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미쉐린 별'을 받은 뉴욕의 식당 10곳 중 4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별은 받은 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인데요. 오늘은 미쉐린 별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쉐린 별, 미쉐린 스타는 프랑스의 미식평가 등급으로 미쉐린 가이드의 레스토랑 안내서인 레드 가이드에서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별점입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1900년에 창간한 책으로 처음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였지만 1926년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호텔에 별을 붙이면서 "레드 가이드"의 시초가 됐고요. 1933년에는 식당에도 별을 붙이게 됐습니다.
레드 가이드는 식당을 ‘미쉐린 스타’(1~3개)와 ‘빕 구르망’, ‘플레이트(Plate)’로 구분하는데요. 미쉐린 스타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하고요.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플레이트는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뜻합니다.
특히 최고 등급인 ‘3스타’는 요리사와 그 식당에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별을 달자마자 예약이 급증하는 등 이익도 큰데요. 이른바 ‘미쉐린 효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올라간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해서 비용이 상승하다 보니 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별을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요리사도 있는데요. ‘미쉐린의 저주’,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