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카지노가 폐광지역 경제 살린다?” 숲 속에 펼쳐진 파라다이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30 15:37  | 조회 : 133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9월 30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1부는 <이슈초대석>으로 문 열어 봅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500% 증가했다, 바로 강원랜드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적자를 3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폐광지역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데요, <이슈초대석>,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이하 이삼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난 4월에 대표님이 취임 1년을 맞았을 때 함께 이야기 나눴던 것 같은데,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이삼걸: 네, 잘 지냈습니다. 

◇ 이현웅: 요즘 많이 바쁘시지 않으세요?

◆ 이삼걸: 지난번에 출연하고 난 뒤에 곧 성수기가 와서 정신없이 바빴죠. 7~8월이 가장 바빴고, 그래서 7~8월은 코로나 이전의 영업이익 매출을 우리가 달성했으니까요. 

◇ 이현웅: 그러면 실제로 7~8월 동안에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는 거죠?

◆ 이삼걸: 빅 카지노 부분, 리조트 부분은 오히려 2019년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60억 정도 매출이 늘었고. 더 효과가 났다는 부분은, 매출은 늘었는데 오히려 지출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산성이 올랐다는 얘기죠. 그래서 1인당 매출액 회복률이 실제로는 매출 회복률보다 훨씬 더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랐죠. 그동안 우리 직원들 고생하고 저희들이 경영 방침에 따라서 다 합심 노력한 덕분이죠.

◇ 이현웅: 사실 코로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행업이나 레저기업 쪽에서는 회복이 아주 빠르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게 현실인데, 흑자 전환의 비결이 있습니까?

◆ 이삼걸: 사실은 제일 어려운 게, 수입이 줄면 비용을 줄여야 되잖아요. 또한 옛날에 우리가 얻지 못했던 곳에서도 수입을 얻어야 되고, 이런 방식이 우리가 경영수지를 개선하는 지름길입니다. 주어진 환경 하에 저희가 제일 많이 했던 게, 카지노 같은 경우에 인원을 제한했어요. 출입 인원을 1만 명씩 오던 것을 처음에는 1400명, 1800명 이렇게 제한했기 때문에 우리 수입이 크게 줄었고 두 번째는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쭉 했던 건, 제가 4월 8일에 취임했을 때는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문제를 빨리 극복해야 되고 그다음에 경영수지, 전 해인 2020년도에 44600억 정도 영업 손실을 봤어요. 매출이 3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져 버렸으니까. 그래서 이것을 빨리 개선해야 되겠다. 개선하는 큰 환경은 우리가 영업 분위기를, 소위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을 빨리 극복해야 되겠다. 그래서 계속 접촉하면서 숫자도 조금 조금 늘려서 1800명 늘리고, 이렇게 해 온 것도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비용을 줄이자. 필요한 부분마다 사람을 다 넣으라고 하면 어려우니까 그런 부분에 하고, 또 틈새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곳. 그런 것도 저희들이 많이 노력했어요. 그 결과 다른 데보다 빨리 흑자로 전환했고 24분기만 6월 말 현재, 한 375억의 당기 순이익이 났고.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그건 거의 800억 정도 영업이익이 났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런 추세로 가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이후로 7~8월을 저희들이 겪어봤고 9월까지 해 보니까 아까 얘기했듯이 매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이 추세로 하면, 작년에는 우리가 119억 정도 손실 났어요. 그런데 2020년은 약 3천억 정도 손실 났으니까 거의 25분의 1 정도 줄었고. 영업 손실은 20년도에 4600억, 작년에는 500억. 그러니까 따져보면 그것도 거의 10분의 1로 줄었고. 3분기만에 흑자로 갔다는 얘기는 작년 3, 4분기에도 거의 흑자로 전환될 수 있었는데 4분기 들어서고 오미크론이라는 변이가 발생하면서 영업시간이 새벽 6시까지 하던 게 소위 12월 18일부터 밤 10시까지 하니까 수입이 확 줄고. 그다음에 주식시장하고 각종 금융시장이 확 떨어지면서 돈 넣어놨던 기금, 이익이 확 줄어들었죠. 그래서 작년에 우리가 손실을 막는 데 실패했는데. 그러고 난 뒤에 3분기 만에 우리가 소위 흑자로 다시 돌아섰고. 지금부터는 소비심리도 이루어졌고 정부에서도 코로나 문제는 서서히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가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죠.

