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늦어서 죄송합니다" '중국인 윤동주'에 대한민국 호적 부여, 역사를 다시 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0-14 12:33  | 조회 : 163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박민식 보훈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6월은 ‘호국보훈의달’, 학창시절부터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보훈의 의미를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공훈에 보답함", 국가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어 나라에서 그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동안 조국을 위하여 모든 것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엄숙하고 진중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것이 보훈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슬기로운 보훈생활>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시간인데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민식 보훈처장(이하 박민식): 안녕하세요.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 이현웅: 국정감사 기간이라 많이 바쁘시죠?

◆ 박민식: 어제 밤늦게까지 국정감사를 했고, 또 10월 첫 주는 ‘제대군인 주간’(10.4.~7)이 있었고. 매일매일 바쁘지만 대한민국의 보훈정책을 한번 제대로 바꿔보겠다, 제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람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예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를 보면, 주변에서는 ‘왜 또 저래?’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 박민식: 그렇죠. 온갖 종류의 공격 무기 체계들이 총동원돼서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미나 한국 측 단독으로 맞대응을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고 그 일환으로 또 전술핵 카드까지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볼 수 있겠죠.

◇ 이현웅: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보훈처가 손을 잡고 <슬기로운 보훈생활>을 진행하는 첫 시간인데요. 이 기획을 함께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의도가 있으신가요?

◆ 박민식: 초반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공훈에 보답한다”, 사실은 말이 어렵습니다. 딱딱하고 젊은 세대들한테 쉽게 다가가지 않죠. 그래서 보훈을 전달하는 방식은 상당히 가볍고 재미있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헌신하신 분들, 잘 예우하고 존경하는 것이 결국 보훈인데. 예를 들어서 이렇게 라디오를 들으면서 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 이야기를 잠시라도 듣고. 청취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하면 그게 보훈이거든요. 보훈 정책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이 일상 속의 궁금증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그래서 청취자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립 군가 보건사업 등, 독립유공자 삶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획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슬기로운 보훈생활>을 통해 숨겨진 독립운동가, 이런 분들의 인생을 발굴해서 국민들한테 쉽게, 재미있게 알려보자. 이렇게 해서 기획했는데, 앞으로 많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현웅: 우리의 보훈이 세 가지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왔고(독립운동), 쳐들어온 적에 대항해 나라를 지켰고(참전용사), 민주국가로 발전시켰다(민주화운동)고 하는데, 이 세 가지가 사실 따로 떨어진 건 아니잖아요?

◆ 박민식: 아니죠. 우리나라의 보훈의 개념에는, 말씀하신 대로 독립호국민주가 3대 축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개념, 나라 사랑하는 ‘애국’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통합될 수 있다. 과거에는 이걸 가지고 사회통합, 국민통합이 아닌 오히려 분열의 소지가 되기도 헀습니다마는 저는 우리 보훈에는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 애국심, 이것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도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로 간 곳이 5·18 광주 민주화 묘지 아니었습니까. 얼마 전 저도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었는데, 어머니들과 점심도 먹고 요가체험도 같이 하고. 그런데 그때 한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살다가 살다가 이런 경우도 있네. 어떻게 대한민국 보훈처에서 나를 찾아왔냐. 그래서 저도 마음이 참 짠했고. 그래서 제가 조만간 어머니들을 서울로 초청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국가보훈처장으로서는 최초 방문이었다고요. 

◆ 박민식: 예, 그렇습니다. 

◇ 이현웅: 처장님은 베트남 전쟁 전사자의 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국가보훈처장으로서 느끼는 보훈 가치 역시 남다를 것 같은데, 앞으로의 보훈 정책에 이런 부분들이 반영될까요?

