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英 호텔 사망, 긴급승인 '빈대 살충제' 안전할까 "가정용 아냐, 스팀 다리미 사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1-13 15:33  | 조회 : 81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13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양영철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전국 곳곳이 빈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출몰하는 빈대는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서 기존 살충제로 빈대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정부가 빈대를 잡기 위한 새로운 빈대 살충제 8종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인체에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가정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데요. 긴급 승인된 살충제로 빈대 퇴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양영철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이하 양영철) : 예, 안녕하십니까.

◇ 박귀빈 : 정부가 빈대 퇴치에 쓸 수 있는 살충제 8종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승인된 살충제는 어떤 성분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 양영철 : 네, 살충제 성분 8종을 승인해 준 건 아니고요. 제품으로 8종이고요. 성분은 단 한 종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긴급 승인된 살충제 성분은 디노테페란이라고 하는 성분. 단 한 가지 성분만 승인을 해 준 거고요. 이 디노테페란은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살충제입니다. 니코틴 계열인 거고요. 상당히 해충의 식독성이나 이런 것들이 좀 강한 그런 살충제이고, 작용 기작이 좀 다르기 때문에 최근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 저항성을 나타내는 빈대에 좀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이게 가정에서는 쓰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왜 그런가요?

◆ 양영철 : 현재 승인된 살충제가 가정용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용으로 허가 내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방역용으로 나와 있는 제품 디노테피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긴급 승인해준 거니까요. 그래서 가정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게 그래서 일반 방역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것이 그래서 가정용 제품은 우리 일반인들이 많이 구입해서 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정용 제품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이 성분은 가정에서는 쓰면 안 된다 이런 건 아닙니다. 그래서 현재 긴급 승인된 살충제는 방역용으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방역 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는 약재를 환경부가 승인해 준 것입니다.

◇ 박귀빈 : 방역 전문가들이 쓴다는 건, 이 분들이 이 살충제 뿌릴 때 이제 방호복 같은 거 이렇게 갖춰 입고 뿌리게 되는 그런거죠?

◆ 양영철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가정에서는 이제 그 정도까지는 안 되니까 일단은 이번 거는 방역용이다.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역용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근데 이번에 긴급 사용 승인을 했잖아요. 그래서 이 의미가 뭔가 좀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일단은. 그만큼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양영철 : 많이 또 여기저기서 빈대 출연에 대한 보고나 신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부분도 있고요. 사실 빈대가 너무 많이 확산되게 되면, 사실 방제가 어렵습니다. 완전 퇴치하기까지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빈대로 허가 난 살충제가 아직 하나도 없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제까지 빈대로 문제가 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재 환경부에 승인된 허가된 살충제 중에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의 저항성을 나타내는 빈대에 좀 더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분이 뭘까. 이렇게 회의에서 결정을 한 다음에요. 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적절한 용법 용량으로 해서 승인을 해 준 겁니다. 그러니까 빈대로 허가된 살충제가 없기 때문에 이제 환경부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것입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요거는 빈대의 기존에 아까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라고 하셨잖아요. 이거는 기존에 그럼 빈대 퇴치에는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이렇게 판단을 한 건가 봐요?

◆ 양영철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모두 영국이나 프랑스, 유럽이라든가, 아니면 동남아에서도 들어오고 있고요. 미국에서도 들어오고 있거든요. 빈대가 그래서 유입이 되고 있는데. 이미 다른 해외 여러 나라에서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에 이미 노출된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는 빈대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를 너무 오랜 장기간 동안 오랜 기간 사용을 하다 보면 빈대가 잘 안 죽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유전자 그러니까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에 잘 죽는 빈대는 이미 죽고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유전자가 변형이 돼서 살아남는 빈대는 계속 번식을 하겠죠? 그러니까 이런 빈대가 지금 우리나라에 유입되다 보니.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에 안 죽게 되는 겁니다. 덜 죽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그러니까 기존의 피레스로이드 계열은 이미 써봤자 큰 효과가 없으니까. 다른 아까 디노테퓨란 성분, 이 성분이 들어간 지금 살충제에 8개 제품을 이번에 긴급 승인했다. 이 말씀이신 거네요? 네 그렇죠.

