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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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6월 12일(금) - 전자기타로 연주한 바로크 음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12 00:43  | 조회 : 2486 
M1) 비발디 / 사계 중 여름 3악장 - 김세황
M2) Canon Rock - Jerry C
M3) Icarus' Dream Suite Opus 4 - Yngwie Malmsteen


<원고>
20세기에 들어오면서 각광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악기 바로 기타입니다.
클래식 음악에서 기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악기였죠.
하지만 20세기 들어서 대중음악이 본격화되면서,
기타는 가장 많은 사람이 배우고 연주하는 악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자기타는 대중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타의 테크닉도 놀라울 정도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기타로 클래식 작품도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게 되었죠.
테크닉의 과시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추구 등의 목적으로
클래식 작품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자기타가 갖고 있는 화려한 음색으로 클래식 음악은 새로운 색채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일정한 박자가 유지되는 바로크 음악의 경우,
비트를 넣어 전자기타로 연주하기 편한 편이었기 때문에,
여러 기타리스트들은 바흐와 비발디,
파헬벨과 알비노니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인 김세황도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전자기타로 연주하여 녹음하고,
비발디 사계 연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 공연 때 함께 협연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세황은 전자기타로도 클래식 작품의 세밀한 연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대만의 제리 C라는 기타리스트는 파헬벨의 캐논을 편곡해 연주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곡을 우리나라의 기타리스트 임정현씨가 커버해서 유튜브에 올리면서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죠.

이렇게 락 음악과 클래식과의 만남을 처음으로 시도한 기타리스트로는
잉베이 말름스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웨덴의 헤비메탈 기타리스트인 그는 락 음악에 클래식 연주법과 작곡 방법을 도입하고,
엄청나게 빠른 속주 테크닉을 선보이면서 헤비메탈과 기타 연주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죠.
클래식, 특히 바로크 음악을 헤비메탈에 도입한 그의 음악을 서양권에서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
한국과 일본에서는 바로크 메탈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미국 출신의 많은 록 기타리스트들이 블루스나 알앤비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면
스웨덴 출신인 잉베이 말름스틴은 클래식 음악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았죠.
특히 그는 학생 시절 클래식 음악에 매료되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운 적도 있었고,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을 기타로 연주하면서 록 기타리스트의 꿈을 키워왔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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