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5월11일(수)- 밥 말리와 레게 음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12 18:00  | 조회 : 1813 
M1)I Can See Clearly Now- Jimmy Cliff
M2)Master Blaster (Jammin') - Stevie Wonder
M3)Love Inside (with Stephen Marley)- 스컬&하하

1981년 5월 11일 오늘은
레게라는 음악을 전 세계에 유행시킨 자메이카 출신의 가수,
밥 말리가 세상을 떠난 날이죠.
밥 말리는 영국군 장교였던 중년의 백인 아버지와
10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여섯 살 때부터 자메이카에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자메이카 토속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온 그는
1973년 첫 번째 음반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처음으로 레게음악을 소개하였고,
이듬해 발표한 음반 Natty Dread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음반에는 레게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No Woman, No Cry"와 "Lively Up Yourself" 같은 곡이 수록되어 있었죠.
그의 곡 I Shot the Sheriff"는
에릭 클랩튼이 리바이벌하여 팝 싱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밥 말리의 성공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 음악계에서는 레게 음악이 큰 유행을 하게 되었고,
여러 가수들이 이 장르를 표방한 음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밥 말리와 함께 지미 클리프 같은
다른 자메이카 출신 가수들도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죠.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쿨 러닝>에서 나온 노래도,
지미 클리프가 부른 것입니다.
미국 흑인 음악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스티비 원더도
레게 리듬을 차용한 노래를 작곡하고,
밥 말리에게 헌정했습니다.
바로 Master blaster라는 곡이죠.
스티비 원더는 미국 투어 중에 밥 말리를 만나,
평등과 평화를 노래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동지의식을 나눴다고 하죠.


레게 음악은 밥 말리의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부터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
김건모의 ‘핑계’, 015B의 수필과 자동차,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등,
레게 장르를 표방한 곡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죠.

오늘날 가요계에서 레게 음악의 인기는 조금 수그러진 편이지만,
몇몇 가수들이 정통 레게를 표방하며, 여러 곡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는 모으지 못하지만,
그 대신 음악적으로는 의외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편이죠.

실제로 스컬&하하 같은 경우는,
밥 말리의 아들인 스티븐 말리와의 협동 작업까지 하는 등,
의외의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가수들의 레게 음악이,
본고장에서도 인정받을만큼 뛰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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