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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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소아과 오픈런' 발언에 신현영 "부모에게 상처주는 유체 이탈 화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8 16:43  | 조회 : 71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128(금요일)
대담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피플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사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밤샘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대위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걸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대생 늘어나면 우리 의료체계가 붕괴된다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의사들 총파업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고요. 여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사실상의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사이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지금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반갑습니다.

◆ 신현영 : 안녕하세요. 신현영입니다.

◇ 이승훈 : 반갑습니다. 의원님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서 의원님께서도 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의학 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분이시라서 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있지 않습니까? 그거 좀 궁금한 거 좀 묻겠습니다. 이거 지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지금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 신현영 : 아니요.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데요. 다만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을 경험했고 그 이후에 지금 어느 정도의 완화가 된 상황에서 독감과 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을 하면서 아마 우리 소아 특히 아동 같이 키우는 어르신들 부모님들은 아마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아무래도 이 질병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요즘에 소아 응급체료 체계나 의료 체계가 아무래도 어렵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려가 더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질문하면서 이렇게 첫 질문 잘 했고요. 그래서 첫 질문하면서 이렇게 또 마음이 편해 보기 또 오랜만입니다. 의원님 이게 그렇지만 이 마이코플라즈마 이름만 들어도 좀 좀 살벌해 보여서요. 이게 일반 폐렴이랑은 좀 다른 건가요?

◆ 신현영 :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폐렴이기 때문에요. 저희 의료인들은 생소한 폐렴은 아닙니다. 그래서 뭔가 중국에서 마치 새로운 폐렴이 들어온 것처럼 오인될 수 있어서 전혀 그렇지는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코로나19로 우리가 그동안 마스크를 오래 쓰고 격리된 생활을 주로 많이 했었는데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이 또한 비말 호흡기 감염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일상생활하면서 노출될 우려가 많고 특히 코로나19 외에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감염력이 우리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나타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기존의 항생제 내성이 50% 이상이다 라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 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예, 지금 의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시지만 사실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이번 폐렴도 또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하니까 뭐 질병 생기면 이거 계속 중국에서 들어오는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한 걱정들도 상당히 부모님들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신현영 :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을 3~4년 주기로 했던 폐렴이기 때문에 이미 우리 의료진들은 익숙하게 처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데요. 다만 요즘에는 한 국가에서 이렇게 뭔가 균이 발생을 하게 되면 글로벌하게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인접 국가에서의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감염병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또 국내에서도 지금 약간 상승세에 있으면서 조금 꺾이긴 했지만 또 언제 상승될 수 있는 리스크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장담 못하기 때문에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이런 호흡기 증상 기침 가래 콧물 발열 근육통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최근에 유행하는 독감 그리고 폐렴 이런 것들을 잘 감별하기 위해서 진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이승훈 : 예, 지금 우리 어린이들 말씀 많이 하셨는데 기사를 보니까요. 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처하다가는 소아 진료 대란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공개적인 얘기들을 하던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지금 우리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 신현영 : 아무래도 지금 환자 입장에서 아니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소아과 진료 자체를 보는 게 너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면 다들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소아과에 대한 필수의료 붕괴 이런 현상들을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해야 되는데 여전히 지금 소아과 오픈런이나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그리 해결되지 않는 것 같고 계속 지역병원에서는 응급실이 폐쇄되거나 진료를 줄이거나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시스템이 열악하다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요즘에 아이들이 열나면 이제 해열제나 아니면 뭐 감기약이나 이런 것들이 유통에 있어서 의약품이 많이 부족한 경우들이 얼마 전에도 해열제 찾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일정 부분 해소됐습니다. 지금 이 마이코플라즈마 같은 경우에도 1차 치료제인 항생제가 내성인 경우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2차 약제로 넘어가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진료 지침이나 아니면 약재를 수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질병관리청과 정부당국이 의료계랑 잘 소통하면서 의약품 유통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또 대란이 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는 있습니다.

