리나라에서 해보려고 하는데. 문제는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동의하고, 이게 나의 일, 나의 가족의 일, 나의 부모의 일로 같이 인식해주시면 훨씬 그런 부분, 같이 공동체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장원석: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것들을 도입하면서 따로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거기에다가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건가요?

◆ 권덕철: 그렇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지금 시범지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정해진 곳이 있습니까?

◆ 권덕철: 아닙니다. 지금 저희들이 신청을 받아서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것도 좀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함께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2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2018 신년특집 <치매, 결국 우리의 이야기>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인터뷰를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치매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 #0945로 문자 보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치매를 고민하고 계신 가족분들, 어르신들을 모시는 가족분들 고민을 보면 육체적인 스트레스도 당연히 크지만, 현실적인 부분,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어떤가요?

◆ 권덕철: 저희가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특히 두 가지를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안심센터 설치하는 것, 그래서 지역에 있는 보건소에, 아까 말씀한 대로 상담도 하고 진단도 하고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도 찾아보시고요. 두 번째는 의료비 부담이 되는 것을, 특히 중증 치매환자의 경우에는 건강보험료의 본인부담을 지금까지는 20~60% 부담하던 것을 10%대로 낮췄습니다. 그리고 치매 진단에 필수적인 신경인지 검사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이나, 아니면 MRI 검사 이런 것도 건강보험에 적용을 해서 의료비 경감을 해주려고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아직 치매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지만 치매에 가까운, 경증에 있는데 그분들에 대해서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장기요양의 등급이 있습니다. 1등급은 굉장히 중증인 거고요. 인지지원 등급을 신설해서 그분들에게도 필요한 서비스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런데 치매는 상담하고 검진하고 어느 정도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관리 아니겠습니까. 돌보는 것. 가족들이 돌보고 전문 치매 담당자가 돌보는 것인데. 그런데 1인 가구, 특히 독거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으면서 그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치매 독거노인들을 위한 대책은 어떨까요?

◆ 권덕철: 말씀하신 대로 혼자 계시기 때문에 누가 주위에서 돌봐주시지 않으면 밖에 외출하셨다가 길을 잃어버리시면 실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런 경우에 돌봄기본서비스라고 해서요. 독거노인에 대해 저희들이 정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한다든지, 또 관련된 복지 서비스를 연결한다든지, 지금 저희들이 그런 것을 하고 있고요. 특히 응급상황에도 취약합니다, 이분들이.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119에 자동 연결되도록 그런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도 지금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는 사실 필요한 분들이 찾아가서, 직접 그런 센터나 기관, 병원에 가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국가가 찾아가는 읍면동 서비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좀 더 능동적으로 국가차원의 관리, 좀 더 지금보다 심화시킬 수 있을까요?

◆ 권덕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히 방문요양이라든지, 또 지역 내에서 주야간 보호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이번에 치매안심센터와 연결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시군구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결해가지고도 저희들이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치매 관리, 그리고 진단 이런 얘기를 해봤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안 걸리는 게 좋겠죠. 예방이 가장 필요할 텐데요. 40·50대 비교적 젊은 중장년층들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치매 예방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 하고 있습니까?

