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청년 타이틀 떼겠다" 최연소 여성 도의원, 가죽 공방에서 정치인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17 13:53  | 조회 : 1256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1부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역 청년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에 나선 청년정치인, 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 이야기 들어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장윤정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장윤정):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의원 장윤정입니다.

◇ 이현웅: 반갑습니다. 장윤정 의원님은 ‘최연소 여성 선출직’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더라고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장윤정: 네, 저는 지역 주민분들과 경기도민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또 잘 전달할 수 있는 ‘스피커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인데요. 제가 아무래도 젊은 청년이기도 하고 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도민 여러분들과의 접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연락 주시면 성실히 듣겠습니다.
 
◇ 이현웅: 경기도 의회가 초반 상황이 녹록치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 장윤정: 사실 녹록지 않았던 상황은 맞죠. 왜냐하면 78 대 78이라는 상황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단합력 좋은 저희 민주당은 의장 선출 결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의정 생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지역구가 안산이시잖아요. 안산도 비 피해가 심했나요?

◆ 장윤정: 네, 저희 안산 역시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서 여러 가지 피해들이 많이 발생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낮은 지대의 지역일수록 일부 지방까지 빗물이 들어와서 지반이 침수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되었습니다. 또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듬해 행정복지센터가 침수되어서 민원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도 김철민 지역위원장님께서는 청룡사 토사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지역에 계신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계속 정리를 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서 경기도의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 이현웅: 서울시의 경우, 반지하 주택을 20년 내 차례로 없애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반지하 주택 주민들의 임대주택 이주 대책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장윤정: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 시민들이 너무나 힘든 시간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지하에 살기 때문에 침수되었다, 그러니 반지하를 없앨 것이며 시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하라’고만 들렸었거든요. 이제 집중호우로 집이 침수되었는데 단순히 그 이유가 반지하에 살기 때문에 침수된 것이다라고 단정 짓기에는 너무도 잔혹하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고) 반지하에 살기 때문에 침수된 것이 아니라 지형상 지대가 낮아서 침수된 것은 아닌지 또한 침수된 주택의 방수시설 지원이 가능했는지, 지원이 되었는지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실제로 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실태조사 등이 구분돼서 따져지고 지원되어야만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민주적인 정책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경기도는 수해 피해 복구, 예방을 위해 어떤 대책들 논의 중인가요? 

◆ 장윤정: 경기도의회에서는 여야가 함께 수해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요. 경기도민을 위해서 신속한 예산 지원, 피해 규모 전수조사 등 도민을 위해서 조금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에서 100억 원, 그다음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투입해서 호우 피해 잔해물 처리, 긴급 보수·보강 등 응급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에 나누어서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이현웅: 빠르게 피해가 복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장윤정 의원님, 공예 강사 활동을 하다가 정치에 뛰어들었다고요? 

◆ 장윤정: 네, 맞습니다. 저는 안산시에서 가죽 공방을 약 5년 넘게 하고 있는 중인데요. 두 아이를 양육하면서 남편과 함께 가죽 공방을 운영하고 있었고요. 사랑하는 저희 두 아이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주기 지역 활동을 조금씩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지금의 도의원이라는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을 위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라는 인터뷰도 본 것 같은데 이 내용도 맞는 건가요?

◆ 장윤정: 예, 맞습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엄마인 제가 먼저 사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강사 활동을 하셨다고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치적인 언어들을 구사하시는 게 익숙해 보여요. 그런가 하면 초선이 70%이고 2030 의원들이 20명이잖아요. 이번에 90년대생 민주당 도의원들과 함께 청년 상인들을 만났다고 하셨는데, 어땠습니까?

◆ 장윤정: 저희 민주당에는 90년대생 도의원님들이 계시는데요. 총 5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광주의 이자형 의원님, 정동혁 의원님, 유호준 의원님, 장민수 의원님 이렇게 총 5명이 이루어져 있는 상황이고요. 저희들 포함해서 안산의 강태영 의원님과 김태희 의원님까지 안산 청년소통공간과 신안코아 청년몰을 방문했었습니다.

◇ 이현웅: 청년 상인들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들을 하세요?

