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30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오늘부터 코너를 진행해주시는 분이 바뀌었습니다. 코너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요?
◆ 이현웅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교외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를 정밀 공습해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지하 약 18미터에 위치한 벙커에서 회의 중이었는데 80톤가량의 폭탄이 쏟아지며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개월 동안 나스랄라의 오른팔과 왼팔로 꼽히는 슈크르 사령관과 아킬 사령관을 제거했고, 나스랄라가 근거지를 옮길 수 있다는 첩보를 받고 암살을 결행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어 헤즈볼라도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스랄라는 1992년에 32살 나이로 헤즈볼라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에 올라 32년 동안 조직을 이끌어 온 인물인데요. 전문가 표현을 빌리면, 나스랄라는 확장하는 조직을 하나로 붙들어 준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죽음으로 전체적인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최수영 : 당장 이란과 미국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 이현웅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히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나스랄라의 피는 복수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끔찍한 범죄는 대응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그들을 추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새로운 질서'라는 이름의 이번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른바 '패싱' 논란이 있는 겁니다. 최근 '마이웨이'를 가는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에 미국이 연이어 난감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주에 있어서는 안 될 끔찍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데, 어찌 된 일인가요?
◆ 이현웅 : 지난주 목요일, 26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순천시 조례동의 인도에서 30대 박모 씨가 10대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안주를 배달시켜 혼자 소주 4병을 마시고 길거리로 나와 배회를 했는데, 이후 A양을 보고 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이후 A양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다른 시민들이 다가오자 박 씨는 도주했고, 이후 흉기를 버리고 인근 호프집에 들어가 또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 다른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툼을 벌였고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박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 최수영 : 온라인상에는 이미 피의자의 신상이 다 떠돌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우선 전남경찰청이 오늘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서 30대 박 모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는데요. 심의 결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되면 피의자의 최근 얼굴, 성별, 나이, 이름 등이 밝혀집니다. 그런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인터넷상에는 이미 박 씨의 신상정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범행 전 술을 마셨다고 하는 박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 리뷰에는 낮은 별점과 함께 ‘여기가 살인자가 하는 음식점 맞나’,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고요. 현재 해당 식당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는데, 일부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가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습니다. 또, 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도 퍼져 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올라와있던 사진과 글 등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순천시는 숨진 A양을 추모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들 요청에 따라 사건 현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 이익선 : 이제 날씨 좀 좋아지나 싶었는데, 태풍 소식이 있네요?
◆ 이현웅 :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고, 때마침 징검다리 휴일도 생기면서 휴가를 내고 연휴를 즐기려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은데 태풍을 주의해야겠습니다. 18호 태풍 끄라톤이 지난 28일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인데요, 모레인 10월 2일쯤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틀 뒤인 10월 4일이 되면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올라올 수도 있다고 전망되는데, 이때를 전후해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경로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던 2016년 차바, 2019년 미탁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태풍이 북쪽으로 더 올라오면 호남지역까지 관통하면서 지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끄라톤’이 뭔가요?
◆ 이현웅 : 이번 ‘끄라톤’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산톨, 망고스틴’이라고도 불리는 열대 과일의 일종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요즘 날씨가 좋아서 여러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토요일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고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축제인데, 올해는 10월 5일,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열리는 장소는 늘 그렇듯 여의도 한강공원이고, 일본팀, 미국팀, 한국팀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불꽃놀이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 이익선 : 그런데 축제 앞두고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린다고요?
◆ 이현웅 : 불꽃축제 가보신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주위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호텔 등을 찾아 미리 예약을 하는데, 요금을 들으면 깜짝 놀랄 수도 있겠습니다. 여의도 한 호텔 스위트룸은 1박에 300만 원, 한강변의 한 레스토랑은 창가석 VIP테이블을 59만9천원에 팔았습니다.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고요. 이밖에도 본인 집이 ‘불꽃 명당’이라며 살고 있는 아파트를 몇 시간 동안만 빌려주기도 하는데, 이런 곳도 대여료가 수십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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