◇ 이승훈 : 의원님이 말씀하시지만 오픈런 말씀하셨잖아요. 그게 이게 병원 문 열기 전부터 줄 서 있다가 문 열자마자 들어가는 그거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최근에 한 의사협회 간부가 이런 현상의 이유 브런치를 즐기려는 젊은 엄마들 탓이라고 해서 여러 말이 나오던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그게 소아과 오픈런의 주요 이유가 된다고 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그리고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한테는 상당히 상처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을 해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아이가 열나면 밤새 고생을 하고 간병을 하다가, 아침에 소아과 문 열면 달려가고 진료를 보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유체이탈 화법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의 부모 마음에 괴리되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말 오픈런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이런 소아 부모님들한테는 정말 정정이 필요할 정도로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모든 의사들의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이게 개인의 의견이고, 의료 단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또 오인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승훈 : 일부의 의견이다 이걸 강조하시는 거죠?

◆ 신현영 : 예.

◇ 이승훈 : 그런데 말입니다. 서울의 가장 큰 5개 대형병원 대부분이 내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못 채웠다 그런 얘기 들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인력 부족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신현영 : 1년에 3천 명이 넘는 의사들이 배출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젊은 의사들이 이제는 소아과 같은 어떻게 보면 필수 의료 아니면 중환자 보는 것들에 대한 기피 현상이 가장 큰 그런 필수류 붕괴의 주요 원인입니다. 그 원인의 또 이면에 보면 중환자 보다가 이제 의도치 않게 사고가 나면 또 재판도 받고 여러 가지 조사도 받고 하다 보니까 그런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에 요즘에 젊은 의사들은 조금 더 경증 환자를 보면서 손쉽게 그런 업무에서의 그런 스트레스를 덜 받는 쪽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고요. 특히 우리 사회의 의료 시스템 구조가 그런 필요한 과들의 수가를 적정하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피부 미용 이런 부분에 대한 수익이 훨씬 더 나을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전공의 모집 결과를 보면 참담한데 소아과 전국에서 지원한 전공의가 53명입니다. 수도권이 45명이고요. 비수도권이 8명이에요. 그래서 지방으로는 더욱더 이 소화 진료에 취약해진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전체 모집 정원의 이 53명의 지원자가 결국에는 25%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는 20명이 더 지원이 작년보다 늘었다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과에 의사들이 배치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소아청소년과 인력 많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올해 전공의 하시는 젊은이들 가운데서 많은 분들이 또 양보하거나 그런 건 아닐까요? 이번에 확 늘었다고 하니까요.

◆ 신현영 : 20명 늘었다는 거를 그렇게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 저조했지 않았다는 것에서는 위안을 느껴야 됩니다. 지금 우리 인구 구조가 계속 바뀌면서 저출생으로 인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아마 앞으로의 환자군에 대한 감소도 당연히 지원하는 의사들한테는 하나의 판단의 변수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키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로서 성장을 시켜야 된다면 정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소아과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야 되고 만약에 이런 의료사고나 소송에 걸렸을 때는 안전망을 만들어주어서 이런 소송이나 재판하려고 환자를 못 보는 일들을 최소화해 주는 그런 국가 책임보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그런 교통사고 보험처럼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져야지 이런 소아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의료사고 말씀하셨는데 참 의료사고라는 게 사고가 발생하면 정말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가 갑자기 역전되는 그런 사건들이 이어지곤 하죠.

◆ 신현영 : 예 맞습니다. 이게 환자와 의사의 갈등으로 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의사 한 명의 소중한 자원인데 폐업을 하게 되고 진료를 못하게 되는 그런 사회적 손실도 상당히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호할 안전망이 꼭 필요합니다.

◇ 이승훈 : 의사 부족하다 부족하다 하니까 그래서 정부가 내놓은 대안이 바로 의대생 늘리겠다는 걸로 들립니다. 그런데요 의대 정원 발표가 아니라 수요조사 발표 가지고도 지금 커다란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앞에서 의사협회가 밤샘 시위도 하던데 의원님 이건 어떻게 봐야죠?

