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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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스마트폰 ‘다크모드’ 치명적 눈 질환 유발한다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1-29 01:22  | 조회 : 525 

 

[열린라디오 YTN]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방송일 : 20240127(토요일)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뉴스들 가운데 사실 확인이 필요한 뉴스를 팩트체크해보는 시간입니다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 나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 안녕하세요.

 

최휘> 오늘 첫 번째로 팩트체크해 볼 내용은 무엇인가요?

 

송영훈> 이제 스마트폰은 거의 신체의 일부처럼 된 것 같습니다. 식사는 물론 샤워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즐겨 보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최근 인터넷커뮤니티와 SNS에서 자주 공유되는 게시물이 있습니다. ‘“눈 진짜 엄청 나빠집니다안과 전문의들이 당장 끄라고 말하는 근시·난시유발하는 스마트폰 기능 1가지.’... 이런 제목인데요. 제목 아래 대표 이미지에는 스마트폰 이 기능 쓰면 정말 시력을 잃습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넣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 가운데 하나인 다크모드는 눈 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인데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도 콘텐츠 형식도 언론보도와 비슷하기는 한데, 정식으로 등록된 언론매체는 아니었습니다. 게시물 내용을 요약하면, ‘스마트폰의 다크모드를 쓰게 되면 빛의 양이 줄어든다. 이 때 눈은 더 잘 보기 위해 조절력을 많이 쓰게 되고, 이는 결국 근시와 난시를 유발하게 되므로, 다크모드를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최휘> 다크모드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어둡게, 바탕화면이 검은색으로 바뀌게 설정하는 기능이죠?

 

송영훈> . 보통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설정에 있습니다. 이를 활성화하면 설정메뉴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본 탑재 앱 배경화면이 검정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바뀝니다. 주변이 어두운 환경에서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배터리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야간 시간대 활용도가 높습니다.

 

참고로, 화면 밝기 자동조정 기능도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낮에는 밝게, 밤에는 어둡게 자동으로 화면 밝기가 바뀌게 됩니다.

 

우선 다크모드 시 배터리 절전효과에 대해서는, 201811월 구글이 안드로이드 데브 서밋행사에서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구글 지도 야간모드를 적용했을 때 전력 소비량이 일반 모드보다 63% 줄어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적용됐고, 이어 구글 크롬과 네이버 등 웹사이트와 웹브라우저에도 차례로 적용됐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OLED인 경우 화면에 잔상이 생기는 번인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다크모드에서 검은색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면 번인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크모드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더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눈 건강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휘> 스마트폰을 오래 잘 쓰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쓰는 사람의 눈 건강에는 좋다 혹은 아니다라는 다른 의견이 있다는 건가요?

 

송영훈> . 스마트폰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블루라이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디지털 기기 화면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뇌에 낮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어 인체의 순환 리듬을 방해하고, 잠을 잘 시간을 알리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 때 야간모드 즉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주고,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와 부담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게시물에서처럼 다크모드를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눈 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해서 장기적으로 근시유발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기사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 근시가 더 심해지거나 그러지는 않기 때문에 다크모드가 성인에게 근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전문가의 다른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관련한 언론보도 등을 찾아보면,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다크모드가 눈 건강에 좋다 혹은 나쁘다도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거죠.

 

최휘> 팩트체크 형식으로 보자면 일단은 판정보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국제기구나 신뢰할만한 의료기관 같은 곳의 지침이 있지 않을까요?

 

송영훈> . 눈 건강과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지침과 견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미국안과학회는 디지털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눈에 손상을 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오랫동안 볼 때 눈이 피로한 건 사람들이 눈을 깜빡이는 횟수를 줄여서 그런 것이다. 눈의 피로는 사람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지, 스크린에서 나오는 특정한 무엇 때문이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안과학회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휘> 미국안과학회는 블루라이트 자체가 눈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거군요.

 

송영훈> . , 다크모드와 관련한 지침도 있었는데요. “야간 모드에 사용되는 대비와 색상은 눈부심을 줄이고 눈이 주변 조명에 더 쉽게 적응하도록 도와주므로 눈의 피로가 줄어들고 읽기가 더 쉽고 편안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야간 모드의 따뜻한 색상은 신체가 현재 시간을 혼동하지 않으며 일반 디스플레이 모드로 스마트폰을 볼 때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잠들 수 있게 해준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안과학회의 임상대변인인 매트 스타(Matt Starr) 박사는 미국 씨넷(Cnet)과의 인터뷰에서 어두운 모드를 사용하거나 휴대폰에서 야간 모드를 켜면 우리 눈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이 어느 정도 있다, “야간 모드에 사용되는 대비와 색상은 눈부심을 줄이고 우리의 눈이 주변 빛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더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

 

최휘> 미국안과학회의 입장을 종합하면 블루라이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유의미한 연구가 없지만, 다크모드는 권장한다는 거군요.

 

송영훈> . 앞으로 새로운 연구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대한안과학회의 견해도 있는데요. 대한안과학회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질적으로 화면의 배경 밝기는 주변 밝기와 유사한 것이 좋다. , 모니터나 휴대전화의 화면을 보아야 한다면 주변도 밝은 상태로 유지하고, 어두운 곳에서의 화면 사용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을 꼭 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용 시간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화면 밝기를 어느 정도 낮추되 적정 거리에서 편안하게 식별이 잘 되는 정도의 선명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취재를 종합해보면, 다크모드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눈의 피로와 안구 건조를 줄일 수 있지만, 사람들마다 스마트폰 시청 방법과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을 주거나 혹은 반대로 해를 끼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크모드라 하더라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건 건강에 해롭다는 거죠. 앞서 미국안과학회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20~30분 정도 다크모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걱정되는 눈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을 덜 쓰는 것입니다. 특히 취침 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최휘> . 요약하면, 블루라이트와 다크모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다크모드를 권장하지만 20~30분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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