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김동연 지사, '천원의 아침밥' 밍기적...김철현 의원 "국민의힘 안건이라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07 13:48  | 조회 : 1183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7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김철현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오늘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1부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의회 초선 의원으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철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철현 경기도의원(이하 김철현):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네 반갑습니다. 오늘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분들 그리고 도민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철현: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경기도의원 김철현입니다. 지난해 6일 지방선거에서 귀하고 값진 승리를 안겨주신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박달동, 석수동 주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이현웅: 귀하고 값진 승리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험지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셨습니다. 당시의 소감이 어떠셨어요?

◆ 김철현: 사실 저희 만안군은 그동안에 민주당 국회의원을 6번이나 내리 당선시켜서 사실 제가 이곳으로 처음 도의원 출마를 하고자 할 때 가까운 지인분들이 전부 말렸습니다. 왜 꼭 그곳으로 가려고 하느냐고 그렇지만 저는 여기에서 제가 그동안에 배우고 익힌 모든 능력을 한번 주민들께 발휘하기 위해서 이것을 과감하게 선택을 했는데 그런 마음을 알고 정말 이렇게 값진 승리를 안겨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진심이 통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때 다졌던 그 마음 그대로 약 1년여간 임기 잘 보내셨습니까?

◆ 김철현: 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 이현웅: 그동안 돌아보면 어떠셨어요?

◆ 김철현: 저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경기도의에서 초선임에도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과 의회 운영위 위원 그리고 국민의힘 쇄신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역할까지 맡으며 제 삶의 그 어느 때보다도 바삐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안양 시민들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실천해 나가는데 한 치의 게으름 없이 꿋꿋하게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 이현웅: 목소리에서 의지가 느껴집니다. 기재위라고 하면 예산을 관장하는 부서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선임 상임위라고 할 수 있겠는데 기재위를 맡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김철현: 의원으로서 경기 도정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 제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 경기도의 예산이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우리가 건강한 가정을 만들려면 수입과 지출 규모도 알아야 하고 우리 가정에 당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낭비되는 것은 없는지 등등을 꼼꼼히 따져야 우리가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경기 도정도 마찬가지로 보고 그동안 제 지역구인 안양의 현황을 알아왔다면 이제 경기 도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운영을 해보기 위해서 기획재정위원회를 일지망으로 선택을 하였는데 운 좋게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 이현웅: 그랬군요. 이게 사실 초선이 생각하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도 할 것 같고 또 의정 활동하는 거 보면서 주변에서 참 능숙하다 노련하다 이런 평가를 들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비결이 뭡니까?

◆ 김철현: 저는 박달동에서 만안초등학교, 안양중학교, 양명고등학교를 거치며 저의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이후에 경희대를 졸업한 뒤부터 줄곧 저를 키워준 안양을 지키고 사랑하며 살아왔는데요. 지방자치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1995년에 시민만족 최고의 도시인 안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초대 민선 이석현 시장의 정무비서로 시작을 해서요. 그동안에 완전히 죽었던 안양천을 살려낸 우리 신중배 전 안양시장님 그리고 안양이 끝없이 침체와 쇠퇴로 접어들었을 때 안양에 제2 부흥을 꿈꾸며 당선되셨던 이필훈 전 안양시장 이 세 분을 가까이 모시면서 이 세 분의 정치 철학, 행정 능력 그리고 안양시민을 향한 애민 정신을 보았습니다. 이때의 소중한 경험들이 지금 제 도의원으로서 지금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세 분의 시장님을 옆에서 정무 비서로서 모신 거네요. 기간이 그러면 얼마나 되는 거죠?

◆ 김철현: 기간은 사실은 전체적으로 따지면 제가 95년도부터 들어갔었으니까요. 지금까지 따지면 약 한 28년 정도 되는데 실제로 근무하고 있던 시간은 들락날락했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정무 비서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래도 상당히 깁니다. 12년만 해도 상당히 긴데 이렇게 정무비서로 오랫동안 일을 해 오신 만큼 의원님만의 강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철현: 안양시장 정무비서 12년의 경험은 구체적인 저희 정치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당의 색깔이나 중앙 정치 바람은 중요하지 않았을 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란 실용의 정치 애민의 정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지역의 정치인은 정치색이나 중앙정당 바람에 따르는 게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고민하며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가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슬로건이요 안양 정무비서 12년 이제는 시민의 비서였습니다. 좋은 비서는 얘기를 잘 듣고 들은 바를 잘 실행해야 하듯이 저는 경기도민과 안양 시민의 비서로서 눈과 귀와 아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언젠가 제가 이 일을 그만둘 때 우리 안양 시민들께서 당신 진짜 제대로 일한 비서였어라는 말씀은 꼭 듣고 싶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혹시 정무 비서로 일하실 때에도 도의원분들이나 이런 분들하고 호흡을 맞추거나 자리를 함께 하실 일들이 많았습니까?

◆ 김철현: 그럼요. 정무비서의 역할은 주로 지역의 민원도 담당을 하지만 의회하고의 관계도 소통과 협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여야를 떠나서 일을 해 왔었습니다.

