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망고, 두리안, 구아바... 바다 건너온 열대과일,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23 14:48  | 조회 : 88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2월 23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송성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목요일은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수입식품, 손쉽게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즐기시는 와인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이고, 바나나·망고와 같은 열대 과일도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수입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오늘은 수입식품이 얼마나 많이 수입되고 있으며, 어떻게 안전관리가 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송성옥 과장님 안녕하세요?

◆ 송성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책과장(이하 송성옥): 안녕하세요. 

◇ 이현웅: 식품 수입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식품이 얼마나 되나요?

◆ 송성옥: 작년 한 해 수입된 식품은 약 80만건, 389억 달러 가량 됩니다. 요즘 환율이 1,270원 정도 되니 약 49조 원 정도 수입하는 것인데요. 식품 수입은 연평균 2.5%, 해외직구는 연평균 36%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드시는 식량의 55%,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원료의 68%가 수입식품일 정도로 수입 비중이 큰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기호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해외직구 등 수입식품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입식품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렇게 수입식품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 송성옥: 네. 식약처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수입 前단계부터 통관 그리고 유통단계까지 이렇게 3중의 안전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수입 전에는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식품을 만드는 해외제조업소를 등록해 수출국 현지에서부터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통관단계에서는 매 수입 시 서류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밀검사 및 현장검사를 통해 위해식품이 국내로 수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통단계에서는 국민들께서 많이 소비하시는 수입식품 등에 대해 수거해서 검사하는 등 사후관리를 하고 있구요, 최근에는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서도 소비자 안심 차원에서 구매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입식품에 대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스마트한 방식으로 안전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송성옥: 네. 수입식품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수입식품 하나를 심사하려면 261개 항목을 봐야하는데요, 매년 80만건의 식품이 수입되고 있어 한정된 인력으로 이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부터 디지털 알고리즘으로 자동으로 심사할 수 있는 ‘세이프-i 24’라는 전자심사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디지털 알고리즘을 이용한 것으로 자동심사를 하게 되면 보통 하루정도 걸리던 서류심사가 5분이면 처리되며, 365일 24시간 수입심사가 안전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식품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나 기존의 부적합 식품 정보 이외에도 운송기간 이라든지 반입계절과 같이 다양한 변수를 이용해 AI기반으로 위험가능성을 예측함으로써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집중 검사하는 방법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사람이 직접 하던 검사를 디지털 기반으로 바꾼다는 것인데, 혹시 디지털 전환으로 바꾸게 되면 안전관리에 문제가 생길 우려는 없을까요?
   
◆ 송성옥: 네. 그렇습니다. 디지털로 처리를 한다는 것은 서류검토 과정이 알고리즘, 규칙 기반으로 자동화되어 검사관의 경험이나 역량의 차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검토가 이루어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스템을 실제 적용하기 전에 가상운영도 하고, 작년 11월부터는 시범운영을 통해 기능 오류사항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행도 검토항목이 비교적 단순한 식품첨가물부터 적용하여 충분한 모니터링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구요, 오히려 정형화된 서류검토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고위험식품 현장검사나 정밀검사에 인력을 집중하여 안전관리가 강화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 이현웅: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꼼꼼히 준비하고 계시다니 안심이 좀 됩니다. 그러면 디지털 전환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 송성옥: 우선 수입하시는 분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물류비용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요, 전자심사로 전환하게 되면 심사가 빨라지게 되므로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소비자들은 좀 더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빨리 공급받으실 수 있게 되는 거구요. 동시에 인공지능 기반으로 수입식품의 위험가능성을 예측해 사전에 위해식품을 보다 잘 차단하게 되므로 더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드실 수 있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소비자가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정보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이미지, 그러니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수입날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함유되었는지, 또 회수되거나 판매중지된 식품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도록 50개 수입식품을 대상으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시범운영하려고 하고 있구요. 나아가 이러한 검색결과가 음성인식이라든지 사물인터넷을 통해 TV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으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송성옥 수입식품정책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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