◆ 양영철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일단 그럼 이거는 확실히 살충 효과가 있을까요? 이 성분은?

◆ 양영철 : 네, 있습니다.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요. 신경세포에서 나트륨 이온 채널에 관여를 합니다. 그런데 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니코틴성 아세티콜린 수용체에 관여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작용하는 기작이 다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피레스로이드계의 살충제의 저항성인 그런 빈대 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방지 효과가 좀 잘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긴급 사용 승인된 이 제품 같은 경우는 물론 업체용으로 방역용으로 긴급 승인이라고 하셨는데 안전성 검사는 충분히 거친 뒤에 승인이 된 거죠.

◆ 양영철 : 그렇습니다. 이제 이미 디노테피란이라고 하는 성분은 수년 전에 방역용으로 해서 모기나 바퀴라든가 이런 해충을 방지하는 걸로 허가가 되어 있고 사용돼 왔습니다. 왔는데 거기에 빈대용으로 얼마를 써야 될지 어떤 용법, 용량으로 사용해서 빈대방제를 해야 될지 이 부분이 없는 거죠. 빈대로 허가 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빨리 검토를 해서 환경부가 긴급 사용 승인을 해준 겁니다.

◇ 박귀빈 : 이번에 빈대가 워낙 많이 출몰하고 있고, 뭐 여기저기서 빈대 봤다. 이런 사진 같은 거 올라오고 이제 이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제 빈대 포비아 이런 용어도 지금 나오고 있고. 또 하나는 이번에 새로운 살충제가 긴급 승인되니까 한 해외 사례도 기사화됐더라고요. 이집트 호텔에서 사망한 영국인 부부의 사망 원인이 5년 만에 규명이 됐는데,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겁니다. 근데 그 원인이 그 당시 옆방에서 뿌린 빈대 살충제 때문이었다. 이게 이번에 밝혀진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에 염화메틸렌이 들어간 살충제였다고 하는데, 이제 이런 기사 나오니까 더 불안한 거죠. 그래서 이걸 좀 설명 좀 해주세요. 염화메틸렌이라는 성분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성분입니까?

◆ 양영철 : 염화메틸렌은 또 다른 이름이지만, 디콜로로메탄이라고 원래 그렇게 부르거든요.염화메틸렌 똑같은 성분입니다. 이게 염화메틸렌이라고도 부르고 디콜로로메탄이라고도 부르고. 그런데 이 디클로르 메탄 영화메틸렌의 사용처가 금속 제품을 세척한다든지, 페인트 도료 이런 걸 만들 때 쓰기도 하고요. 또 식품에서는 커피나 차에서 디카페인을 만들 때 이걸 쓰기도 합니다. 가정용 에어로졸 같은 것을 만들었을 때 또 들어가는 성분이기도 했었고요 과거에. 그래서 흡입되면 이 디콜로드 메탄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흡입을 하게 되면 대사 과정 중에 일산화탄소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가 이제 호흡을 할 때 밖으로 배출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런 일산화탄소가 우리 체내에서 대사 과정 중에 만들어지다 보니 일산화탄소 중독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무색이고요. 그 다음에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이것은. 그래서 보통 우리가 냄새 역치라고 그래서 20~300ppm 이상이면 냄새를 느끼는데, 그 이하에서는 냄새를 못 느껴요. 또 국제암연구소가 이 디콜로로메탄을 2급 발암물질로 이렇게 구별을 하고 있거든요.

◇ 박귀빈 : 그러면 이 성분이 들어간 어떤 살충제품도 우리나라에 지금 나와 있습니까?

◆ 양영철 :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이제 이런 기사를 보니까 약간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살충제 벌레 잡으려고 쓴 그 살충제 잘못 쓰면 사람도 죽을 수 있네.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 양영철 : 맞습니다. 네.

