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5월 19일(화) - 빌보드 차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22 22:57  | 조회 : 2506 
M1) Poor Little Fool - Ricky Nelson
M2) One Sweet Day - Mariah Carey, Boyz II Men
M3) Tonight (West Side Story OST) - Jim Bryant, Marni Nixon

<원고>
팝 음악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면 ‘빌보드’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빌보드는 미국의 음악잡지입니다.
매주 여러 가지 부문에 걸쳐 가장 인기 있는 노래와 앨범에 순위로 매긴 차트를 발표하고 있죠.
여러 음악 장르별로 차트를 따로 집계하고 있죠.
가장 중요한 차트는, 장르에 상관없이 집계하는 빌보드 핫 100입니다.

빌보드는 1894년 11월 1일 처음 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잡지가 아니라,
이런저런 공연을 소개하는 전단지에 가까웠죠.
서커스, 카니발, 놀이공원, 여러 공연 등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 있었습니다.
빌보드에서는 1909년부터 영화 보도를 시작했고, 1920년대에는 라디오 보도를 시작했죠.
그리고 1930년대 주크박스 산업이 발전하면서
1936년부터는 주크박스에 어떤 가수의 어떤 음악이 몇 번이나 재생되었는지 집계하기 시작했죠.
1940년대 빌보드는 종합 오락 잡지를 표방하면서,주간지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들이 어떤 가수의 어떤 노래를
얼마나 자주 듣는지 집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부터죠.
1943년부터 빌보드지에서는
싱글 앨범 판매 순위, 주크박스 재생 횟수, 라디오 디제이들이 선택하는 횟수 등을 반영하여,
보다 종합적인 인기 음악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빌보드 순위가 자리잡은 것은 1950년대 중반 부터있습니다.
1955년 11월 12일자 빌보드 지에서는,
더 탑 100(The TOP 100)이라는 새로운 음악 차트가 등장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노래 100곡을 뽑은 순위였죠.
이 차트는 1958년 8월 4일자부터 싱글 판매와 라디오에서 재생된 음악 횟수를
바탕으로 하는 빌보드 핫 100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빌보드 핫 100 차트는,
가수의 시장성과 앨범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팝음악에 있어서 성공의 표식으로 자리잡고 있죠.

빌보드는 1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팝 음악 분야뿐만 아니라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광고 정보지에서 출발한 『빌보드』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하고 끈질긴 시도와 노력 덕분이었죠.
시대에 맞는 집계 방식을 채택하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음반 판매량과 라디오 방송 횟수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디지털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재생 횟수도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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