◆ 신현영 : 의료계 내에서도 의사 정원인 확대가 필요하다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렇게 의사 정원을 확대한다고 했을 때는 분명히 필수 의료나 아니면 지역의 지방의료에 의사들이 충분히 채워져야 된다라는 그런 방향성을 갖고 하는 거기 때문에 100% 반대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방법론에 있어서의 무리하게 가는 부분은 있어서는 안 될 텐데요. 지금 의대 몇 명이나 늘릴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고 수요조사를 하면서 그걸 발표하고 여론을 공론화하면서 늘리는 것에 대한 선동하는 방식이 실제로 의과대학에서 정원을 늘리려면 의대 커리큘럼이나 인프라 아니면 어느 지역에 얼마나 늘려야할지 수요 체계에 맞게 우리가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들이 배치될까 이런 것들이 같이 수반되면서 정책 패키지로 가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천명 2천 명 3천 명 늘릴 것처럼만 이야기만 하다 보니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의료계가 이런 방식으로는 정책의 방향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 대한 크게 문제 제기를 하는 거라고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많이 배출되는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과, 꼭 필요한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조금 체계적인 근거 마련이 같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번에도 포퓰리즘처럼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 의원님 말씀은 그렇다면 그 의대가 정원을 갑자기 늘린다 이랬을 때 그 학생들에 대한 어떤 교육이라든가 이걸 할 수 있는 정도의 우리의 의대 수준이 미치지 못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 신현영 : 예를 들어서, 지금 충남대 같은 경우에는 현재 100명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면 410명을 까지 늘릴 수 있다라고 답변을 했다는 거죠. 지금의 기존의 인프라에서 4배가 늘어나는 거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 전혀 그런 것들을 보면 대책이 별로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게 뭔가 의대 정원으로 학교에 대한 이미지나 이런 홍보를 하는 데 악용되고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내실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어쨌거나 지금 의사단체들 목표는 아마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게 아마 목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총파업 얘기부터 벌써 조금씩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럴 때 국민들은 이거 밥그릇 싸움 하는 거 아니에요? 또 그렇게밖에 사실 볼 수 없는 게 현실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신현영 : 저도 공감합니다. 항상 의료계가 어떤 메시지를 낼 때 과연 국민들과 공감하면서 같이 갈 수 있었느냐가 또 의사협회나 의료계 숙제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같이 의대 정원 확대를 바라는 많은 여론들이 있습니다. 근데 무리하게 갔을 때 우리 사회가 갖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을 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많은 의사가 한꺼번에 공급됐을 때는 부실한 아니면 질이 떨어지는 의사들이 배출되면서 국민들한테 피해를 준다든지 아니면 많은 의사들로 인해서 또 의사 한 명 한 명이 수요를 창출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건강보험 재정에 있어서의 악화가 필요하다든지 또는 지금은 늘리는 게 필요하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가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줄일 수 있는 기전을 만드는 그런 근거 체계에 대한 위원회가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따박따박 국민들과 소통해야지 무조건 반대를 한다 무조건 파업을 한다 이런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국민 공감을 얻을 수는 없겠죠.

◇ 이승훈 : 예, 정부가 의사들 총파업하면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의사들이 사실상 실력 행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이런 대응은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아마 총선 전에 정부여당이 특히 국민의힘이 의료계랑 각을 지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겁니다. 지금은 강대강으로 이렇게 극한 대치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결국에는 정점에 다다르면 그 이후에는 해결안이 나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요. 소통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가 지난 41번째 의과대학 등 서남의대가 폐쇄될 때는 부실대였기 때문에 폐쇄가 된 것이거든요. 그 기억들 그리고 그 의대생들 학부모들의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방지하면서 어떻게 늘릴 것이냐에 대한 소통을 잘하는 정부 또는 잘하는 의료계가 결국에는 국민들과 같이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차츰차츰 늘리는 방향으로의 어떻게 내실을 기할 거를 고민을 해야지. 지금 늘리냐 마냐 이런 거 갖고서는 지금 파업을 하냐, 마냐 이런 담론으로는 국민들한테는 오히려 불편함과 피로감만 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의원님께서 서남대 의대를 말씀하셨는데 의대가 부실해서 그런 게 아니라 학원이 부실 경영해서 폐쇄가 된 건 아닌가요?