◇ 이현웅: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이번에 경기도의회가 여야 동수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협치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데, 기재위 부위원장으로서도 또 이 협치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 김철현: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금번 11대 경기도의회는 156명의 의원이 있는데요. 양당의 의원수가 똑같습니다. 78대 78, 그러다 보니 모든 상임위원회가 동수로 이루어져 있기에 서로 소통과 협치를 하지 않으면 한 건의 안건도 단독으로 철회할 수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정치가 제대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엄중한 경기도민의 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난 10대 때 민주당 독식의 의회가 우리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그 피해를 지금 우리가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간의 1당 체제 하에서 외면되거나 왜곡되었던 지방자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협치의 정치를 구현해냄은 물론 지역을 살피는 데도 게을러하지 않는 도의원의 기준이 되고 싶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기재위 부위원장이시니까 또 이 사안을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최근에 예산 문제로 김동현 지사 측과 국민의힘 이렇게 갈등이 빚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 김철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의회는 소통과 협치 없이는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김동현 부지사도 여야정 협의체를 재구성에 합의를 하였고, 양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협점을 찾아서 경기 도민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다 보니 그것이 갈등의 시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 소득 관련 조례안 심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혹시 이견이 있나요?

◆ 김철현: 당초에 저희들은 김동현 지사의 핵심 공약이었던 기회소득, 청년기회소득, 예술인기회소득, 장애인 기회소득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 의원들 간에도 반대의 목소리는 컸지만 그래도 좀 통 크게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 당초 예산에 이런 예산들을 세우고 협조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지사께서 말로만 합의 사항을 존중하겠다 이러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한 가지 예를 들면 최근에 저희 국민의힘 대표단에서 아주대학교를 방문하여서 대학생들의 아침밥이라도 챙기자 하여 천원의 밥상 수혜 대상자를 늘리고 기간도 늘리자는 안을 제시를 했어요. 거기에 김동현 지사도 흔쾌히 동의를 했는데요, 무슨 일인지 이게 지금 비적거리고 지금 실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이게 왜 그러는지 우리 국민의힘이 내놓은 안이라 그런지 이런 의구심이 들고 있어요.

◇ 이현웅: 그 이후에 더 소통을 할 기회는 없었고요.

◆ 김철현: 사실은 저희들은 경기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서 전부 일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이게 여야의 싸움으로 아니면 집행부의 발목 잡기로 비춰질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러워요. 그런데 저는 김동연 지사께서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선 이행을 해 주시면 저희 당도 아주 흔쾌히 협조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큰 정치하실 분인데 여야 간의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속을 이행하는 그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현웅: 알겠습니다. 도민분들이 지금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니까요, 어떻게 해결이 되는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지역구 얘기도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양의 최대 현안이라고 한다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이게 이름은 굉장히 거창해서 어떤 사업인지도 궁금하고요 진행 상황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 김철현: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대 약 100만 평 정도 되는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복합시설을 만들어서 기업 친화도시 및 만원구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야심차고 규모가 제법 큰 사업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적신호가 보이고 있어서 사실 심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업 부지의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가 우선되어야 하는 사업인데요. 이 권한은 국토부, 환경부가 가지고 있고요. 또 하나의 난제는 이 부지 대부분이 국방부 토지이고 이곳에는 탄약대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다른 곳으로 이전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지하를 파서 그곳으로 이전을 시켜야 하는데 이 또한 국방부와 협의해야 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대장동 사태 이후에 도시개발법에 민간 사업자의 수익률을 10% 내외로 제한을 하다 보니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민간사업자 공모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가 54곳이었는데요. 막상 사업을 신청한 곳은 단 한개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다시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어요.

◇ 이현웅: 뭐가 좀 바뀌어서 재공모를 하는 겁니까? 

◆ 김철현: 아니죠, 그냥 그대로 그 상황 그대로 재공모를 했는데요. 물론 지난번 54곳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들도 그대로 이번에 입력을 하지만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가 세 곳밖에 안 되다 보니 과연 최종 참여한 사업자가 몇 개나 될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안양시의 미래 성장이 핵심 사업이라는 박달스마트밸리가 혹시라도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그리고 또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이전 이 현안도 꼭 풀고 싶다는 숙제 중에 하나였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요?

◆ 김철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선되자마자 제일 먼저 방문을 해서 1호 공약을 내놓고 간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지금 아스콘 공장 측과 4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두 건이 해결이 되었고요. 그거는 회사 측에서 안양시와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건전한 연연마을의 주민들 대표들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는데요.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모두 재판부에서 안양시와 주민이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2건 정도 행정소송이 남았는데 1건은 이 공장 시설 악취 배출시설에 대한 신고를 한 것을 반류했던 그거에 대한 취소 소송인데 이것도 사실은 안양시가 이겼지만 현재 회사 측에서 상고를 하여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장 부지에 도시계획시설로 공원으로 만들었더니 그것에 대한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인데 그 선고가 바로 내일 6월 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1심이 소송이 이렇게 4건이나 오래토록 진행되다 보니까 주민대표나 시나 다 모두 지쳐 있는데요. 저는 이제 회사 측에서도 현실적인 자구책 마련에 힘써서 그동안 많은 피해를 감수하고 지나던 주민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을 조속히 조성을 해서 우리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 이현웅: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우리 도민들과 지역 주민들 청취자분들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철현: 지금 안양은 성장을 멈췄고 특히 제 지역구는 쇠퇴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선거 공약이기도 한 제2의 안양 부흥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회 내 원활한 소통은 물론 경기도와 각 시군 집행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제대로 된 도의원의 기준이 되겠다는 안양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현웅: 네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철현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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