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깜깜이 6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04.04 목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오늘부터 일명 ‘블랙아웃’ ‘깜깜이’ 기간 등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는데요.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오늘부터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된 건데요.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 6일 전부터 선거 당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표 금지 기간을 두는 것은 선거일에 임박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일명 ‘밴드왜건 효과’나 ‘언더독 효과’를 일으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밴드왜건 효과는 될 사람을 밀자는 심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쪽으로, 언더독 효과는 판세 역전을 열망하는 심리에서 열세 후보 쪽으로 표가 쏠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또한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공표돼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경우 이를 반박하고 시정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한 조치입니다.

다만 공표 금지 기간 전, 즉 어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들에 대해서는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대해서만 금지되는 것이고요. 또 결과에 대한 공표만 금지될 뿐 깜깜이 기간 중에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실제로 각 정당들과 후보 측, 또는 일부 언론사에서는 선거 운동이나 보도에 참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