◇ 이현웅: 전국의 탄광 4곳 가운데 3곳이 운영되었지만 향후 1, 2년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연관이 있고 지역 상생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강원랜드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요?

◆ 이삼걸: 네, 우리 회사 자체가 폐광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또 주민들의 복지를 키워주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보자, 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 당시에 폐광된 곳은 소위 개인 회사들, 여러 가지 개인 탄자들, 탄광이 있었어요. 그곳들은 거의 다 문을 닫고. 석탄공사가 하던 곳은 최소한의 광산 3개 정도 계속 운영했어요. 왜냐하면 아직도 연탄 아궁이 쓰는 데도 있고 연탄 수요가 있는 데가 있기 때문에 해왔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것마저도 정리를 해야 된다. 왜 그러냐 하면 생산비의 반도 못 미치는 시중의 가격이다 보니까 그랬는데. 제가 어저께 들어보니까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일시적이지만 톤당 석탄 가격이 상당히 회복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것은 일시적이지, 에너지는 석탄이 아니라 가스나 석유로 완전히 돌아섰고 전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처음 만들 때는 폐광 지역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들의 임무는 똑같죠. 이런 부분에서는 우선은 국가와 지방단자치단체가 폐광된 데에 직접적으로 어떤 보상책이 나갈 거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거. 그래서 혹시 폐광 되면 거기에 일손들을 쓸 수 있는 것. 그다음에 우리 기업이 잘해서, 기존 폐광 지역이니까 태백이나 삼척에 사람들이 많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현웅: 구체적인 방안이나 구상 같은 것도 가지고 계신가요?

◆ 이삼걸: 장기적으로 플랜을 짜야 하는데, 결국은 따지고 보면 우리 강원랜드에 지속 가능한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지금은 카지노가 손님이 제일 많고 수입도 제일 많고, 그다음에 겨울에는 스키철 스키장, 그다음에 여름에는 워터월드, 그다음에 호텔이 2개고 콘도가 3개고l, 그다음에 골프장은 한 겨울 빼고는 영업하고 이런 게 주였는데. 우리 주위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좋은 지역입니다. 요새 ‘수캉스’라고 하는데 그런 힐링, 웰니스 공간으로 계속 콘텐츠를 키워 나가면 비수기에도 투숙률이 높아지고. 투숙률이 높아지고 손님이 많이 온다는 것은 거기에 일자리가 생긴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렇게 하면 폐광 지역에도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산림청 국가 땅입니다마는 그것을 저희들한테 분화를 해 주면, 그것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니까 식목도 하고 또 좋은 나무도 심고. 또 그걸 유지관리 하다 보면 일자리가 생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한테는 좋은 휴식 공간을 줄 수 있다. 특히 한여름에는 제가 가보기도 했고 제일 좋은 곳을 찾았는데 아무리 더워도 30도가 넘지 않아요. 한여름에도 28도. 그리고 바닷가는 사실 온도는 안 높은데 습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습하지 않고 건조해서 되게 좋아요. 바닷가에 갔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밤에 시원해서 나오면 모기들이 성가시게 굴어서 애 먹는데 여기는 모기 자체가 없어요. 왜냐하면 건조한데다가 온도가 28도 정도 유지하니까. 선풍기, 에어컨 여름에 거의 안 써도 될 정도예요. 예를 들어서 그런 지역에 휴식 공간이 있으면 사람들이 리조트 즐기러 오는 게 아니고 장기로 소위 장보고 와서 쉬고. 우리 회사에 와서도 재택근무도 할 수 있고. 또 가족들이 와서 머무르면서 쉬고 싶을 때까지 쉬고 이렇게 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현웅: 그럼에도 카지노도 잘 모르는 분들은, 강원랜드에 한국 사람들도 들어갈 수 있는 거였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도 계세요. 

◆ 이삼걸: 카지노가 우리나라 지금 현행법에 국내인이 출입이 안 되게 돼 있고 유일하게 우리 강원랜드만 출입하게 돼 있어요. 그리고 서울에 있는 17개 정도 카지노가 있는데 거기는 외국인만 (출입이 되고),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 파라다이스, 제주도에 있는 카지노, 이런 곳은 외국인만 출입하는데 우리는 국내인도 출입이 가능하게 독점권을 준 거죠. 왜냐하면 폐광 지역을 살리라고. 국가에서 예산은 주기 어려우니까 독점권을 줘서 카지노로 돈 벌어서 반 정도는 국가와 지방의 세금과 기금으로 우리가 내고, 나머지 반 가지고 일자리 만들어서 인건비 주고 일자리 만들어 운영하고 그렇게 해 왔습니다.