◆ 박민식: 전사자의 아들로서 최초의 국가보훈처장이라고 합니다. 미국 같은 곳에 가 보면 전사자 가족을 골드스타 패밀리라고 해서 사람들이 그분들에게 상당히 예우를 많이 해 줘요.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어떤 문화였냐면, 저도 어릴 때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이 명예나 자랑스러움이 아니라 뭔가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 ‘원호대상자다’, 이런 식의 자괴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보훈 정책도, 보훈의 콘셉트도 그런 식의 원호 대상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나라가 이분들의 헌신에 대해서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의 개념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발표된 정부의 조직개편을 보면,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다고 하잖아요.처장님께서도 그동안 승격 필요성을 강조해 오셨던 것으로 아는데요?

◆ 박민식: 저는 취임하면서부터, 제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국가보훈부로 승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를 했었는데 이것은 기관부처의 크기나 권한을 더 크게 한다는 차원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나라의 상징, 또 나라의 국정철학을 볼 때 그 나라를 위해서 몸을 바친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느냐. 캐나다 같은 데는 국가보훈부가 모든 부서 중에서 서열이 1위예요. 거기에 철학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다행히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보통 이런 정부조직법 개편할 때는 여당 야당이 다투고 합니다마는 국가보훈부 성격에 대해서는 여야가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국가보훈부 승격시켜서,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 제대로 예우하는 시스템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이현웅: 윤석열 대통령이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번듯한 제복을 입지는 못했지만 독립군도, 광복군도 나라를 위해 쌓아온 군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모든 제복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보훈처의 계획이 있을까요?

◆ 박민식: 제일 중요한 보훈 정책 중의 하나가 제복에 대한 존중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20살, 21살 된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리 타고 앉아 있던 승객들이 전부 일어나서 20살, 21살 된 군인들을 향해서 박수를 친답니다. 쉽게 말해서, 아들 뻘이지 않습니까? ‘너희들이 그렇게 고생을 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비행기 타고 여행도 한다’, 이런 뜻이 담겨 있는 것이죠. 그런데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제복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 예우하기보다는 폄훼하고, 나아가서 조롱하는 문화까지 있었어요.

◇ 이현웅: ‘군바리’다, 이런 식의 표현들을 하곤 하죠.

◆ 박민식: 그게 참 잘못된 건데, 요즘에는 바뀌고 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6월 프로야구 시즌 보면 야구 선수들, 축구 선수들도 유니폼을 입고 하지 않습니까? 그 유니폼을 밀리터리 룩, 군복 스타일로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저는 우리 국민들, 또 젊은 세대들한테 친근하게 다가가는 거라고 보는데. 이제는 제복에 대한 존중, 이런 문화가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분들 중에는 호적이 없는 분들이 많잖아요. 최근 광복절을 전후해서 윤동주 시인 등 무호적 독립유공자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창설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취지로 시작된 겁니까? 

◆ 박민식: 우리나라를 빼앗겼을 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호적을 거부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대표적이고. 나라가 없으니까 할 수도 없고 또 국외로 이주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북한, 외국으로도 간 분들도 많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공적 서류를 한 번도 가질 수가 없었다. 특히 후손이 없는 분들의 경우에는 그것이 막막했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윤동주 시인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국민들이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시인이지 않습니까? <서시>, <별헤는 밤>, 이런 시를 쓰신 분인데,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지금의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누가 보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은 한 줌의 의심도 없는 분이에요. 그런데 윤동주 시인이 일찍 순국을 하셨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요. 그러면 윤동주 시인은 공적 장부상으로는 무호적, 무국적인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중국에서는 지금 조선족, 중국인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애국지사를 빼돌려간 거죠. 우리가 독도나 땅을 빼앗겨서도 안 되듯이, 우리의 국민 또 우리의 조상을 빼앗기는 것도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156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직권으로 호적을 창설했습니다. 그렇다고 국가보훈처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법원에 신청을 해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법원의 결정을 받았고, 이번 8월에 윤동주 시인을 비롯한 156분에 대해서 호적을 창설했는데 창설하려면 이름, 주소, 본적 이런 게 적혀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의견 수렴을 많이 해봤습니다. 독립운동단체 등에서 해 보니까 서대문형무소가 어떠냐. 거기서 순국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의견도 있었고, 여러 군데 그게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결의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장소는 독립기념관이다. 그래서 독립기념관을 등록기준지로 선정했습니다.

