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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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4월 22일(수) - 노래 제목에서 온 영화 제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3 11:48  | 조회 : 3205 
M1) Oh! Pretty Woman - Roy Orbison
M2) My girl - Temptations
M3) 내사랑 내곁에 - 김명민


<원고>
영화 제목 중에는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 제목을 붙일 때,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 중 하나가
예전에 성공했던 노래 제목을 영화 제목으로 그대로 차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노래 제목의 유명세를 빌려서 영화 제목을 정한 경우도 있지만,
어떤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도 있겠죠.

이런 경우는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화와 노래 제목이 같은 경우,
과거의 히트곡을 영화 속에 삽입하면서, 이런 동일성을 확고히 보여주기도 하죠.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1990년 영화 <프리티 우먼>은
로이 오비슨의 1964년 히트곡과 제목이 같습니다.
노래 제목엔 감탄사 Oh!가 붙어서, 오, 프리티 우먼이지만,
영화 제목에서는 이 오라는 감탄사가 빠져있죠.
이 영화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옷을 쇼핑하는 장면에,
로이 오비슨의 노래가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의 대성공 이후, 이 노래도 다시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었죠.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로 세계적인 아역 스타가 된
맥컬리 컬킨의 후속작인 <마이 걸>이라는 영화도,
과거 히트곡을 그대로 영화제목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바로 1965년도 1위곡인 템테이션의 ‘마이 걸’이죠.
이 영화의 시대적 설정은 197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당시의 여러 히트곡이 삽입되었죠.
물론 템테이션의 ‘마이 걸’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수애가 주연을 맡고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2008년 영화 <님은 먼곳에>도
김추자의 과거 히트곡을 그대로 영화 제목으로 삼았죠.
월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위문공연가수가 되어 베트남으로 떠난 여주인공은,
실제로 영화 속에서 이 노래를 계속 부릅니다.

김명민과 하지원 주연의 2009년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도
김현식의 유작 노래인 ‘내 사랑 내 곁에’와 제목이 같습니다.
이 영화는 김명민은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실감 나게 연기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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