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연판장 논란으로 시끌시끌.. 연판장이란? 07.09 화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휘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제2의 연판장'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선 연판장이 뭔지, 유례와 함께 알아봅니다.


연판장은 '연결하다'라는 뜻의 '연'과 판단, 판결을 뜻하는 '판', 문서를 뜻하는 '장'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이는 두 명 이상이 자신의 이름을 적어 의견을 정리한 문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의견을 모아 작성한 문서라고 보면 됩니다.

연판장의 시초는 일본 막부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지방 영주들의 수탈과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영주를 탄핵하기 위해 서명을 곁들여 보낸 문서에서 유래됐습니다.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1919년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3.1 운동에서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서명한 연판장이 등장하기도 했죠.

연판장은 단순히 서명을 모으는 걸 넘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여론을 형성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당 대표 경선이 시동을 걸던 지난해 초에는 초선의원 48명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물의를 빚은 사례도 있는데요. 1998년, 서울지검과 부산, 인천지검 일부 검사들이 검찰 수뇌부에 반발해 연판장을 만들어 서명작업에 나서면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연판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