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이앤피] "대통령실 가는 박민영, 청와대 있던 박성민과 설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10 16:07  | 조회 : 101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 대담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대통령실 가는 박민영, 청와대 있던 박성민과 설전"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문재인 정부의 감성적 연출 따라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보
- 의혹만으로 징계 하는 양당의 관례 사라져야
- 이재명 의원, 과격한 팬덤 뒤에 숨어 부정당한 행동 정당화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
- 카드뉴스 논란은 태도와 인식 문제, 인적 쇄신으로 바뀔 문제인지 의문
-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윤핵관들의 상처뿐인 승리
- 당헌 80조 개정, 특정인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 좋지 않아 보여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오늘 저희가 원래 코너 이름을 정했었습니다. 바로 ‘박터지는 신박한 토론’이었습니다. 두 박 씨성을 가진 청년 정치인을 모실 텐데요. 청년, 나이가 아니라 생각과 실천으로 역사를 바꾸는 마중물을 만들어냈던 인물들을 청년이라고 해야겠죠. 용호상박의 오늘 이야기 어떨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박성민 전 대통령 비서실 청년 비서관 나오셨습니다.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두 분의 호칭이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대변인님 비서관님 이렇게 제가 부르도록 하겠고요. 당장 제일 급한 이슈가 두 분 다 또 아주 중요한 권력 내지는 정치의 핵심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수해 피해가 큽니다. 비 피해. 대통령이 자택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처리했다.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 폰트롤 타워다, 이런 비난도 나오고 있고. 또 이런 상황이 제대로 대처를 했느냐 지금 여론에 뜨거운 불이 붙고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박성민 전 비서관부터 먼저 얘기해 주시죠.

◐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이하 박성민)> 사실 용산으로 대통령실 이전한다고 했을 때부터 안보 공백이라든지 이런 비판을 계속해서 민주당에서 제기를 했었는데요. 그게 다 이유 있는 비판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그러니까 저도 청와대에서 위기관리센터에 한 번 가봤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이제 지하 벙커예요. 쉽게 말씀드리면 위기관리센터가 지하 벙커인데 보시면 이제 큰 스크린이 있고 거기에 각종 재난재해라든지 아니면 불이 났다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런 컨트롤타워, 그러니까 위기나 안전에 관한 컨트롤타워를 가지고 있는 거죠. 사실 거기에 대해서 위기 상황이나 급박한 상황에는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내려가서 참모진과 관련자들과 회의를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보면 대통령 집무실과 대통령의 관저가 붙어 있는 게 중요했다라고 보여지는데 이번에 대통령실로 옮기고 또 관저는 관저가 아니라 본인 집에 사시는 거죠. 지금 서초동에 계신데. 지금 하시는 걸 보면 저는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감을 못 잡고 계신 것 같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전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저는 못 하셨다고 보고, 그리고 전화로 계속해서 지침을 내리고 지시했다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거는 대통령이 현장에 나가서 뭘 해야 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런 위급한 상황에 대통령이 제대로 회의를 소집해서 일을 하고 상황 정리를 할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로 보는데, 저는 그런 기능 대통령의 역할이 완전히 부재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 김우성> 역할의 부재였다. 박민영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영>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들이 많은데, 일단은 이게 용산으로 옮긴 것의 문제냐라고 했을 때 저는 이렇게 답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이사하면 항상 새 집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빠질 때까지 좀 고생하지만 그 새 집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이사를 하는 것인데, 지금 사저에 머물렀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가 있는 게 맞아요. 그런데 관저로의 이미 이전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과도기적인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 용산으로 옮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냐라고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이건 용산으로 이전한 문제가 아니라 100년 만에 집중호우가 급박하게 발생한 상황에서 이게 아직 새집 냄새가 빠지지 않았을 때 발생한 과도기적 문제다라고 하는 게 적합하죠.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이 관저, 사저에서 했던 그 대응이 그렇다면 오로지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보거든요. 사실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대통령이 현장에서 지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비효율적인 대응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방에서 지휘를 하는 건 사실 엄청나게 강조할 필요 없이 당연한 수순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자택에서 이루어졌다는 것만으로 이제 지휘봉을 자택에서 잡았다는 것만으로 침소봉대해서 마치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게 참 재난 상황을 정쟁에 활용하는 부적절한 행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해프닝으로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었다. 이런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읽을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청와대라는 것은 굉장히 높은 곳에 있죠. 수해가 일어나든 말든 청와대에 있는 분들은 이게 문제라는 걸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보도를 통해서 듣는 것만 알 뿐이죠. 저는 이렇게 현장감 없는 식으로 그냥 컨트롤타워 역할만 하는 게 과연 정말 좋은 역할인 것이냐, 정말 절박하게 현장감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라고 했을 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성민> 아니 대변인님 대통령실 가시면 쓴 소리 많이 하셔야 될 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실드를 치셔도 되겠습니까? 저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일단 첫 번째 짚고 넘어갈 건 새 집 냄새 나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근데 사실 이번 일은 그러면 이번에 시행착오 겪었으니까 다음에 문제없으니까 된 거니까.

