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이현웅 / PD: 이은지 / 작가: 박정례

인터뷰 전문

박펠레 박문성 "코스타리카? 지기 어려운 경기, 황희찬 발 끝 첫 골 기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23 13:30  | 조회 : 111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이어서 <이슈인터뷰>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늘(23일) 저녁 8시에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카타르월드컵을 세 달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뭉친 건데요, 세 번째 월드컵에 나가는 주장 손흥민 선수,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은 매번 어려웠지만 이번엔 특별히 준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관련 내용들 짚어봅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하 박문성): 안녕하세요. 

◇ 이현웅: 위원님, 대표팀이 최근 최정예로 모였다고 들었는데, 만나보셨습니까?

◆ 박문성: 아니요. 이번에 들어왔을 때는 선수들을 다 만나지 못했고요. 아무래도 코로나가 있어서 끝물이기는 하지만 저도 지금 훈련하는 것은 영상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영상으로 봤을 때 분위기는 어때 보였습니까?

◆ 박문성: 굉장히 밝던데요.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오래간만에 들어오고 함께 만나고 이렇게 하니까, 특히 최근에 이번 시즌 초반에 유럽파들이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 선수의 경우는 거의 리그를 씹어 먹고 있고요,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도 1년 반 만에 돌아오고 손흥민 선수도 해트트릭 하고 들어오다 보니까 즐겁고 밝은 분위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 이현웅: 예전에 인터뷰할 때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의 중심은 김민재 선수다”라고 했던 얘기들을 굉장히 핵심적으로 다뤄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 선수가 한층 더 발전해서 돌아온 것 같아요.

◆ 박문성: 발전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이탈리아 세리아에서도 거의 톱으로 당연히 떠오를 것 같고요. 실제로 9월에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라왔습니다. 만약에 1년 정도 꾸준하게 보여주고 또 월드컵에서 자신의 주가를 더 끌어올린다고 한다면, ‘우리가 수비수에서도 월클(월드클래스)을?’ 이런 정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예를 들어 공격수는 골을 굉장히 많이 넣는다고 하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몇 경기 안에서도 본인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겠습니다만 수비수로도 그게 가능한가 보죠?

◆ 박문성: 그게 무서운 거죠. 그러니까 특히나 이탈리아 세리아 같은 경우는 전술적인 수비, 조직력으로 아마도 유럽에서도 가장 좋고 가장 센 리그라고 볼 수 있겠는데 수비수가 팀을 옮겨서, 그것도 리그 자체를 바꾼 거잖아요. 터키에 있다가 이탈리아로 넘어갔는데 가자마자 상위 레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금 이탈리아도 어느 미디어 할 것 없이 ‘나폴리가 엄청난 재능을 손에 쥐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계약금이) 약 200억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800억을 줘도 보낼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니까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임팩트입니다.

◇ 이현웅: 몇 경기 만에 본인에 대한 평가를 한층 더 올린 것 같고,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던 칼리두 쿨리발리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서 영입이 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넘어섰다’, 이렇게까지도 볼 수 있나요?

◆ 박문성: 그런 거는 우리가 느낌으로 ‘쿨리발리보다 더 잘하는 것 아니야?’ 이럴 수 있는데요. 아예 데이터를 다 찾아봤어요. 쿨리발리가 나폴리에 있을 때와 김민재 선수가 나폴리에 뛸 때 스텝 쪽으로는 확실히 김민재 선수가 쿨리발리를 넘었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좋은 스탠스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팀이잖아요. 본선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있는데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팀들은 우리보다 다 셉니다. 현실적으로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만 하더라도 좋은 팀들이기 때문에 센 팀하고 싸우게 되면 아무래도 우리의 수비가 중요하죠. 그런데 이렇게 수비의 ‘월클’로 성장하고 있는 김민재를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역사를 따져보더라도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센터백을 데리고 월드컵 본선을 치른 적이 없어요. 이게 사상 최초이고, 물론 우리가 이번에 유럽의 빅 4리그의 주전을 다 데리고 있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하지만 수비 쪽에 우리가 이런 선수를 보유하고 월드컵에 나선다고 하는 건 정말 큰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그동안 월드컵에서 수비수가 보여준 명장면들을 생각해 보면 2002년 때가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 이를 넘어설 만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요. 그러면 김민재 선수의 파트너는 어느 정도 결정이 된 겁니까?

◆ 박문성: 김영권 선수가 유력하죠. 왼발잡이 센터백 김영권, 오른발잡이 센터백 김민재가 우리의 주전 센터백, 물론 김영권 선수가 K리그 울산에서 뛰면서 요새 탈수 증세라든지 몸이 조금 안 좋은 게 있어요. 그래도 지난번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독일전, 골을 포함해서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고 또 왼발잡이 센터백이라고 하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은 김영권, 김민재 조합이 센터백을 보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 이현웅: 오늘 코스타리카전이 열리고 다음 주 화요일(27일)에 카메룬전이 열립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를 하게 될까요?

