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아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죠?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최휘>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 화제의 영상, 어떤 걸 준비하셨을까요?
◆ 김조한> 5년 만에 저희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이 나왔는데요. 가수 김동률 씨의 신곡 뮤직비디오 ‘황금가면’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김동률 가수의 기존 곡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더라고요. 보통 술을 먹고 노래방 가면 불러야 되는 노래들을 많이 불러주셨었는데, 빠르고 펑키한 분위기의 노래고요. 굉장히 보고 들어야 하는 음악이긴 한데 어린 시절 꿈이자 영웅이었던 황금가면은 어디를 가고 찌든 생활에 이어질 때 생활이 정의해준 역할을 따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주는4050에 대한 좋은 영감을 주는 뮤직비디오가 아닌가 싶고요. 5월 11일에 공개가 됐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에도 랭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조우진 씨가 직장인으로 연기를 해 주시는데 연기자가 아니라 진짜 직장인 같다는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존박이라는 분인데요. CF 감독으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칸 국제광고제에 벌써 3회 수상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렬한 뮤직비디오이자 CF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휘> 조우진 배우의 직장인 연기, 그리고 춤을 보니까 위로도 되고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비슷하게 느낀 분들이 많은가 봐요. 기운이 난다. 이런 댓글이 많던데요?
◆ 김조한> 저도 1시간 내내 이 노래가 나오는 유튜브가 있는데 그걸 계속 듣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듣는 동안 계속 정말로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김동률 특유의 사운드가 클래식이 되어가고 레전드는 영원하다. 그리고 연기가 너무 좋아요. 조우진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지금 나를 누가 촬영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그래서 힘든 출근과 퇴근을 하는 하루를 버텨내는 모든 직장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노래라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 최휘> 아직 안 보신 분들 노래만 들어도 좋은데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그 몰입과 감동이 두 배, 세 배 더 커집니다. ‘황금가면’ 뮤직비디오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티빙과 웨이브, 이번에는 진짜 합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김조한> 투자 쪽에서 나오는 얘기인데요. 최근 국내 OTT 업계의 양대 산맥이죠.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논의가 정말로 불거지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부터 얘기가 나왔고 사실은 웨이브 쪽에서 많이 얘기를 꺼냈었던 부분이죠. 얼마 전까지는 웨이브였다가 티빙이 국내 토종 OTT 업계에서는 1위가 됐거든요. 우리가 1등인데 계속 성장할 건데 굳이 합병할 필요가 있나, 이런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무산됐었거든요. 그런데 적자 폭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티빙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00억 가까이 되고요. 웨이브는 1,200억이 조금 넘었습니다. 계속 적자를 낼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진짜로 논의가 되기 시작한 게 아닌가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휘> 지금 흑자를 보고 있는 OTT가 넷플릭스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럼 만약에 이 웨이브-티빙 합병이 성사가 되면 이 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합병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사실 티빙도 그렇고 웨이브도 그렇고 투자를 많이 받아서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들이 오고 있어요. CJ ENM도 재무상황이 안 좋다고 하고, 그래서 매각 사업의 현금 확보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또 웨이브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투자금 상환을 해줘야 하는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내년까지 IPO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투자 금액을 수익률까지 쳐서 돌려줘야 되는데, 이 돈을 어디서 구해줘야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다른 주주의 설득도 문제가 되는데 티빙같은 경우는 되게 많은 파트너들이 들어와 있어요. SK 경쟁사인 KT도 2대 주주고요. 웨이브도 지상파, 종편사들이 있는데 문제가 과연 통합을 하면 적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냐. 왜냐하면 가입자는 늘어날 거잖아요. 전체 가입자는 늘어나는데 콘텐츠는 예전만큼 투자를 안 해도 될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자의 대부분들이 운영비와 콘텐츠 수급 비용이거든요. 제작을 하는 비용들을 낮추면 규모에서 나아지고 그다음에 비용에서 세이브 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들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적자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을 하는 거군요. 일단 저 같은 일반 국내 이용자분들 중에서는 OTT에 내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을 테니까 통합을 환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양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죠.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새 CEO는 어떤 인물인가요?