◇ 이현웅: 더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을 때 정말 1분 1초를 다툴 것 같은데, 신속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건가요?

◆ 박민식: 핵이라는 특성이 과거에는 적시성, 그러니까 북한이 핵을 위협한다든지 혹은 러시아가 중국이 핵을 위협한다든지 했을 때는 시간, 타이밍이 중요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국 적국에 인접한 국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제 실질적으로 투발 수단 자체가 그때 당시에는 상당히 짧았고 미국에서 이동하는 시간들을 고려했을 때 보름이 걸릴지, 한 달이 걸릴지 그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랬던 거고.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상대국에 대한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 이현웅: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분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 완료’ 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때 윤동주·송몽규 지사의 후손들과 독립군가도 제창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직접 하신 거죠? 그때 부르셨던 거 한 소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 박민식: 제가 음치인데, 그래도 독립정신을 생각하면서 한번 부르겠습니다. “나가 나가 싸우러나가 나가나가 싸우러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자”.

◇ 이현웅: 이 노래를 제창을 하셨을 때 어떤 마음이셨어요?

◆ 박민식: 초등학생들하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건 남녀노소 없이 정말 우리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다 통하는구나, 세대를 넘어서 또 성별을 넘어서 다 통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 이현웅: 얼마 전에 전해졌던 소식인데요. 수유리에 안장돼 있던 광복군 17위를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작업도 진행됐잖아요. 이 내용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 박민식: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도 우리 군대가 있었죠. 그것이 한국광복군입니다. 우리가 많이 이 사실을 놓치고 있는데, 김구 선생·안중근 의사·유관순 열사 이런 분들은 다 아시지만 사실 이름 없는 광복군 독립지사들이 많이 계세요. 그중에 대표적인 분들이 그동안에 수유리에 17분이 묻혀 있었습니다. 나이가 보통 21살, 22살 그 어린 나이에 광복군에 들어가서 일본군하고 싸우다가 순국하거나 또 총살당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기의 빛나는 청춘을 나라에 바친 분들이잖아요. 바치고도 지금 벌써 70~80년이 지났는데도 수유리에 그냥 쓸쓸하게 묻혀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상징은 현충원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제대로 모셔야 된다고 해서 한국광복군 선열 17위를 최고의 예우를 갖춰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을 했고,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봉영 식에 참석을 했었어요.

◇ 이현웅: 지난해 홍범도 장군이 조국으로 돌아온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눈 감은 분들 가운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특히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모델로 알려진 황기환 지사에 대한 유해 봉환 계획도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들어오는 건가요?

◆ 박민식: 말씀하신 대로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황기환 지사가 1923년에 순국하셨습니다. 이분이 뉴욕 마운트 올리벳이라는 묘지에 쓸쓸하게 묻혀 계신데요. 내년이면 100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100년은 넘기지 않아야 되겠다, 해서 제가 뉴욕 법원에 소송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그 소송이 반드시 잘 해결되면 유진 초이, 우리 황기환 지사가 정말 그리운 고국 땅을 밟게 되는데, YTN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모델이었던 황기환 지사, 하루빨리 우리 대한민국 땅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현웅: 오늘 이렇게 <슬기로운 보훈생활> 함께해 보셨는데, 소감과 우리 시청자분들께 마무리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박민식: 보훈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서 특히 젊은 세대들과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송들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나라 사랑 하는 마음 많이 가져주시기를 한 번 더 당부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앞으로도 <슬기로운 보훈생활> 기대 많이 해 주시고요. 오늘 첫 시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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