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5월 28일(목) - 컨트리 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7 22:53  | 조회 : 2701 
M1) Listen To The Music - The Doobie Brothers
M2) Sweet Home Alabama - Lynyrd Skynyrd
M3) Hotel California - Eagles


<원고>
미국의 팝 음악 중에는 컨트리음악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골 음악이라는 뜻입니다.
고전 컨트리 음악은 주로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연주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20년대, 시골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던 시기에 맞춰 모던 컨트리 음악이 탄생했죠.
이후 컨트리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하나의 장르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컨트리 음악은
음악을 듣는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촌스러운 시골 음악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았죠.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트로트 같은 정도의 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1960년대 컨트리 음악은 팝 음악이나 락 음악과 접목하면서,
컨트리 팝이나 컨트리 락 같은 현대적인 성격의 장르로 발전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남부의 여러 록 그룹에게서 나타났죠.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음악의 중심부와는 떨어져 있는
남부 지역에서도 여러 록 그룹이 등장했고,
이들은 미국 남부의 촌뜨기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애써 감추려고 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들 고향의 음악을 록의 리듬에 맞춰 노래했습니다.

특히 레너드 스키너드는 스위트 홈 알라바마라는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고향인 알라바마 주에 대한 자부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곡은 닐 영이 부른
“Southern Man”과 “Alabama”이라는 곡에 대한 답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닐 영은 이 두 노래를 통해 미국 남부 지역의 인종차별을 언급하며,
남부인 전체에게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대해 레어드 스키너드는, 이 노래를 발표하여,
남부 사람들 모두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하며,
고향인 알라바마주의 자긍심을 노래하고 있죠.

그룹 이글스는 70년대 초반 LA 지역을 기반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LA는 영국의 런던과 경쟁의식을 갖고,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내려는 의욕에 가득차 있었죠.
비틀즈나 롤링 스톤즈 같은 영국의 그룹과 대항하기 위해서는
미국적인 음악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컨트리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록 그룹인 이글스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었던 이들 멤버들은
이미 컨트리 록 가수인 린다 론스타트의 백 밴드로 활동을 하던 경력을 지니고 있었죠.
이들은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음반사와 계약을 하고 1972년 첫 번째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들려준 미국적인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컨트리 록이라는 장르는 이들에 의해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글스의 여러 작품들은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애청 되는 음악이 되었고,
이후 발매된 모든 정규 앨범들은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죠.
특히 이글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호텔 캘리포니아 같은 곡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록 음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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