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0월 26일(월) - 라이벌이 함께 부른 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41  | 조회 : 1725 
M1)Di Capua : O sole mio- Luciano Pavarotti, Jose Carreras, Placido Domingo
M2)New York, New York- Frank Sinatra, Tony Bennett
M3)When You Believe- Mariah Carey, Whitney Houston


많은 분야에서는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라이벌이 존재하죠.
라이벌이라는 말은 동등한 실력을 지닌 경쟁자를 의미합니다.
우리말로는 적수(敵手)라고도 하죠.
라이벌의 어원은 라틴어로 강을 의미하는 rivus의 파생어 rivalis입니다.
강의 같은 연안에 산다면 운명공동체가 되겠지만
강의 건너편 연안에 산다면 서로 강의 자원과 통행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관계가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강을 둘러싸고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하나 밖에 없는 물건을 두고 싸우는 사람들"의 의미로 발전했고,
이것이 라이벌이라는 말로 정착된 것입니다.

라이벌은 단순히 상대를 무너트리려는 관계가 아니라
경쟁을 통해서 서로를 인정하고 발전하는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라이벌 관계를 통해, 각자의 실력이 높아지는 경우가 흔한 편이죠.
특히 음악 같은 대중문화에 있어서 이런 라이벌 구도를 무척이나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쟁자가 있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고,
대중문화의 수용자 입장에서는
이들의 불꽃 튀기는 경쟁을 통해, 최고의 성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이나 팝 음악에서는, 전통적으로 많은 라이벌 구도가 있었습니다.
지휘자 카라얀과 번스타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
테너 가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 라이벌들이죠.
팝 음악계에서도,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오아시스와 블러까지,
여러 라이벌들이 등장해 자웅을 겨루면서, 엄청난 성과를 내는 일이 계속되었죠.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여러 라이벌들의 경쟁은,
음악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물게는 이런 라이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입을 맞춰 노래를 부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무대는 엄청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죠.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세 명이 함께 모여
로마 월드컵 전야제에 였었던 쓰리 테너 공연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이 공연의 실황음반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 순위에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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