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 PD:이은지 / 작가:신은정

인터뷰전문보기

[카좋다 39회] 티볼리 10만대 돌파, 쌍용 송영한 전무의 공약은? 겨울철 자동차에게 호환마마, 폭설보다 무서운 것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06 17:36  | 조회 : 2939 
앵커:
3만 개 부품이 어우러져 제 역할을 해야 굴러가는 게 자동차죠. 그보다 수십 배 더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자동차를 만들고 신나는 자동차 얘기를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자동차 업계입니다. 자동차보다 더 재밌는 자동차 업계 사람과의 톡톡 튀는 이야기, 만나서 좋다, 이 사람 카토크, 오늘 초대 손님, 장안의 화제의 인물 모셨습니다. 최근에 티볼리 출시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회사, 바로 쌍용자동차죠. 송영한 전무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전무님, 안녕하십니까?

쌍용자동차 송영한 전무(이하 송영한):
안녕하세요?

앵커:
티볼리, 타볼래? 하하하하. 출시된 지 보름이 넘었어요. 반응 어떻습니까?

송영한:
날씨로 말씀드리자면 매우 맑고 상쾌한 날씨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계약량이 많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하하하하.

송영한:
고객들께서 우리 전시장에 티볼리 보시기 위해서 많이들 방문하고 계신데요. 젊은 고객들 뿐 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계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사실은 그러한 고객 반응 때문에 우리 쌍용차 직원들도 아주 신이 나서 품질 좋은 차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만에 장사 좀 된다, 이런 거군요. 마힌드라에 인수된 다음에 처음 나온 차에요. 첫 차가 소형 SUV가 된 이유가 따로 있나요?

송영한:
마힌드라 그룹에서 쌍용차를 인수한 후에 가장 시급한 과제가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과 브랜드 가치를 빨리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체 세계 시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차급이 소형 SUV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회사들이 신규 모델을 출시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잘 하고 있던 SUV 차급 중에서 고객 니즈가 가장 강하다고 판단되는 소형 SUV를 첫 번째 신제품으로 선정하게 되었고요.

앵커:
그런데 소형 SUV인데 이게 외양을 보니까 소형 SUV 같지 않은, 세단에 해치백을 섞어 놓은 듯한 그런 모양을 하고 있어요. 약간 전략적인 거 같은데, 다른 이유가 있어요?

송영한: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멋이 있고 오래 써도 날이 갈수록 애착이 가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쓰실수록 편리한 고급 사양을 채택했습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도록 튜닝을 했고요. 특히 차량 실내 공간이 소형 SUV 같지 않게 아주 넓게 사용하시도록 공간 효율성에 큰 방점을 찍었습니다. 안전 부분에 있어서도 고장력 방판을 72% 정도 사용하고 에어백도 7개가 있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고객들의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앵커:
대놓고 그냥 자랑하세요. 하하하하.

송영한:
네, 모든 것이 고객의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 티볼리이므로 아마도 시간이 갈수록 맛이 깊어지는 든든한 친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티볼리 나오기 전에 국내 한 유명 연예인이 SNS에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되었잖아요? 실제로 그런 영향을 받았다, 안 받았다, 판단을 하긴 좀 어렵죠?

송영한:
네, 그 판단은 이미 그 분께서 티볼리를 말씀을 하셨을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이 다 결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그 분께서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굉장히 고마운일입니다.

앵커:
여기서 그 분은 참고로 이효리씨에요. 하하하하.

송영한:
굉장히 고마운 일이고, 또 회사가 빨리 정상화가 되어서 여러 분들의 뜻이 같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3500억원이 들어갔어요. 3500억원, 정말 다 썼습니까?

송영한:
네, 그렇습니다. 보통 고급형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는 최근에 3500억 내지 4천억, 5천억까지 투자가 들어가고 있죠. 그래서 3천5백억 중에 우리가 가장 크게 비중을 두고 투자를 했던 부분은 역시 고객입니다. 최근 자동차가 한두 개 강점으로 소비자 만족을 드릴 수 없기 때문에 디자인, 성능, 편의성, 내구력, 품질, 이런 것들이 다 모든 것이 있지만 특히 승객 안전이 같이 확보가 되도록 모든 것의 조화로움을 추구했습니다. 단지 상품성보다는 티볼리의 사용가치와 보유가치가 극대화되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밸류 포 머니, 가격 대비 가치, 이런 걸 높이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했다, 이런 얘기인데 가격이 지금 조금 저렴하게 나온 것 같아요.

