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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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7월11일(월)- 싱어송라이터 (노래 못하는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11 09:22  | 조회 : 1388 
M1) 배불러 - 이진아
M2) 아직, 있다 - 루시드 폴
M3) 지난날 - 유제하


싱어송라이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수를 뜻하는 싱어라는 말과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인 송라이터라는 말의 합성어죠.
자신이 부르는 곡을 직접 만드는 가수를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싱어송라이터는 음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경우가 많고
자신의 음악적 성향에 잘 맞는 곡을 작곡하기 때문에, 이들의 노래는 명곡이 많은 편이죠.
물론 상당히 많은 가수들이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한두 곡씩은 작곡하고 있지만,
이들을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성이 분명히 존재하고,
부족한 노래 실력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당히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싱어송라이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피아노 실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가수 이진아가
지난 10일 오디션 이후 첫 번째 음반 발매를 앞두고, 새로운 싱글을 먼저 선보였죠.
사실 이진아 같은 가수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무척이나 드문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정답' 과 '표준'을 요구하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노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천편일률적인 목소리보다는 조금은 부족한 면이 보이더라도,
진심을 담은 개성 있는 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이런 변화의 조짐은 머리와 귀가 듣는 음악이 아니라 가슴과 마음으로 듣는 음악을,
그리고 모범답안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의 노래를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유재하를 꼽을 수 있죠.
그는 단 한 장의 음반만을 남기고 스물다섯이라는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이후 한국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유재하는 노래를 뛰어나게 잘 부르는 가수라고 말할 수는 없죠.
그래서 이 음반 발표 당시, 공중파 방송국에서는 ‘가창력 부족’이라는 이유를 들어,
방송 출연을 막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재하의 장점은 노래 실력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음악은, 가창력을 초월하는 예술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가수 박정현도 유재하의 음악을 듣고
단지 기교가 전부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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