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았는데요. 오늘 병원으로 이송됐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표명,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는데요. 단식 19일째를 맞은 오늘 이재명 대표는 급속한 건강 악화로 오전 7시 경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지며 거의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지금 이 대표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 김영민 : 이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단식 회복 전문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현재 생리식염수를 투여받는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장기가 상당히 손상됐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이제 단식을 중단할까요?
◆ 김영민 :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단식을 계속 이어갈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단식 중단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요.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단식 중단을 결의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당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병원행을 거부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올해 2월에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자동 기각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고 비판했죠?
◆ 김영민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야당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하려 한다”며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구속영장을 국회 비회기에 청구할 것을 요청해왔는데도 굳이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정치행위’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어느 길이든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고요. 야당과의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뉴욕으로 출국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 20분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서인데요. 이번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최소 30개 이상의 양자회담을 소화하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현재 계획한 것만 30개 정도이고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50개까지 할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바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인데요. 4박 6일 간의 총력전을 펼치게 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회담을 진행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기네스북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4박 6일 간의 일정인데요.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되나요?
◆ 김영민 : 이번 출국은 유엔총회 참석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번 유엔총회 공식 명칭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인데요.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21일 새벽,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합니다. 참석한 정상들이 차례로 하는 연설인데,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를 강조하게 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군사협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주요 일정은 뉴욕대에서 개최하는 ‘디지털 비전 포럼’입니다. 대학에서의 대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성년자가 마약을 상습 투약한 일이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10대 여학생이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18살 A양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과 80만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A양은 강원도 양양의 한 해수욕장 인근 화장실에서 케타민을 투약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월부터 7월 말까지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대마를 수차례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이승훈 : 재판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인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큰 중대 범죄"라며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미성숙한 17세 소년이었고 지금도 18세 학생인 점 등 여러 양형조건을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왔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우상혁 선수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했습니다. 개인 실외 최고 기록인 2m35를 넘었는데요.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오른 건 우상혁이 최초였는데, 우승까지 거머쥐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작성한 겁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m15, 2m20, 2m25, 2m29를 가볍게 넘었고요. 이후 우상혁은 2m33도 한 번에 성공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2m35는 두 번의 실패 끝에 3차 시기에 짜릿하게 성공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이승훈 : 우상혁 선수,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데요. 아직 우상혁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습니다. 우상혁 선수는 바로 귀국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을 위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합니다. 우상혁 선수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은 내 평생 목표 중 하나였다. 정말 기분 좋다.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