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5월16일(월)- 카운터테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30 15:53  | 조회 : 1782 
M1)Beauty and the Beast- Yoshikazu Mera
M2)You And Only You (단 한사람)- 정세훈
M3)Whites As Lilies- Andreas Scholl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파리넬리 공연이 있었죠.
파리넬리는 18세기의 전설적인 카스트라토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94년 프랑스 영화인 파리넬리를,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뮤지컬로 각색한 것입니다.
이 뮤지컬은 2015년 제9회 더뮤지컬 어워즈 3관왕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죠.
이 뮤지컬에서는,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가 주연을 맡아,
소프라노 음역의 노래를 직접 소화해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죠.
카운터테너는
교회에서 여성이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과거의 역사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거에는 거세한 남성이 여성의 음역대로 노래를 불렀죠.
이를 카스트라토라고 합니다.
비발디나 헨델의 오페라에서 이들 카스트라토는 큰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19세기 초반부터 카스트라토 양성이 법적으로 금지되었고,
과거 카스트라토가 부르던 노래를 맡을 가수가 필요해지면서
일반적인 남성이 특별한 훈련을 거치게 되면서
카운터테너가 새롭게 등장한 것입니다.
카운터테너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사춘기 이후 변성기를 겪은 뒤
가성의 목소리를 훈련하여 여성의 음역대를 노래하는 것이죠.
대중음악 분야에서도 가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창법이 있죠.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는 조관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가성으로 낸 목소리 위에, 성악 발성을 더하면,
카운터테너의 음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성악가 중에서도,
이런 카운터테너 발성을 전문적으로 구사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카운터테너들이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팝 음악에 가까운 새로운 곡을 노래하며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죠.


여성의 음역대를 부르는 남성 성악가를 카운터테너라고 합니다.
카운터테너는, 변성기를 거친 후에도 가성을 훈련해
여성처럼 높은 음역을 구사할 수 있게 되죠.
중세 이후 17세기까지 유럽에서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성기를 오지 않게 만든 카스트라토가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카스트라토 양성이 금지되면서,
18세기부터 카스트라토의 대안으로 카운터테너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에서 여성의 노래를 대신했던 파트를 담당한 카운터테너는,
20세기부터
여성이 교회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면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2차 대전 이후
'작곡 당시의 연주양식을 되살린다'는 '원전(原典)연주'가 유행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다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카운터테너가 배출되어
바로크 레퍼토리와 여러 교회음악을 소화하고 있죠.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스타로 부상한 여러 카운터테너 중에서,
안드레아스 숄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이들은 바로크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여러 노래를 부르며
카운터테너만이 들려줄 수 있는 목소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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