◆ 박문성: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카메룬 맞춤 전략. 이런 건 생각 안 할 거예요. 그리고 아까 보니까 우리가 ‘코스타리카전이 우루과이를 가상을 한 대결이다’라고 하는 표현을 쓰시던데 사실 미디어들의 표현이지, 실제로 엄청 다르거든요. 비슷한 대륙에 있다고 해서 묶는 게 우리 미디어들이 오랫동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자꾸 얘기하는데. 예를 들어서 코스타리카가 일본하고 한 조에 있죠. 스페인하고 독일이 묶여 있는데 그러면 코스타리카가 일본하고 싸우기 위해서 우리랑 경기한다고 하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일본하고 우리 축구는 완전 다른데요’. 코스타리카하고 우루과이도 완전 다르기 때문에 이걸 ‘우리와의 맞춤 전략’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고요. 지금 벤투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할지, 오로지 우리에 맞출 겁니다. 지금 포인트는 큰 덩어리로 놓고 보면 벤투 감독이 그동안 해왔던 ‘후방 빌드업’, 그러니까 우리가 볼을 더 오래 소유하고 패스를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싸우는 축구라고 하는 것은 유지할 거예요. 손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약간 디테일한 전술의 변화를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예를 들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다든지, 또 이번에는 이강인이 1년 반 만에 뽑혔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를 활용한 전술,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이냐. 오늘 코스타리카 경기 또 다음 주 화요일에 카메론 경기, 이 경기들에서 전술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변화를 줘서 쓸지 저도 이건 사실 궁금합니다.

◇ 이현웅: 이강인 선수라고 하면 사실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데, 벤투 감독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요?

◆ 박문성: 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전방위에 황의조 선수를 두고 측면에는 손흥민과 황희찬 선수가 포지셔닝 될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면서 가운데에 이강인 선수가 공격을 지원하는 자유로운 역할, 그리고 아래에는 수비적으로 이강인 선수를 받쳐줘야 되기 때문에 정우영 선수, 파트너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황인범 선수를 쓸 가능성이 있겠죠. 아니면 이번에 미드필더로 손준호 선수를 뽑았는데요. 포지션이 고민이기 때문에 손준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이런 고민들을 할 것 같아요.
 
◇ 이현웅: 이강인 선수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과 안 맞는다, 느리다, 이런 평가들을 받아왔는데 이번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승선을 한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박문성: 그럼요, 달라졌잖아요. 이강인 선수가 느리다고 하는 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물론 갑자기 사람이 100m 달리기를 빨리 달릴 수는 없어요. 그런데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순간적인 동작, 우리가 ‘순속’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순속은 달리 할 수 있죠. 그리고 볼을 다루는 플레이의 속도를 다르게 할 수가 있어요. 이강인 선수가 이번 시즌 간결해졌죠. 몸도 좋아지면서, 실제로 데이터가 지난 시즌 평균 시속이 30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 32가 나왔거든요. 전체적으로 속도도 빨라지고 플레이도 간결해지고 있다는 거죠. 수비에 대한 의식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벤투 감독도 ‘달라졌네, 잘하네’, (스페인) 라리가에서 어시스트 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페인 라리가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리그잖아요. 거기서 이 정도로 잘하면 안 뽑을래야 안 뽑을 이유가 없죠. 이강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손흥민 선수 얘기일 텐데,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설위원님도 같이 하셨을 것 같아요.

◆ 박문성: 제가 마음고생까지는 하지 않았고요. 그냥 잘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응원하고 있었는데 초반에는 꼴이 안 들어가서 조급해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자꾸 안 들어가게 되면 스트라이커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골대가 작아 보이고 슈팅을 때릴 때 자꾸 힘이 들어간다든지 이런 게 길어지면 슬럼프 같은 게 올 수도 있죠. 그런데 다행스럽게 이번 월드컵 평가전 직전에 해트트릭을 하면서 왔기 때문에 표정도 상당히 밝고 자신감도 있죠. 그런데다가 제가 되게 궁금한 것은, 이강인 선수랑 손흥민이 같이 뛴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손흥민 선수가 왜 한국 대표팀에만 오면 자꾸 내려오지?’, ‘왜 미드필드처럼 뛰지?’, ‘나는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 박스, 골대 앞에서 슈팅 때리기를 원하는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대표팀에 오면 손흥민 선수가 왜 자꾸 내려왔느냐. 볼이 안 오니까 내려왔던 거죠.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이번에 들어와서 찔러준다면 손흥민 선수가 많이 내려올 이유는 없죠. 많이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박스 근처에서 골을 넣을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는 거죠. 그래서 이강인과 손흥민 선수가 동시에 뛸 경우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 또 벤투 감독은 어떠한 조합을 짤까, 이게 좀 궁금합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강인 선수의 멋진 패스에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이나 이강인 선수가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올려주고 김민재 선수가 헤딩으로 골 넣으면 우리 국민분들 가슴이 뻥 뚫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손흥민 선수, 교체 출전해야 합니까? 또 벤투 감독이 혹시 교체로 넣진 않을까요?