◇ 박귀빈 : 한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

◆ 양영철 : 그래서 안전한 살충제는 없어요. 우리가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유해성에 대해서 이미 공부를 했잖아요. 그렇죠? 꼭 필요한 곳에 써야 되고요. 또 오남용되지 않도록 잘 사용해야 되고. 또 빈대는 베드버그라고 그래서 침실 주변. 하여튼 실내에 이렇게 서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여튼 물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쓸 수 있는 물리적 방계가 있기 때문에 하여튼 청소기로 빨아들이든지. 아니면 고열. 고열을 이용한 스팀. 그러니까 스팀다리미 같은 거 다 가정에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스팀을 고열을 쬐준다든지 이러면 충분히 방지가 가능하니까, 그 위에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만 국한해서 조금이라도 국한해서 이렇게 사용해야 된다. 설충제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일단 빈대 같은 경우 집에서 발견하시면, 일단 집에서는 물리적 방역을 먼저 해라. 근데 그 물리적이라는 것이 이제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서 빈대를 죽일 수 있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양영철 : 한 3 내지 5초만 쬐주면요. 바로 죽습니다.

◇ 박귀빈 : 빈대가요?

◆ 양영철 : 예.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서 정부에서 이번에 살충제 8종 긴급 승인하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방역용, 업체용. 그리고 이제 쭉 기사를 읽다 보면 이런 내용도 나와요. 이제 안전성 검증 후에 가정용도 후속 승인 절차 착수하겠다. 이런 내용도 있던데 어찌 됐건 이번에 승인된 살충제든, 추후에 승인될 거든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벌레가 죽는 화학 성분이지 않습니까? 이거 사용할 때 유의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좀 짚어주시죠.

◆ 양영철 : 네, 반드시 사용할 때는 유의해야 됩니다. 용법 용량을 반드시 잘 지키셔야 되고요. 그래서 방역용 살충제 디노테트라는 2%로 지금 들어있는 제품들이거든요? 대부분이. 그래서 빈대방제의 효과적인 사용 용도가 있습니다.아마 이 부분은 환경부가 아직 고시를 안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아마도 환경부가 그 용법 용량에 대해서 다시 안내를 할 건데요. 그래서 용법 용량을 반드시 지키고, 그 다음에 면적당 얼마를 뿌려야 되는지 이런 것도 다 나옵니다. 이제 그렇게 하셔야 되고. 일반 가정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가정용으로 나와 있다 하더라도 너무 과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하여튼 최대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물리적 방지나 이런 것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이제 좀 빈대가 많이 서식하고 있지 않은 그런 공간은 우리가 셀프 방역으로 이렇게 물리적 방지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이게 너무 많이 집 안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콘센트 안에도 살고, 커튼 네일 사이에도 살고, 천장에도 삽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에는 상당히 주의를 하고, 방지도 잘 세심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서 방지가 잘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이 방 집안 틈틈이 벽 틈에서, 콘센트 틈새에서 나오면 이미 너무 많이 퍼졌기 때문에 그거는 내가 스스로 집에서 어떻게 할 수 없네요. 그건 업체 불러야겠네요.

◆ 양영철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지금 살충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물론 오늘은 빈대가 주제이긴 한데요. 네, 교수님 지금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님과 빈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아마 교수님께서 전화를 받으시다가 이거 전화가 끊어진 것 같거든요. 다시 한번 연결해 볼게요. 여보세요, 교수님?

◆ 양영철 : 네네.

◇ 박귀빈 : 이게 빈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쨌든 살충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가 집에서 빈대는 아니지만 솔직히 지금 흔히 살충제를 쓰고 있거든요. 모기약, 바퀴벌레 약, 훈증기도 있고. 막 이렇게 바퀴벌레 어디 지나다니는 데 붙여놓는 것도 있고, 그렇잖아요?

◆ 양영철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런 거는 가정에서 그냥 이렇게 편하게 써도 괜찮습니까? 갑자기 그 생각이 드네요.