◆ 신현영 : 실제로 학교 재단이 경영상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았었고요. 가족 경영에 있어서의 부작용도 있었고 그러면서 제가 서남의대 마지막 또 교원 임용자이기 때문에 서남의대의 상황들을 잘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그 학교가 부실해지면서 커리큘럼이 부실해졌고요. 그러면서 교원들이 하나씩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의대 교수들이 매우 부족했고, 해부학 교수가 한 명마저도 다 떠났다. 그게 막바지의 그런 기억이었고요. 또한 실습하는 병원들이 워낙에 환자들이 없는 병원이었기 때문에 의대생들이 6년간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기 어려워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의대 정원 확충과 관련해서요. 정리된 당론 이런 게 있습니까? 제가 방송 전에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 제가 제대로 찾지 못해서요.

◆ 신현영 : 이번에 사실 2022년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했었고, 물론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서 한 발 물러났지만. 우리 당의 당론은 기본적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의 목적으로 의료 인력을 키우는 전담 대학이 필요하다는 거 한 가지. 그리고 지역에서 일정 부분 장학금을 주면서 키워서 그 지역에서 의무 복무를 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드는 게 우리 당의 당론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당론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주로 그런 정책이고요. 아마 이번에 원내대표단과 2+2 또는 3+3 정책 협의체를 하면서 이런 법안들이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개인적인 말씀 질문 드릴게요. 의원님께서는 의대 문제 좀 늘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신현영 : 저는 지금 상태에서 3058명이 나오는데. 이들이 제대로 된 곳을 못 간다면, 3500명이 나오든 4천 명이 나오든 결국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법으로의 그런 의료의 공백을 메꿀 수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차츰차츰 늘리면서 지금의 공백을 메꾸는 노력은 동시에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느 순간에는 줄여야 되는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다, 이거는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서 꼭 필요한 기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항상 인기영합주의로 의대 정원을 조절하려고 하지 어느 시점에 얼마나 줄여야 되는지 또는 늘려야 되는지에 대한 검증 체계가 부재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예, 의원님이 어디선가 말씀하신 거 기사를 봤더니. 의대 이렇게 갑자기 늘리게 되면, 이거 사교육 조장할 우려도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 신현영 : 예,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12월달에 연속 토론회를 4번을 기획하고 있는데, 첫 번째 주제가 그것이었습니다. 지금 의대 정원 확대가 25년에 예정되어 있으니까 실제로 많은 올해 수능 성적을 받은 친구들이 재수를 꿈꾸고 있고요. N수생들이 더 늘어나고 있고, 또 이제 이공계나 자연계가 불안한 것은 이미 대학생이지만 휴학하고서는 다시 도전하는 친구들. 이게 도미노 현상으로 이과 계열들이 다 무너져가는 이런 현상이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무리하게 늘렸을 때는 모든 국민들이 불행해질 수 있다라는 생각들이 하나하나의 사인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특히 대치동을 포함한 여러 사교육 시장에서는 초등 의대 입시반부터 시작해서 이 사교육을 조장하는 움직임들이 너무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참 불행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상당히 있습니다.

◇ 이승훈 : 예, 그래도 이렇게 뭐 오늘 뭐 만점 받은 학생들 보니까 의대 가고 싶다 그런 얘기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많은 성적 좋고 훌륭한 학생들이 온다면, 뭐 의대 인원들 그 걱정 안 해도 되는 건 아닐까요? 자원들이 이렇게 훌륭한데요.

◆ 신현영 : 최근에는 뭐 워낙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부분 의대에 왔기 때문에 똑똑한 친구들이 상당히 많죠. 근데 단순히 환자를 보는 의사뿐만 아니라 이제는 의사과학자 같이 연구하는 의사, 그리고 벤처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특허나 기술을 개발하는 의사, 디지털 헬스케어의 영역이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거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의사들이 많아질 필요는 있다는 저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앞으로 국가 동력에 있어서 바이오 영역이 앞으로는 미래의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존에 있는 의대 커리큘럼으로는 환자만 보는 의사를 양성하는 게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하는 그런 개편이 같이 꼭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 예,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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