송영한:
사실 이제까지 SUV는 승용차에 비해서 상당 부분 가격이 높았었죠. 그래서 진입 장벽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를 하면서 우선 가격 문제로 SUV에 진입을 못 하시고 계시는 승용차 고객 분들한테 진입의 벽을 낮췄습니다. 과감하게 낮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진입 가격 낮춘 걸 봤더니 자동변속기가 아닌 수동변속기 가격을 해 놓고 진입 가격을 낮췄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분명히.

송영한:
그런 부분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서 다르게 되어 있지만요. 수동변속기 모델은 또 나름대로 인기가 점점 높아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3월, 4월경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같이 출시를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다양한 선택을 소비자께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쌍용자동차가 수동변속기 판매율이 은근히 높아요. 전에 보니까 액티온 스포츠 이런 것도 수동변속기 15%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송영한:
마니아층이 존재하시기 때문에요.

앵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동변속기를 열심히 팔고 있는 회사가 쌍용자동차에요. 티볼리도 수동이 나온다고 생각을 해서 기대를 하면 좋을 거 같고, 해외에 나가죠, 이 차가?

송영한:
네, 이번 3월 말부터 중국, 러시아, 유럽, 주 시장이 유럽이 될 건데요. 3월 말부터 출시를 하게 되면 점차 많은 수요로 전 세계 시장을 확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타볼래? 하하하. 티볼리 타볼래?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어쨌든 티볼리가 기존의 코란도 차명이 있는데, 티볼리라는 별도의 차명을 쓴 이유가 있었을까요?

송영한:
코란도는 저희 회사에서 라인업을 하고 있는 주종의 브랜드명이죠. 그런데 소형 SUV는 또 새롭게 특화되는 차종이므로 새롭게 이름을 짓자, 하는 것이 우리 경영층의 의견이었고 그래서 티볼리로 차명을 채택했습니다만 티볼리에는 저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로마 근교의 휴양 도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티볼리가 잘 되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문화유산이, 자연이 잘 어우러진 중세 이후의 휴양지로서 유명하고요. 또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가시면 유럽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이 이름이 티볼리 가든이랍니다. 그 티볼리 가든은 월트 디즈니가 공원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에너지, 이런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아서 디즈니랜드 조성의 계기가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 라는 뜻으로 우리가 티볼리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앵커:
여러분들은 지금 이 사람 카토크, 송영한 쌍용자동차 전무님과 얘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티볼리가 덴마크 코펜하겐하고 이태리 로마의 휴양도시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둘 중의 어느 곳 먼저 가보실래요?

송영한:
저는 이태리가...

앵커:
그렇다면 저는 덴마크를 먼저 가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티볼 리가 출시되는 날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회장님 오셨어요. 그렇죠? 그 때 어떤 말씀 있으셨나요?

송영한:
아마 국내에서 모든 언론에서 기대하시는 부분들이 상당 부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 기대에 맞춰서 회장님께서 답변을 하지 않으실까, 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 있었는데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도의 기업들은 핵심 가치로서 신뢰와 정직함을 가장 중요하게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마힌드라 그룹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잠재력을 발휘해서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 하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확실히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 후에 쭉 하는 행동들을 보면 과거의 중국 회사, 이런 쪽하고는 많이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저도 아시겠지만 쌍용자동차를 하도 오랫동안 출입을 해서... 대충 역사를 다 아는데.

송영한:
역시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묻지 않을 수 없는 문제 중 하나가 해고자 문제로 시끄럽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송영한:
티볼리를 필두로 우리 회사가 향후 3년, 4년, 빠른 시간으로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쯤 올리고...

앵커:
생산량을 두 배쯤 올린다는 게 얼마에서 얼마까지 올린다는 겁니까?

송영한:
지금 15만 대 수준에서 25만대가 풀로 생산하는...

앵커:
평택 공장의 풀 케파가 30만대 정도 되죠?

송영한:
25만대가 적정 케파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산을 하면서 역시 기업은 손익 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그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쌍용자동차 자체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기반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그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존의 무급휴직자들을 우선 복직을 시켰고요. 희망퇴직자들부터 복직을 시키는 부분을 회사에서 심도 있게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쌍용차, 그러면 국내 소비자들 머릿속에 항상 SUV, 그리고 쌍용차라는 회사가 워낙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크게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나온 티볼 리가 어쨌든 초기에 반응이 좋지 않습니까? 5천대까지 계약이 됐다고 들었어요.