◇ 이현웅: 지금 카지노 전체 매출에 따라서 산정하는 걸로 일부 변경이 된 걸로 알고 있어요. 더 많이 매출 매출이 나와야 일자리도 더 많이 늘 수 있을 텐데, 일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더라고요?

◆ 이삼걸: 강원랜드라는 게 사행산업 아닙니까. 사행산업은 건전하게 즐기면 오락이 되는데 거기에 과몰입해서 중독이 되어 버리면 사실 개인 가정에 파탄을 일으킬 수 있기도 해요. 그래서 강원랜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출입 일수를 제한한다든가, 사행산업으로 너무 많이 돈을 벌면 안 되니까 매출액을 통제한다든가 이런 것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건 국민적 합의에 의해서 해야 되죠. 그런데 이렇게 무슨 사건이 나거나 문제가 나오면 자꾸 규제를 하다 보니까 오히려 규제 때문에 중독이 심화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카지노의 면적을 일정하게 제한을 해 버리니까 사람들이 많이 올 거 아닙니까? 1만 명 오고 싶은데 자리는 3천 명~4천 명 자리면 나머지는 서서 해야 되니까 그러면 자리에 앉은 사람은 그 자리 안 뺏기려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계속 하겠죠. 계속 하면 과몰입 되는 거고. 도박장 같은 기분보다는 오히려 오락을 즐긴다는 생각을 가져야 되는데. 그리고 또 테이블 숫자, 슬롯머신 숫자도 딱 숫자로 제한해 버립니다, 문체부에서. 그런데 그것을 우리의 경영 수지 운영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많이 여유를 만들면 사람들이 다른 데 가서 놀다 쉬다 와도 할 수 있고, 언제든 와도 할 수 있고,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전부 다 규제를 하고 있는 부분을 조금 완화하는 것이 오히려 중독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가정 파탄 된 사람은 시작은 강원랜드에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코로나 때문에 불법 사이트로 많이 갔어요. 불법 도박장으로. 불법 도박장 가면 제한도 없고 좋고 오히려 즐거우니까 사람들이 그걸로 빠지는데, 소위 온라인 카지노가 상당히 많습니다. 강원랜드에 한참 (사람들이) 들어올 때 카지노 매출액이 1조 6천억까지 됐는데 불법 도박의 총 매출액이 81조라고 어제 봤어요. 그건 정확한 수치가 아니지만, 그런데 그렇게 소위 음성화된 게 있기 때문에 규제를 오히려 완화함으로써 불법 도박으로 빠질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리고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이렇게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괄적인 규제는 하되 부분적인 규제는 한번 효과를 따져보자. 그래서 관계기관 협조도 하고 정치권에서 설명을 해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행 산업이다 보니까 자꾸 나쁜 점만 건드리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차피 국민들의 오락으로 정착시키고 하려면 건전하게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것이 저희들 방향입니다. 13%를 폐광기금으로 보냈고 그다음에 국가의 관광 자금 기금으로 10%를 보냈고 거기서 세금 내고, 그다음에 각종 입장세 내고 돈 빼고 하면 44%가 나갑니다. 

◇ 이현웅: 저는 ‘전체 매출액 상한선 풀어달라’ 이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 이삼걸: 풀어주는 것은 국민적인 합의와 판단을 해 본 뒤 하시고, 그것보다도 운영하는 부분을 완화하면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폐광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서 강원랜드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또 향후 계획들 들으면서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 이삼걸: 강원랜드 만들 때 폐광 지역이었고, 일자리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정부의 정책에 의해서 폐광되는 지역에도 우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걸 계속 해야 된다. 그것이 곧 강원랜드가 가야 할 방향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이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일자리 만들어내고 ‘강원랜드 가서 푹 쉬고 오면 좋다’, ‘오히려 숲 속에 있으니까 좋더라’ 하는 곳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하면서 폐광 지역도 살리고 강원랜드도 지속 가능 발전하고요.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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