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현웅입니다.
혹시 ‘소버큐리어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MZ세대에 번지고 있는 ‘금주 문화’라고 하는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소버큐리어스’는 ‘술에 취하지 않은’이라는 뜻의 sober와 ‘궁금한’이란 의미의 curious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금주를 하거나 무알코올, 저알코올 음료 등을 마시며 의도적으로 술을 멀리하는 생활을 뜻합니다.
‘소버큐리어스’ 유행은 SNS를 통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MZ세대들은 ‘내가 금주를 결정한 이유’나 ‘금주 후기’ 등을 주제로 영상을 찍어 공유해 서로 금주 도전을 알리고 동참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소버큐리어스’가 다소 늦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MZ세대 사이에서 ‘바디프로필 촬영’, ‘러닝 크루 참여’ 등 건강과 운동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본격적으로 소버큐리어스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일상은 물론 사교 생활에서도 음주가 없는 문화가 확산하며 전 세계 주류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태국의 ‘송끄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등 세계적인 축제에서도 일부를 무알코올 구역으로 조성하는 등 ‘소버큐리어스’ 문화가 확산하자 주류 회사들도 무·저알코올 음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음주 문화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절히 이용한다면 사교 생활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고, 개인의 선택 문제일 뿐 술을 먹는다고 전면 금기시되는 분위기까지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소버큐리어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