◆ 장윤정: 청년분들을 만나 뵀을 때 지원이 시급하다라는 말씀이 많았어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기존의 전통시장에 청년몰이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전통시장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는 곳들도 있지만 안산의 경우에는 활성화되지 못한 곳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 청년몰이 들어가기 때문에 홍보(부족이)라든지, 시설이 열악하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들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이현웅: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청년 상가들이 있었다가 지원이 끊기자마자 쫙 다 나가서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관련해서 지원도 다각도로 논의를 하고 계신가요?

◆ 장윤정: 제가 생각했을 때 청년 상인분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물론 개개인의 생각과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아마 마케팅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요. 과거에 저도 가죽 공방을 운영했었던 경험을 살려보면 마케팅이 가장 어려웠었는데요. 젊은 청년 상인들이기 때문에 마케팅, SNS 또는 홍보는 누구나 다 잘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 같은 경우 그 지역의 상권 분석, 타겟팅 설정을 하고 곳곳의 SNS 활동 등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사실 지역의 어른분들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실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과 청년들이 함께 해야만 이 지역 상권이 살아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이현웅: 요즘 학제 개편안도 있었고, 관련해서 돌봄이나 이런 문제들도 상당히 관심을 많이 모았단 말이죠. 앞서서 워킹맘, 두 딸의 어머니라고도 소개해 주셨는데 관련돼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도 남달리 보셨을 것 같아요.

◆ 장윤정: 아무래도 요즘 가장 이슈됐던 게 만 5세 입학이잖아요. 저희 딸이 지금 만 3세, 2년 뒤 입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던 거죠.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아직 저희 딸은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고 잘 뒤처리하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이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을까, 결국은 학원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들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심란한 상황이었다가 다행히도 이 정책이 없어지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정책도 말씀해 주시죠. 

◆ 장윤정: 돌봄이라든지 다양한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는 상임위도 교육기획위원회로 배정이 돼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 돌봄 문제 외에 관심을 갖고 계신 교육적인 정책도 있나요?

◆ 장윤정: 초등학교는 1학년이면 1시쯤에 (학교가) 끝나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엄마, 아빠의 직장 생활 끝나는 시간이 거의 6시 또는 7시가 되잖아요. 집에 오는 경우에는 7시에서 8시 사이가 될 텐데요. 그렇다면 1시부터 이 아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지내고 있을까,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상황이에요. 그리고 요즘은 아이들이 유치원이라든지 어린이집에 갔을 때 그 안에서 폭력이라든지 이런 상황에도 노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의원으로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정책 또는 지원 방향이 뭐가 있을까 하면서 계속 논의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경기도는 물론 정부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는 것 같은데. 만족스러웠던 점 외에 더 보완해야 할 점도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 장윤정: 진정으로 청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현실성 높은 정책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청년들이 ‘이쯤 이게 필요하겠지’라고 생각해서 만든 정책들 중에서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정책들도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방법으로) 네트워크 또는 간담회 활성화가 있을 수도 있고요. 실태조사나 설문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각 지역에는 지역별로 청년위원회 또는 청년 모임들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모아서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의원님도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정치 시작을 하시게 된 건가요?

◆ 장윤정: 네, 맞습니다. 저도 시 산하에 있는 안산시 청년활동협의체라는 협의체 구조 안에서 이런 지역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앞서서 의원님 소개하면서 청년정치인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청년 정치인이라는 게 한계를 둔다라는 의견도 있고요. 직접 느끼시기는 어떻습니까?

◆ 장윤정: 사실 청년 정치인보다는 앞으로의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청년이라는 단어를 빼고 정치인으로서의 활약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요. 아직까지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에 청년이라는 단어가 더 붙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11대 경기도의회, 4년이란 시간,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들 마지막으로 이야기 전해주시죠?  

◆ 장윤정: 저는 11대 경기도의회에서 4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가랑비에 옷 젖듯, 경기도 의회에도 지역에도 서서히 스며드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4년 이후에는 청년 정치인이 아닌 경기도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서 경기도의 많은 도민분들께서 너무도 힘든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계실 텐데요. 정말 너무 힘들 때는 주위에서 힘내라는 말조차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고 듣는 사람도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경기도의회는 항상 경기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 장윤정이라는 사람이 여러분들에게 꼭 쓰임 있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스피커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저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주신 경기도민 여러분과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이현웅: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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