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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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5월 20일(수) -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유럽 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2 22:59  | 조회 : 2342 
M1) Can`t Help Falling In Love - Elvis Presley
M2) Wooden Heart - Elvis Presley
M3) Surrender - Elvis Presley
M4) It`s Now Or Never - Elvis Presley


<원고>
로큰롤의 황제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입니다.
1955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로큰롤이라는 음악은 엄청난 열풍을 몰고 왓습니다.
특히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특유의 몸동작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죠.
하지만 50년대 후반이 되자 여러 로큰롤 가수들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면서,
보수적이었던 미국사회는 로큰롤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스캔들을 일으킨 가수들은 더 이상 활동을 펼칠 수 없었고,
엘비스 프레슬리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군에 입대하게 되죠.
미 국방부에서는 그에게 연예사병 근무를 제안했지만,
엘비스는 일반 전투병으로 복무하기로 결정하고,
서독의 미군 기지에 배치되어 18개월 동안 근무했습니다.
1960년 3월 2일에 전역한 엘비스는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반항적이고 퇴폐적인 가수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군복무를 마친 건실한 청년이라는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십대 소녀 팬들뿐만 장년층에게도 인정받는 가수로 활동을 펼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엘비스는 빠른 템포의 곡에서 벗어나 스탠더드 팝 계열의 곡으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로큰롤을 천시하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그의 이러한 선택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습니다.
이후 발표한 엘비스의 노래는 로큰롤보다는, 편안한 템포의 발라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죠.
흥미로운 사실은 이 시기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렀던 노래는,
군 시절 유럽에서 접했던 노래에
새롭게 영어 가사를 붙여서 부른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제대한 1960년에 발표한 노래인 Wooden Heart는
그가 군생활을 했던 독일의 민요인 무쉬덴을 편곡한 곡입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1년에 발표한 노래인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클래식 작곡가 마르티니가 작곡한 ‘사랑의 기쁨’을 편곡한 것이고,
같은 해에 히트한 Surrender라는 곡도,
나폴리 민요인 ‘돌아오라 소렌토로’에 새롭게 영어 가사를 붙인 노래였죠.

1960년 군에서 제대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프랭크 시내트라가 진행하는 TV 쇼에 출연하면서 기성세대에게 화해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엘비스는 록 가수답지 않게 턱시도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여,
자신도 프랭크 시내트라와 같은 국민가수를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죠.
이전까지 로큰롤에 대해 비판했던 프랭크 시내트라도
자신의 편으로의 전향을 선언한 엘비스에 대해 이 시대 최고의 인물이라고 말하며 극찬했고,
엘비스도 “존경하는 프랭크 시내트라와 함께 하게 무대에 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상대의 노래를 바꿔 불렀죠.
이후 엘비스는 스탠더드 팝 계열에 속하는 여러 노래를 발표했고,
나중에는 종교음악까지 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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