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4월 23일(목) - 영화보다 유명한 영화음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3 11:49  | 조회 : 3019 
M1) Love Theme From St. Elmo's Fire - David Foster
M2) Conquest Of Paradise - Vangelis
M3) I Believe I Can Fly - R. Kelly


<원고>
영화와 영화음악을 떼놓을 수 없는 관계죠.
영화가 성공하면 영화음악도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사람들은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감동 깊게 보았던 영화를 다시 기억하게 되죠.
그래서 음악가들에게 있어서 좋은 영화의 음악을 맡게 되는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1985년에 개봉한 세인트 엘모의 열정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당대 미국의 청춘스타들이 참여한 영화로, 조엘 슈마허 감독이 연출을 맡았죠.
개봉 당시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기억될만한 작품은 아니죠.
이 영화의 가치는 음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인 데이비드 포스터가 만들어낸 음악은,
당시에도 엄청난 격찬을 받았고,
오늘날까지도 이 음악만큼은 여러 군데에서 다시 인용되고 있죠.

이와 비슷하게, 영화보다 음악으로 기억되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죠.
바로 Conquest Of Paradise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92년 영화 1492 콜럼버스에 나오는 음악이죠.
1992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항해 500주년을 기념해서
4천 7백만 달러를 들여서 제작한 영화 1492 콜럼버스는 엄청난 흥행참패를 기록했죠.
그런데 이 영화의 음악만큼은 엄청난 호평을 들었고,
오늘날까지도 이 곡은 여러 방송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보다, 이 영화음악 음반을 산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였죠.

영화음악은 기악곡뿐만 아니라 주제가라고 불리는 팝 음악이 삽입되는 경우가 많죠.
영화에 최신 유행 주제가를 삽입하는 방식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보다는 사업적 측면에서 고려된 것입니다.
영화로 인해 주제가가 히트하기도 하고 노래의 성공으로 영화 흥행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영화에서 ‘주제가’라고 불리는
팝 음악이 한두 곡씩 삽입되는 것이 오늘날의 관례입니다.
아무래도 기악곡보다 노래로 된 주제가가
영화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죠.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1996년 영화인 <스페이스 잼>의 주제가 I Believe I Can Fly입니다.
농구 스타인 마이클 조던이 주연을 맡은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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