송영한:
네, 5천대도 넘었습니다.

앵커:
공장 돌리기 바쁘겠네요. 그런 좋은 제품에 대한 인기와 기업 이미지를 어떻게 잘 연결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도 연구 많이 하십니까?

송영한:
티볼리는 이번 가솔린 모델 출시를 시작해서 디젤이 하반기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디젤 모델하고 사륜구동, 이런 부분으로 다양하게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통 오프로드처럼 나오기도 하고 티볼리 브랜드로 여러 가지 제품들이 갖춰지는 거죠? 아무래도 선택 폭이 넓어지니까...

송영한:
그래서 국내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단단한 경쟁력을 확보해야지 되고요. 또 그런 부분이 소비자께서 쌍용자동차를 여기는 브랜드가 커지는 그런 계기로 판단이 되고요. 또 그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매년 멋진 신차종을 출시할 걸로 회사에서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 번 여쭤봅니다. 티볼리를 내놨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이 차만큼은 우리가 뺏어 와야 되겠다, 하하하하. 경쟁 차종이죠. 탁 집을 수 있다면 뭘 집을 수 있을까요?

송영한:
여러분들께서 다 아시는 내용이기 때문에요. 너무 오픈된 장소라서 말씀을 삼가겠습니다.

앵커:
르노삼성 QM3여, 기다려라. 이런 거 아닐까요?

송영한:
아뇨, 그것보다도요. 훨씬 더 큰 시장의 고객이 존재를 하십니다.

앵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소울, 현대차 투싼ix여 기다려라. 판매 목표는 올해 몇 대일까요?

송영한:
티볼리 판매 목표는 하반기부터 디젤 모델이 완성되고 하기 때문에 금년 판매 목표는 내수, 수출 합쳐서 6만대 정도로요.

앵커:
그 중에 내수는 2만 5천대 정도로 보십니까?

송영한:
네, 내수는 2만 5천대 이상, 3만대까지 보시면 됩니다.

앵커:
3만대까지 가려면 역시 현대기아, 르노삼성이여 기다려라, 이렇게 되는 거에요.

송영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티볼리는 내년부터 10만대 베이스로 생산과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10만대 달성을 했어요. 그러면 공약 없습니까, 공약? 10만대를 발표하면 나 송영한 전무가 춤을 한 번 추겠다.

송영한:
티볼리 10만대, 1차적인 목표이긴 합니다만 저희한테는 더 큰 책임감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최소 25만대 생산 공장이 풀로 돌아가고 그 수량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하시면 만세삼창을 부른다. 하하하하.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티볼리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단순하게 쌍용자동차라는 이름만 보지 마시고 이를테면 제품을 경험을 해 보신다든가, 그런 바람과 앞으로 쌍용차의 계획, 정리 좀 부탁드릴게요.

송영한:
소비자들께서 티볼리를 보시는 감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아주 편안한 SUV로서 각인되었으면 하고요. 전 세계적으로 지금 SUV 시장이 굉장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도 전체 SUV 비중이 20%가 안 됐던 부분이 30%가 넘어가고 있고, 쌍용자동차는 역시 SUV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소비자 니즈가 잘 반영되도록 하는 그런 차를 구상하고 잘 판매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솔린만 지금 5천대가 넘게 계약이 됐잖아요. 그렇게 보면 소형 SUV 시장도 그렇게 디젤과 가솔린의 차이가 점점 줄어든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송영한:
사실은 국내에서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가 이렇게 없어지는 것은 우리 회사 티볼리 모델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가솔린 모델이 역시 안정적이고 또 요즘 유가가 많이 낮아 가는 부분도 상당히 호의적으로 반응이 되고 있어요.

앵커:
기름 값이 올라서 경유차 폭탄을 맞았던 쌍용차가 기름 값이 내려가면서 가솔린, 난리가 났어요. 앞으로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왜냐면 쌍용자동차를 오랫동안 출입했던 기자로서 앞으로 힘든 시기는 끝내고 잘 되는 그런 시기에서 즐겁게 뵀으면 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꼭 바라겠습니다.

송영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고객들께서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느끼는 쌍용자동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작가께서 목표 달성 시 카좋다 티볼리 공개방송 열고 이효리와 함께 전무님께서 춤을 추라고... 하시겠습니까? 목표 달성하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하시는 걸로.

송영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너무나 쉽게 잘 풀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티볼리 성공 정말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송영한 전무님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한: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