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지지율 2.2%오른 36.8% 부정평가 60.8%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전기요금은 내일부터 kWh당 8원 인상되고요.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1.04원 오릅니다. 이번 조정으로 전기요금은 4인 가구 사용 기준으로 한 달에 약 300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가스요금은 4인 가구 사용 기준 월 4400원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이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가스공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취약계층은 힘들지 않을까요?
◆ 김영민 : 네, 그래서 취약계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먼저 기초 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 동안 유예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1년 동안 취약계층은 평균 전력 사용량 313kWh까지는 기존 요금 단가를 적용받고, 이를 초과하면 인상 단가가 적용됩니다. 또 기존 주택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전기요금 분할 납부제도를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으로 확대하고, 농사용 전기요금은 3년에 걸쳐 1/3씩 분산 반영해 단기간 요금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7월부터는 일반 소비자 가구에 대해서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 량에 따라 킬로와트시당 30원을 인센티브로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돕니다.
◇ 이승훈 : 앞서 한전과 가스공사는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12일 각각 25조7000억 원, 15조4000억 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놨죠. 한전은 지난해 발표한 20조1000억 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 계획에 더해 2026년까지 5조6000억 원을 추가 절감하기로 했고,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3급(차장급)은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는 매각하고, 10개 사옥의 임대를 추진하고, 조직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성과급의 경우 1급 이상은 전액, 2급 직원은 50% 반납합니다.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4000억 원은 미루거나 줄이기로 하고, 프로농구단 운영비도 지난해 대비 20%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지진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데요. 계기진도, 그러니까 흔들림이 어느 정도였는지 나타내는 수치는 강원과 경북 3, 충북에서 2로 추산됐습니다. 따라서 강원·경북에선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이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을 느꼈고, 충북에서는 '조용한 곳에 있거나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은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나요?
◆ 김영민 : 오전 6시 52분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건인데요. 다행히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역의 지진이라도 규모가 커지면 그 여파가 내륙까지 미칠 수 있다”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최근에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강원도 동해시 일대에서 발생한 52번째 지진이고요. 52번의 지진 중 규모 4.0 이상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어제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고요. 동해시 해역과 내륙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 한 해 동안 발생한 지진은 2017년 6회가 가장 많았는데, 올 들어 50회 넘게 지진이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p 상승한 36.8%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이승훈 : 3주 연속 상승이라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도 지난 4월 말부터 같은 기간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64.7% → 62.6% → 62.5% → 60.8%의 추이를 보입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진행하기로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정비사업 구역에서 제외하고,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을 가결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교회 부지에서 이전하는 대가로 500억 원의 합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돌연 전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를 가지 않겠다’고 했죠. 따라서 500억 원 규모의 합의금도 백지화됐습니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하기 때문에, 재개발은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요. 조합은 착공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입주 시기도 2028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조합원들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주동준 조합장 직무대행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는 아파트를 짓는 데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합원 단체대화방이 있는데, 여기에서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500억 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 ‘돈을 주는 지저분한 짓은 하지 말자’ ‘교회를 아예 제외하고 우리 집을 짓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고요. ‘자기네가 먼저 500억원을 주면 나간다고 제안했으면서 이행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무슨 대화를 하느냐’,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하겠다는 조합은 도대체 뭐 하는 것이냐’는 질책도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조합원들의 의견이 총회에서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재개발 조합은 사랑제일교회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합의 파기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면서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인데요. 청구액은 105억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이 금액은 당초 교회 이주가 완료됐어야 하는 지난해 10월6일 이후 현재까지 약 7개월간 다른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 사업비·이주비만 계산한 값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TBS와 TBS노조가 공정성 논란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1월, 2024년부터 TBS가 서울시 출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는데요. TBS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TBS는 지난 11일, 공정성, 편향성 논란에 "반성한다"며 "논란에 대한 자체 반성과 혁신 방안을 담은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TBS의 제1노동조합인 TBS노동조합도 오늘 이에 동참했습니다. "혁신안을 통해 더 공정한 공영방송으로 TBS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혁신안에 TBS가 시민을 위한 공적 책무를 다하는 공영방송 TBS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TBS 400여 구성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는 해법들이 담긴다면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 이승훈 : TBS는 또 공정성을 훼손한 인물의 출연을 제한하기로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혁신안에 담긴 방안 중 하나인데요. '방송출연 제한 심의위원회'를 신설해 논란이 된 방송 진행자나 출연자의 출연을 제한할지 심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출연 제한 대상은 불법 내지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 방송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훼손하는 언행으로 TBS의 명예를 손상한 사람, 관련법이나 규정에 따라 출연이 제한되는 사람 등입니다. 혁신 방안은 이달 중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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