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15~15:00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출포자'에 '휴교령' 요란했던 11월 폭설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11-28 17:33  | 조회 : 351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8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밤새 수도권에 눈 폭탄이 또 쏟아졌어요. 어제는 예고편이었다는 반응도 나오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7시 기준, 수도권에 최대 43cm의 눈이 내려 쌓이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고 창밖을 바라보며 어떻게 출근해야 하나 걱정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주차장에서 인근 도로까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자가용 대신 도보로 이동해달라’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고요.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 출입이 완전히 막힌 곳도 있었습니다. 도로 위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버스도 지연 운행됐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호출해 보지만 역시 잡을 수 있는 택시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렸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 몇 대를 보내고서야 겨우 탔다는 반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근을 포기한 직장인도 속출했는데요. 한 회사의 인사팀 관계자는 출근이 어렵다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오늘 하루 정상 업무가 힘들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학교는 어떤가요? 학생들도 등교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 맞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이 휴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미리 안내했는데요. 교육청 차원의 일괄 휴업은 없지만, 폭설로 출석하지 못하거나 지각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공문도 함께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 반 기준 학교장이 판단해 3곳이 휴업했고, 27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모든 학교에 휴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휴원 여부는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는데요. 오늘 오전 11시 기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363곳이 휴교를 알렸고, 189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 이익선 : 서울 등 수도권에 이틀째 내려졌던 대설 경보는 오늘 오전에 해제됐는데, 그럼 이제 눈이 더 많이 오진 않는 건가요?

◆ 이현웅 :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도 의왕과 광주, 안양 등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해제됐습니다. 다만 경기 남부 지역과 강원도 내륙, 충북과 경북 북부 지역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설특보가 해제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눈이 완전히 그친 건 아닌데요. 양은 줄겠지만 내일까지도 전국에 눈과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겠는데요. 이미 많은 눈이 내렸고,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이기 때문에 나무가 부러지거나 시설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물론 길을 걸을 때도 머리 위를 포함해 주위를 잘 살피며 다녀야겠습니다.

◇ 최수영 :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데도 도로에 보면 배달 오토바이가 적지 않게 보여요. 이런 날도 쉬지 못하는 건가요?

◆ 이현웅 : 직장인도 출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드렸잖아요? 눈길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배달 노동자들 역시도 오늘 하루 일을 쉬자고 마음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배달 플랫폼의 공지를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고 합니다. 기존 건당 1천 원대였던 배달 운임이 6천 원대로 크게 오르고, 3시간 안에 8건을 배달하면 3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등의 프로모션도 있기 때문인데요. 

배달 노동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험하고 무섭지만 이런 날 어떻게 쉴 수 있겠냐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배달 플랫폼들도 폭설에 따른 조치를 했는데요. 주문 가능 거리를 3km에서 1km로 제한하기도 하고, 일부 지역은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연일 내리는 폭설로 우편물과 택배 등의 배송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물건이 조금 늦더라도 모두 조금씩 인내심과 이해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 이익선 : 경제 소식도 볼게요.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는데,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시장에선 대부분 동결을 예상했는데요. 0.25%포인트 깜짝 인하가 발표됐습니다. 이제 기준금리는 연 3.25%에서 연 3%로 낮아지게 됐습니다.

금통위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는데요. 두 차례 연속 인하에 나선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이 인하, 2명이 동결 의견이었다고 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금리를 내린 건 그만큼 우리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와 1.9%로 0.2%포인트씩 낮춰 잡기도 했는데요. 금리를 낮춰 돈을 풀어 내수를 살리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속 인하로 인해 일정 부분 좁혀졌던 미국과 금리 차이가 다시 벌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성이 커지고, 불안한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4분기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계부채와 수도권 집값도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보죠. 이제 사흘 뒤면 벌써 12월인데, 다음 달부터 신생아 대출 문이 넓어진다고요?

◆ 이현웅 : 네, 12월 1일은 일요일이라서 정확히는 2일 대출 신청분부터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는데요.

먼저 신생아 대출을 설명해 드리면, 대출 신청일을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 또는 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에 저리로 최대 5억 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기존에 부부 합산 소득 1억 3천만 원 이하라는 기준이 있어 이 특례대출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요. 이 소득 요건을 2억 원까지 완화하기로 한 겁니다.

단, 완화된 요건은 맞벌이 부부만 적용되고 부부 각각 소득은 1억 3천만 원 이하여야 한다는 제한을 뒀습니다.

◇ 이익선 : 그동안 결혼하면 오히려 불이익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부분을 하나씩 개선해 가는 모습인데, 이런 노력 덕분인지 출생아 수 반등세도 이어지고 있죠?

◆ 이현웅 : 맞습니다. 지난 9월 출생아 수가 한해 전과 비교해 10% 증가했습니다. 9월 통계까지 포함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고, 올해 누적 기준으론 0.74명이 됐는데요. 줄곧 하락하던 합계출산율이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작년은 0.72명이었고, 올해가 시작할 땐 0.6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렇게 반전이 나타난 건, 앞서 말씀해 주신 정책의 영향 등으로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고 코로나 기간 미뤄졌던 혼인이 증가하면서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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