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얼마 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로 대세론을 입증했는데요. 오늘은 아이오와 코커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미국은 대선에 앞서 각 당이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를 거친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코커스란 대선에 출마할 각 당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 방식 중 하나로, 각 정당이 주관하는 당원대회를 말하는데요. 당원들이 모여 토론한 뒤,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식입니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고 투표소에 나가 투표를 하는 건데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대부분이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코커스는 아이오와 주에서, 프라이머리는 뉴햄프셔 주에서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향후 진행될 경선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가 경선 레이스 첫 일정인 만큼 더 주목을 받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인물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게 되고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데도 유리한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언론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에 대해 ‘재선 도전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이오와 코커스에 투표하는 이들이 전체 유권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해 대선의 풍향계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