◆ 권덕철: 저희가 그래서 그런 부분은 중앙치매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권역별로도 그런 치매센터가 있습니다, 치매지원센터가. 여기를 통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예방할 수칙이랄지, 이런 가이드라인을 저희들이 제공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교육입니다. 지역 내에서 그런 교육을 통해서 치매가 더 조기에 발견되고 또 혹은 예방을 통해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중앙과 권역과, 그리고 보건소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의 그런 교육과 여러 가지 진단, 검사 기능,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장원석: 이건 진짜 어느 한 부서, 한 지역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앞서 말씀하신 부서간, 그리고 의료계간 계속해서 소통도 필요할 것 같고요. 계속해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치매국가책임제 외에도 또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노후지원 같은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권덕철: 특히 우리 노인빈곤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OECD에서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서 저희들이, 대개 이분들이 경제개발 시대에 굉장히 아주 헌신하셨고, 또 자녀 교육에도 여러 가지 재산이랄지 소득이랄지 이런 걸 축적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기초연금을 이 정부 내에서 올해 고령자에게 5만 원 올려서, 지금 현재 20만 원 수준인데 25만 원으로 올리고요. 그다음에 정부 끝나기 전까지는 30만 원 수준으로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소득이 보전되도록 하고요.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이 그런 노후소득 보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충분히 가입의 사각지대에 있는 그런 분들도 계속 가입하게 지금 저희들이 제도개선을 현재 해나가고 있고요. 올해 정부에서 국민연금의 앞으로 향후 재정 전망을 추계하고 그에 따르는 제도개선도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0945로 여러분 문자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저희가 앞서 실제 치매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며느님이라든지 아드님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어르신들이 인정을 못하신다는 거예요. ‘내가 치매에 걸렸다고? 웃기는 소리 마라. 나 아직 정정하다. 너 뭐라고 하는 거냐’ 이렇게 얘기하다가도, 또 자신이 힘들어지면 인정하시다가도, 오락가락하신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이런 아이디어를 주셨네요. 8210번님이, ‘우리 부모님 치매가 너무 걱정되는데, 검사의 검 자만 꺼내도 손사래를 치십니다. 치매 진단을 국가에서 건강진단 하듯이 의무화하는 건 어떨까요?’ 이런 의견 주셨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권덕철: 아마 제도를 지금 파악을 못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현재도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66세 이상에게는 매 2년마다 저희가 1월부터 실시를 하고, 그 내용도 정교화해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가족 혹은 지역에서, 당사자도 그렇습니다. 치매를 숨기려고 하고, 또 치매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치매 대신에 인지라들지 다른 용어를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까 가족분들의 충분히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보건소랄지 이런 데, 본인이 어르신을 설득하시려고 하지 말고, 전문기관에 가셔서 한 번 우리가 상담을 받아 봅시다, 하고 유도하시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검진주기는 저희들이 2년마다에서 좀 단축해서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도개선 했습니다.

◇ 장원석: 앞으로 구축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서, 거기서 자연스럽게 이런 정책홍보도 되고 그런 서비스를 알게 되면 아무래도 많이 보급이 될 것 같습니다. 치매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이것의 핵심 정책이 될 업무보고, 어제 5개 부처 합동으로 있었는데요. 굉장히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들었습니다. 이 얘기 안 들어볼 수가 없겠습니다.

◆ 권덕철: 어제 총리께서 여러 부처를 나눠서 보고를 받으시는데, 첫 날 소득주도, 삶의 질 향상 관련한 다섯 개 부처가 공동으로 했습니다. 거기에 다섯 개 부처가 고용부, 중소벤처기업부, 농식품부, 해수부, 복지부였는데요. 여기에서 보고한 것은 국민들의 삶이 올해 체감하면서 바꿔질 수 있도록 여러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을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분야별로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 또 사회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또 특히 중소기업이랄지, 농식품부 해수부 여기서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서 보고를 드렸고요. 복지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올해 제일 중요한 게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선진국은 지금 현재 80% 수준인데요. 그런데 우리는 70% 수준까지 이 정부 내에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올해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보고 드렸습니다. 특히 그간에 보장성이 63% 수준에서 정체됐던 이유는 비급여가 많아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비급여 중에 의학적인, 필수적인 비급여는 급여화해서 국민들의 부담을 낮춰주겠다고 했던 거고요.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부양의무자, 이것도 어르신 관련한 건데, 부양의무자 때문에 소득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해나가는 그런 것도 저희들이 보고를 드렸고요. 또 아동수당도 저희들이 9월부터 도입하기 위해서 법을 제정해야 하고요. 아까 기초연금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특히 이제 우리가 곧 3만 불 시대에 돌입합니다. 그러면 3만 불 시대의 지역 사회에 있는 복지를 어떻게 우리가 개편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데요. 우리는 지금까지는 대개 떨어져 있는 시설에 보내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권의 문제랄지, 또 서비스에 맞춤형으로 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역사회로 오셔서 그런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같이 보고 드렸습니다. 다른 나라의 3만 불 시대에 걸맞는 그런 복지체계의 혁신도 저희들이 같이 보고를 드렸습니다.

◇ 장원석: 정부보고 첫 날에 의료보건복지분야, 그리고 고용분야 이런 것들이 밀접돼 있다 보니까 정부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정책에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말씀, 특히 치매에 관한 정부의 정책, 제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잘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덕철: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치매, 결국 우리의 이야기> 네 번째 시간,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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