◆ 박문성: 그거는 리그처럼 많은 경기를 하면 그러겠는데 대표팀은 두 경기니까 힘들겠지만 다 뛰어야죠, 선발로.

◇ 이현웅: 그런가 하면 소속팀, 토트넘에 비해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으로 오면 ‘손흥민 선수만 집중 마크하면 된다’, 이게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전략일 수도 있는데 코스타리카도 역시나 집중 마크를 준비하고 있겠죠?

◆ 박문성: 저는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코스타리카도 ‘우리를 이기겠다’가 아니라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본선에서 자신들의 플랜을 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잡아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어떤 큰 소득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코스타리카는 아무래도 조가 세죠. 스페인하고 독일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제가 봐서는 오늘 굉장히 수비를 두껍게 할 거예요. 전체적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고 ‘카운터 어택’, 역습을 때리는 걸 시도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누구를 잡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고 역습을 칠 텐데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마크하고 또 상대의 두꺼운 수비는 어떻게 뚫어내고, 이렇게 고민해봐야 되겠죠.

◇ 이현웅: 이번에 또 새로 들어온 얼굴들도 몇 있는데 혹시 기대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까?

◆ 박문성: 양현준 선수요, 지금 강원에서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팬분들은 지난번 토트넘이 여름에 왔을 때 팀 K리그로 올스타 매치할 때 아마 보셨을 텐데, 지금 K리그에서 더 잘해주고 있거든요. 속도, 드리블, 결정력까지 최근에 좋아지면서 엄청난 임팩트이기 때문에. 양현준 선수가 아직까지 A매치 경기가 없는데요. 저는 선발로 뛰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벤투 감독이 그 정도의 파격을 쓰지는 않을 텐데 그래도 어쨌든 교체 투입돼서 주어진 시간 동안 임팩트를 보여준다면 저는 양현준 선수는 앞으로 계속 올라갈 재능이라고 봐요.

◇ 이현웅:  오늘 8시에 코스타리카전이 열리는데, 상대 전적 보면 우리나라가 4승 2무 3패로 조금 우위에 있다고 하고요, 피파 랭킹도 우리가 ?조금은 위인 것 같습니다. 코스타리카 오늘 전력, 예상 스코어 몇 대 몇 정도 생각하시나요?

◆ 박문성: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반대로 얘기해야 되는데, 경기는 그냥 이길 것 같아요. 웬만하면 제가 진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데 이 경기는 지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두 골 차 정도는 나지 않을까.

◇ 이현웅: 요약해서 ‘오늘의 관전 포인트 이거다’, ‘주목해서 봐라’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 박문성: 첫 번째,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두 번째, 수비형 미드필드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낼지. 세 번째, 좌우 풀백이 우리가 고민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네 번째, 6개월 만에 복귀한 센터백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다음에 다섯 번째, 벤투 감독이 두 경기 다른 전술을 쓰겠다고 했으니까 오늘은 어떤 전술을 쓸지. 여섯 번째, 새로 영입한 양현준이 혹시 임팩트를 보여준다면 어떨지.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해설위원님의 예측을 궁금해 하시는데, 첫 골 누가 넣을지 궁금하다고 물어보시네요?

◆ 박문성: 황희찬 선수가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지금 소속팀에서 최근에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워낙 열심히 뛰는 선수고 성실한 선수고 자기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니까 딱 힘 받고 갈 수 있도록 첫 경기에서 멋진 골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평가전과 다른 얘기인데요. ‘아시안컵 유치 의향서’ 제출을 했잖아요. 다음 달에 결정이 될 텐데, 해설위원님도 우리가 유치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가 꼭 유치해야 되는 이유들을 같이 설명해 주신다면요?

◆ 박문성: 제가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입니다. 여러 가지로 보더라도 우리가 유치하는 게 사실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원래 중국 대회였는데 중국이 코로나 이슈 때문에 못 열겠다고 해서 나온 거잖아요. 그러면 동아시아이기 때문에, 지금 카타르가 현재로서는 가장 치고 나가고 있는데 이거는 서아시아 목이 아니라 동아시아 목이었고요, 카타르에서 또 아시안컵이 열리게 되면 월드컵에 이어서 또 열리게 되는 거죠. 그리고 카타르에서 열리게 되면 또 일정을 겨울로 바꿔야 됩니다. 이렇게까지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우리가 하면 일자도 그대로 갈 수 있고 원래 동아시아 목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아시안컵을 연 지가 굉장히 오래됐죠. 10년이 넘었을 겁니다. 우리가 초대 대회 우승팀인데 어찌 보면 아시아 축구의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슬로건이 될 수도 있을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어쨌든 코로나 막바지인데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내년에 아시안컵을 열어서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서 이런 국제대회에서 반세기 만에 우승을 하고.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마스크를 다 집어던지면서 다시 한 번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것, 저는 그런 의미로라도 우리가 이번에 아시안컵을 열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오늘 평가전부터 여정이 시작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또 해설 위원님의 예측이 맞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문성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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