◆ 김조한> 트위터를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데, 지금 일론 머스크가 계속 화제가 돼서 지금 11일 트위터 최고 경영자를 사임을 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CEO를 안착한 게 지금 NBC유니버셜 방송사죠. 거기에 광고 파트너십을 담당하던 린다 야카리노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야카리노는 NBC유니버셜에서 12년 근무를 했는데요. 그 기간 동안 134조 이상의 광고 매출을 만졌던 분이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 도입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 출시에도 굉장히 중심에 있던 분입니다. 그래서 이 분이 오는 이유 자체가, 지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로 광고주와의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아졌었어요. 그래서 지금 미국 내에서 최대 광고주 100개사 중에서 37개사가 트위터 광고를 아예 안 했고요. 그리고 다른 24개사는 트위터 광고비를 전보다 80% 이상 줄였습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절반 정도로 처음 인수 당시보다 매출이나 가치 자체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최휘>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최고 기술 책임자, CTO로 계속 활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트위터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김조한> 맞습니다. 지금 광고 매출 때문에 새로운 CEO, 그리고 광고주와의 관계가 좋은 사람을 앉힌거고요. 결국 CTO와 전체적인 의장이나 이런 역할을 그대로 하면서 결국에는 입지는 그대로일 거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영향력은 분명한데, 결국에는 매출을 올리는 데 있어서 일론 머스크가 전방에 있는 것 자체가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니까 광고 책임자를 할 수 있는 CEP를 앉혔다고 보는 거고요. 결국에 트위터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거다. 그리고 그 부분을 새로운 CEO도 지지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새해 CEO를 맞이한 트위터 앞으로 변화가 있을지 보도록 하고요. 다른 플랫폼은 어떤 이슈가 있는지 볼게요. ‘틱톡’이 검색 엔진으로서 시동을 건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 김조한> 네, 15일날 IOS에 검색 위젯의 기능을 추가를 했고요. IOS에서 틱톡 콘텐츠를 위젯으로서 편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틱톡 사용 규제가 계속 미국에서는 굉장히 강화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외부에서 노출되는 게 점점 꺼려지거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위젯 같은 걸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기존에 있는 콘텐츠들을 아카이빙처럼 해서 사람들이 검색을 해서 더 많이 쓸 수 있게 하고 있는데, 구글 내부 자료에 보면 이게 맞는 얘기가 같아요. 왜냐하면 18세에서부터 24세의 미국인 중에서 40%가 구글 검색 엔진 대신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검색 엔진을 선호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 최휘> 40%가요?
◆ 김조한> 네, 그렇습니다.
◇ 최휘> 챗GPT의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챗GPT와 Bard 같은 인공지능이 지금 뜨겁게 떠오르면서 검색 엔진도 변화를 모색하는 시점이 된 것 같은데, 대표적인 검색 엔진 구글은 어떤가요?
◆ 김조한> 구글은 최근에 챗GPT의 탄생으로 인해서 사실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회사죠. 그동안 ‘마기’라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챗GPT 좀 따라가려고 했죠. 예전에는 검색 결과를 링크로 보여줬었잖아요.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에 ‘BING’에서 챗봇의 주요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링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환했는데 이거를 Bard를 통해서 완전히 오픈을 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 보통은 미국 서비스로 먼저 런칭을 하고 그다음에 한국은 굉장히 뒤에 선보이는 게 지금까지 패턴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공개를 할 때 미국에서 서비스 그다음에 한국어, 일본어 이렇게 3개 국가를 메인으로 런칭을 했습니다. 그리고 AI 개발에서 한국어가 굉장히 어렵다는 게 많이 나왔는데 그것들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베타테스터로서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의 수용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국민 중에 하나거든요. 많이 써보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테스트 차원에서라도 자신 있다는 면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고요. 최근에 DeepL이라고 구글의 번역과 경쟁을 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쿠틸로브스키 CEO가 한국어가 어렵다는 얘기를 굉장히 강조했었거든요. 번역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표현이나 은유적인 얘기들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한국어랑 일본어가 좀 어려운 편이긴 한데, 그래서 번역 서비스가 수요가 높다. 왜냐하면 한국어도 영어랑 어휘나 순서가 많이 다르잖아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Bard에서 한국어를 서비스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구글에서 얼마나 챗GPT를 견제하고 벼르고 있었나라는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최휘> Bard, 과연 한국어 번역 얼마나 잘 하는지 좀 우리가 봐야 할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