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5월4일(수)- 폰 트랩 가족 합창단 (사운드 오브 뮤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12 17:57  | 조회 : 2137 
M1)Dream A Little Dream- Pink Martini, The Von Trapps
M2)Fernando- Pink Martini, The Von Trapps
M3)Edelweiss- Linda Eder

5월은 가정의 달이죠.
내일 5일은 어린이날이고, 오는 8일 일요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또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까지,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5월에 몰려 있습니다.
1년 365일 가정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렇게 5월을 맞아, 가정의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무엇보다도 뜻 깊은 일이겠죠.

가족은 조화와 하모니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가족의 하모니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경우,
역시, 가족으로 구성된 음악 그룹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그룹이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이들은 음악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족들이 함께 공연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가수인 경우
이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도, 가족 합창단으로 활동했었죠.
이런 가족 합창단 중에서 그 어떤 단체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폰 트랩 가족합창단을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폰 트랩 가족은 1938년, 독일이 오스트리아와의 합병을 선언하자,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연을 가지며 가족 합창단 활동을 이어나갔죠.
폰 트랩 가족은 유럽 전역으로 세력을 뻗고 있는 나치를 피해,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전쟁의 상처를 입은 잘츠부르크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이 소식을 들은 폰 트랩 가족은
폰 트랩 가족 오스트리아 구조 협회를 발족하고,
전후 어려움에 처한 잘츠부르크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열었습니다.
미 전역에서 공연을 다니며 경비를 충당하고,
필요한 자금을 모금했던 것이죠.

아버지 폰 트랩 대령은 1947년, 6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인인 마리아는 가족들과 함께 합창단 활동을 이어가다가,
1955년 미국 버몬트의 농장에 정착해
그곳에서 작은 리조트 호텔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증손자까지 100여명의 자손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다가
1987년에 사망하여, 남편 곁에 묻혔죠.
이 호텔은 지금도
이들 부부가 미국에서 낳은 막내 아들 요한네스 폰 트랩이
대를 이어 경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폰 트랩 가족 합창단도 오늘날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지금은 이들 부부의 증손자들이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나치를 피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합창단을 구성하고 활동을 펼친 폰 트랩 가족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1949년 어머니 마리아는 가족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했죠.
이것이 바로 <트랩가 합창단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1956년 독일에서 트랩 가족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그리고 미국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졌고,
이 뮤지컬은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이 작품이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입니다.
폰 트랩 합창단은,
슈베르트 가곡과 오스트리아 민요를 주로 부르면서 활동했지만,
뮤지컬 작곡가인 해머스타인은,
이 작품을 위해 새롭게 곡을 만들었죠.
도래미송, 마이 Favorite Thing 같은 곡은,
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을 위해 새롭게 작곡된 노래입니다.

에델바이스라는 곡도 흔히 생각하듯이 오스트리아 민요가 아니라,
뮤지컬을 위한 창작곡이죠.

하지만 이 곡은 오늘날 오스트리아에서도 즐겨 부르게 되면서,
민요와도 같은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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