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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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5월 29일(금) - 재즈 스탠다드로 자리 잡은 예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03 21:42  | 조회 : 2218 
M1) When You Wish Upon A Star - Neil Diamond
M2) Someday My Prince Will Come - Barbra Streisand
M3) Alice In Wonderland - Eddie Higgins Trio

<원고>
팝 음악이나 재즈 음악에서는 스탠다드 넘버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관계없이 오랫동안 늘 연주되어 온 곡을 말하는 것이죠.
한 시기의 히트곡의 범위를 넘어
사람들과 항상 친해져서 사랑받는 곡을 스탠다드 넘버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그 생명력이 강하죠.
스탠다드 넘버로 불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음악성이 높다거나 크게 히트했다고 해서 스탠더드 넘버라고 불리지는 않죠.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는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의 노래도 스탠다드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동료나 후배 연주자들이 그 곡을 반복해서 부르거나 연주해야만
스탠다드 넘버로 자리잡게 되는 것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같이 발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애창되는 노래를 ‘스탠다드 넘버’라고 합니다.
스탠다드 넘버 목록 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곡은 바로,
초창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가입니다.
1937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인 <백설공주>와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1940년 작품 <피노키오>에 나오는 주제가는,
단순히 영화의 삽입곡에 그치지 않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다른 음악가들이 부르고 연주하는 스탠다드 넘버로 자리 잡았죠.
오늘날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의 주제가인 Someday My Prince Will Come과
When You Wish Upon A Star 같은 노래는 무척이나 익숙한 편입니다.
이런 익숙함이 바로 스탠다드 넘버의 필수조건이겠죠.

월트 디즈니가 열세 번째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죠.
루이스 캐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951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그런만큼 이 영화에 나온 음악도,
이후 여러 가수와 연주자들이 즐겨 선택하는 스탠다드 넘버로 자리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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