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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이앤피] "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에 500억 보상, 전광훈 아들 세습은 '아멘'으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07 14:40  | 조회 : 108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297(수요일)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장위10구역 사랑제일교회에 500억 보상, 전광훈 아들 세습은 '아멘'으로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김우성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전국의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 발표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어요.

 

이우영 > 중대본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오늘 오전 6시 현재 사망 10, 실종 2,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이 가장 심했던 경상 동해안쪽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폭우가 쏟아진 포항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김우성 > 특히나, 어제 오전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이우영 > 소방 당국이 12시간 넘는 수색을 벌인 끝에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수색작업에서 다른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전날 포항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에서도 지하 주차장에 차를 옮기러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요. 또 포항의 다른 70세 여성은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우성 > 경북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지하 주차장의 생존자들은 지하 배관 덕분에 생환할 수 있었다고 하던데요.

 

이우영 >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어제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첫 번째 생존자인 39세 남성은 지하 주차장 오수관을 붙잡고 있는 채 발견됐으며, 두 번째 생존자인 52세 여성은 지하 주차장 상부 배관 위 공간에 엎드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약 3.54m인데요. 이 중 오수, 스프링클러, 냉난방 등 상부 배관과 천장 사이 공간은 약 30, 두 번째 생존자인 50대 여성은 이 공간에 엎드려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측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에어포켓'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이 보다는 배관 위에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어 살아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성 > 한편, 차를 빼라고 안내했던 관리소장이 책임론도 불거졌어요. 해당 아파트 주민 9명은 어제 방송을 듣고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를 옮기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실종된건데요.

 

이우영 > 이들은 어제오전 630분쯤 “(태풍이 오고 있으니)지하주차장 내 차를 이동하라는 아파트 안내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소장 A씨는 사고 후 기자들과 만나 방송할 때는 괜찮았다. 지하주차장이 배수펌프도 잘 돼 있고 모래사장도 잘 돼 있고 하기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될 위험이 없기 때문에 제가 방송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이라 판단해 안내방송을 했는데, 인근 하천이 넘쳐서 급격히 물이 쏟아져들어올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기록적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당시 CCTV를 보면,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완전히 침수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8분이었습니다.

 

김우성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새 비상대기를 했습니다. 포항도 직접 방문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하던데요.

 

이우영 >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새 비상대기하며 재난 상황을 챙긴 건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어제 윤 대통령은 지난 밤 사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시로 오가며 태풍 힌남노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우성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아침 대통령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하기도 헀습니다.

 

이우영 >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풍 힌남노 대응에 밤을 샌 후 이날 새벽과 오전 두차례 긴급회의를 했고, 이어 청사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후 기자실을 찾아 "실시간으로 태풍 상황 보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게 주민 대피이고 두번째는 위험지역에 대한 이동 통제, 세번째가 시설물 안전과 산사태 방지"라며 "어제 지자체, 소방청, , 경찰 등 다 동원해 주민 대피가 적시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김우성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윤 대통령이 오늘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을 방문한다고요.

 

이우영 >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무회의를 마치고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태풍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침수 차량을 꺼내기 위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 돼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하 주차장에서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것에 대해서 "기적적으로 두 명이 구출돼 생명과 삶의 위대함, 경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고 했습니다.

 

김우성 > 큰 피해를 포항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우영 >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거나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조사와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포항 같은 경우는 언뜻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선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은 재난 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즉각적으로 조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우성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대통령실이 정무1·2비서관에 새로운 인물 임명을 오늘 발표하면서 내각 개편이 일단락될 것 같다고요.

 

이우영 > 대통령실 정무1·2비서관에 전희경 전 의원과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각각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어제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상견례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우성 > 두 사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이우영 >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절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전 전 의원은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도 지냈습니다.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지낸 장 사무국장은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습니다.

 

김우성 > 대통령실은 선임행정관급 이하 실무진에 대한 감찰과 그에 따른 추가 인사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이우영 > 태풍 힌남노대응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 전원이 비상 대응을 한 5일에도 사직을 권유받은 인사가 2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감찰 대상은 정무, 국민소통, 홍보, 시민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홍지만 전 정무1비서관, 경윤호 전 정무2비서관, 임헌조 전 시민사회소통비서관, 허성우 국민제안비서관 등 1급을 포함해 20여 명이 대통령실을 떠났습니다.

 

김우성 > 대통령실이 1차 인적 쇄신을 오늘로 사실상 매듭지을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우영 > 윤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에 인적 개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얘기는 제가 오늘 언급하지 않겠다. 다른 태풍과 관련된 것만 질문해 달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이뤄진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주도한 김대기 비서실장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또 오늘 김 실장이 인적쇄신 경과와 규모 향후 방향 등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어서 말을 아낀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성 > 마지막 소식입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결국 500억 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게 됩니다.

 

이우영 > 서울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어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500억 원 보상금 지급을 가결했습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조합원 423명 중 직접 및 서면으로 357명 참석, 221(61.9%)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에 건축비 등을 포함해 보상금 500억 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교회 건물을 인도받는 동시에 중도금 300억 원 지급, 2개월 이내 잔금을 치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우성 > 장위10구역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철거에 반대하며 조합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우영 > 조합 측은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 감정을 통해 86억 원과 종교부지를 보상하려고 했지만, 교회 측은 6배 이상인 563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습니다. 조합은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1·2·3심 모두 승소하면서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여섯 차례 명도집행에 들어갔지만 수백 명의 신도들이 지게차와 화염병 등을 동원하며 저항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진행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비계획 수정부터 인허가 절차 등 모두 새롭게 시작할 경우 조합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보상금 지급액 보다 많은 910억 원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자 보상금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성 > 법을 무시하고 끝까지 버티기만 하면 원하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우영 > 조합원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대법원 판결까지 났는데도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왜 고개를 숙여야 하나. 백번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고요. 다른 조합원 역시 "누구보다 강경했던 조합장의 입장이 바뀐 이유를 모르겠다""법을 지킨 사람이 손해를 보고, 안 지킨 사람이 이득을 보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법이 무시되고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무력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조합원은 "법으로도 해결 못 하는 것을 보고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서울시와 성북구에서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김우성 > 한편 전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신도들에게 교회를 아들에게 세습할 것을 공표했다.

 

이우영 > 이 소식은 지난달에 전해졌던 건데요. 지난달 18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최근 신자들에게 교회가 하는 모든 대외선교사업을 자신과 아들에게 위임하도록 요구해 통과시켰습니다. 전 목사는 717일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감옥에 있어보니까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 믿을 놈은 나의 독생자 에녹(아들 이름)이뿐이다라고 공표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감옥에 있는 동안 일부 부목사와 장로들이 교회를 차지하려고 했다고 욕을 한 뒤 세상에 믿을 놈이 없다고 한탄하면서 나도 9년이나 10년 있으면 죽을 것인데, 내가 없으면 교회는 1년 만에 해체될 것이어서 아들을 세울 수밖에 없고, 이게 최선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우성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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