◆ 양영철 : 네 그러니까 이제 뭐 바퀴약도 이렇게 뿌리거나,  이렇게 해서 광범위하게 뿌리는 것들은 많이 우리가 조심하고 자제를 해야 되고요. 때로는 이제 이렇게 복소부위에 먹고 죽게 하는 그런 약이나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곳곳에 잘 넣고 썼다가 또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그러면, 잘 치워서 잘 제거하고. 그러니까 그런 방법들을 쓰시면 되겠고요. 그러니까 너무 광범위하게 이렇게 뿌려지는 거, 내가 의도치 않은 곳까지 살충제가 영향을 주거나 그렇게 해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올바르지 않고요. 국소적으로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설치해서 이렇게 미연의 해충을 방지하는 방법들은. 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은 괜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 요즘에 빈대 뉴스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빈데포비아. 이게 공포, 빈대 공포까지 좀 느끼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데 일각에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런 지적을 합니다.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양영철 : 너무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시고 그러시니까, 우리 일반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되게 불안해하시고 공포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가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우리가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그런 도구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충분히 방지가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또 미연에 우리가 예방한다고 한다면 뭐 대중교통을 내가 자주 이용하는데, 혹시 뭐 외투에 붙어서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고 염려스럽다. 그러면, 현관에서요 밑에 현관에서 이제 외투를 벗어서, 좀 이렇게 뒤적거리면서, 탁탁 서너 번 털어주시면 좋습니다. 그냥 빈대가 이 뭔가 진동이 있고, 움직이면 기어나옵니다. 얘도 이제 어디로가 숨어 들어가기 위해서 기어나오기 때문에. 툭툭 털어서 해 주시면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어요. 그리고 주머니나 이런 데도 뒤집어서 좀 확인해 보시고, 그렇게 하면 큰 문제가 없고. 또 해외 여행을 갔다가 이제 들어오실 경우에는 여행 가방을. 이제 집 밖에서 조금 오픈해서 좀 이렇게 빈대 서식이나 이런 것들이 세탁물은 이제 좀 온수에, 60도씨 이상의 온수에 세탁하시면 되고요. 그 이외에 이제 빈 가방이나 이런 것들은 비닐봉지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중에 이제 피레스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있어요. 내추럴 피레스린 이거는 천연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잘 분해가 잘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분산한 다음에 한 3일 정도 밀봉 상태를 유지하시면, 잘 캐치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지금 정부에서 합동대책본부도 만들고, 빈대 현황판도 만들고, 긴급 승인하고, 살충제 이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더 굉장히 상황이 심각한가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일단 빈데는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한 번 퍼지면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지금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방역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움직이는 걸까요? 그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양영철 : 네, 하여튼 우리나라가 좀 유별납니다. 프랑스는 이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내년에 이제 올림픽을 한다니까, 또 이렇게 부산을 떨고 있는데요

◇ 박귀빈 : 프랑스 그래서 지금 심해졌잖아요. 빈대 너무 많이 나오잖아요.

◆ 양영철 : 그러니까요, 10집 건너 한 집씩 나온다고 합니다. 그 정도면 엄청나거든요, 사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어떻게든지 하여튼 선제적으로 정부 측에서도 좀 긴급 회의나 이런 것들을 했고, 또 서울시도 나름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 마련했고요. 그래서 하여튼 빈대가 외국인이 다녀간 주로 그런 시설 위주로 많이 출연하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시설에서 얼마큼 나오는지 그런 현황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빈대는 또 어떤 법정 감염병을 전파하는 것이 어떤 병을 전파하는지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신고의 의무는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실태 파악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파악을 하고 혹시 취약계층이나, 고시원이라든가, 쪽방촌이라든가 이런 데 이제 빈대가 있게 되면. 사실 빈대 방제 비용이 굉장히 비싸거든요. 그래서 지자체나 이런 데서 지원해 줄 게 뭔가 그렇게 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요. 그런데 요즘에 또 이제 교육청이라든가, 지자체에서 예방 조치를 하라고 또 공문을 내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거는 안 됩니다 이거는 이거는 예방 조치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내면 보건소나 이런 데에서 방역용 살충제를 그 집 안에다가 뿌리고 다녀요.

◇ 박귀빈 : 아직 빈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로.

◆ 양영철 : 그렇습니다. 예방조치 하라니까 미리 뿌리고 다니는 겁니다. 절대 이거 예방조치에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가 속담에 있듯이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잖아요? 바로 이게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은 자제해야 됩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양영철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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