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현웅입니다.
최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듀프 소비’가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듀프 소비’가 무엇인지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듀프’는 복제품을 뜻하는 ‘듀플리케이션(Duplication)’을 줄인 말로, 값비싼 브랜드 상품의 대체품을 의미합니다. 중국에서는 주로 ‘핑티’라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고, 국내에선 ‘가성비 제품’의 일종을 뜻합니다.
듀프 상품은 명품 로고 등을 모방하여 명품으로 착각하게 하는 위조품과는 다른데요.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대체품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Z세대들이 듀프 소비를 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영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낮은 임금 상승률과, 주가 하락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돈 쓰기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찾으면서 새로운 소비문화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실제로 시장조사 기관 민텔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소셜미디어에서 ‘듀프’를 검색한 횟수는 세 배 증가했는데 해당 조사 기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저렴한 대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듀프 트렌드가 새로운 주류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듀프 소비에 대해 만족도도 높은 걸로 나타났는데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와이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듀프 상품들이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답했고, 응답자 절반은 듀프 상품을 찾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