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목) - 컨트리 팝

M1) When I Dream - Crystal Gayle
M2) Lady - Kenny Rogers
M3) Speak Now - Taylor Swift


<원고>
미국의 팝 음악 중에는 컨트리음악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시골 음악이라는 뜻이죠.
이런 명칭에 걸맞게 고전 컨트리 음악은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컨트리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하나의 장르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컨트리 음악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시골 음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컨트리 음악은 팝 음악이나 락 음악과 접목하면서,
컨트리 팝이나 컨트리 락 같은 현대적인 성격의 장르로 발전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데에 성공했죠.
남부 시골에 사는 백인 남성들이나 듣는 컨트리 음악은
팝 음악계의 중요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70년대 이후 발표된 컨트리 음악은,
기존의 팝음악 팬에게도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었죠.
여러 컨트리 노래들이 빌보드 컨트리 차트와 팝 차트에 동시에 오르기 시작했고,
팝을 방송하던 라디오에서도 이런 컨트리팝 노래를 틀기 시작했습니다.
컨트리 음악으로 시작한 존 덴버, 앤 머레이, 케니 로저스, 올리비아 뉴튼 존 같은 가수들은,
컨트리와 팝의 경계를 오고가며,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냈죠.
컨트리 록 분야에서도 이글스 같은 그룹은 미국 내에서 총 1억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비틀즈와 엘비스 프레슬리, 가스 브룩스,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뒤를 이은 베스트셀링 아티스트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일 앨범으로는 [Their Greatest Hits 1971-1975](1976)가
2,900만 장의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1982)와 함께 판매량 1위를 차지했죠.

90년대 중반 샤니아 트웨인 같은 가수가 등장하여 컨트리팝 분야가 다시금 인기를 끌게 되었고,
2006년 테일러 스위프트가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컨트리팝은 다시 음악계의 중심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989년생으로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미국 최고의 여가수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죠.
특히 미국 10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컨트리 음악으로 유명한 남부에서는 그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죠.
특히 앨범 판매량으로는 2000년대 가수로서는 드물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