◆ 박민영> 관저를 물리적으로 옮기는 거잖아요.

◐ 박성민> 아니 그러니까 관저를 옮기는 문제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사실은 이 위기관리가 전혀 안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제가 지적을 하는 것이고.

◆ 박민영> 아까 사저에 있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차피 관저로 옮기게 되면 용산에도 지하 공터가 있습니다. 

◐ 박성민> 제가 궁금한 거는 앞으로 문제가 없을 거니까 이번 일은 문제가 없었던 겁니까? 괜찮은 겁니까? 앞으로 재발을 안 하는 겁니까?

◆ 박민영> 용산으로 옮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과도기적인 문제.

◐ 박성민> 과도기를 만든 게 문제인 거죠. 이 정도도 예상 못했다는 게 아마추어 적인 거죠.

◇ 김우성> 상황실로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지금 사저에 머물거나 한남동 관저에 머물 때보다는 청와대에 있을 때보다 훨씬 용이했다는 근거를 갖고 즉각적으로 상황실에서 240개의 시도와 연결을 해서 직접 우선순위와 인력을 배정해야 된다는 게 야당의 지적이고, 이제 물론 이게 다 용산 옮겼기 때문이다라는 표현은 또다시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인데요.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 소리를 하겠다. 지금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아마 이제 좀 그래도 이건 좀 바꿔야 돼라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좀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 이건 좀 잘못됐다.

◆ 박민영> 아쉬웠던 건 사실 메시지예요. 워딩들이 많이 아쉬워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께 어찌 보면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사실 그런 발언들도 있었지 않습니까? 일단 이게 높낮이를 통해서 마치 감상하듯이 이렇게 하신 거나, 사실 저희 대변인실에서도 이게 자택에서 전화로 이런 워딩이 나가는 것은 저는 약간 국민들께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고요. 당연히 야당에서 비판하는 것도 합리적인 지점은 가져가야죠. 그런데 마치 이게 용산으로 옮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거기에 대한 반박을 드린 거였습니다.

◇ 김우성> 원인 중에 하나는 될 수 있다. 이런 주장으로 보이고요. 지금 말씀하신 김에 한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도 사진을 갖고 나왔는데 사실은 대통령실이 카드 뉴스를 이제 신림동 수해로 세 가족이 돌아가신 사진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저도 어젯밤에 이게 가짜 뉴스가 아닐까 싶어서 대통령실 카드 뉴스를 봤더니 진짜더라고요. 이게 추모, 혹은 안타까움이어야 되는데 여기서 홍보가 되어버려서 지금 굉장히 비판이 거셉니다. 이거는 박성민 비서관부터 먼저 말씀해 주시죠.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어디서부터 문제라고 얘기를 드려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총체적으로 난국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금 돌아가신 분들의 현장을 점검하는 사진을 마치 자신의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홍보하는 도구로 쓴 것은 굉장히 비판받아 마땅한 인식이고요. 그리고 이것을 제작하고 내보내기까지 대통령실 내부에서 아무런 필터링이 없었다는 것, 저는 이거는 국민의 인식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마인드 자체가 제대로 탑재가 안 된 것 같아서 어디서부터 이거를 고쳐야 할지. 이게 단순히 수석비서관 몇 명 교체하고 인적 쇄신 좀 한다고 해서 이게 바뀔 문제인가. 이거는 결국 태도와 인식의 문제와도 결부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좀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 박민영> 저는 사실 저는 이런 거 되게 싫어해요. 그러니까 저도 뭔가 보여주기 식으로 연출하는 거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저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조금 벤치마킹하려는 그런 문제가 있는데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문재인 정부 때 어떤 일이 있었나요. 지뢰로 다리 잃은 장병들 찾아가서 짜장면 먹고 싶지 않냐, 이런 발언 하고, 손흥민 선수 경기에 져서 울고 있는데 가서 대한민국 파이팅 이런 거 하고. 그리고 또 코로나로 영업 어려운 자영업자들 찾아가서 30%가 준 게 아니라 30%로 줄었다고 하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하면서 많이 구설에 오르니까. 

◇ 김우성> 이런 지금 윤석열 대통령실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민영> 불필요하게 약간 감성적으로 연출을 하는 것을 좀 따라하려는 것이 저는 오히려 불필요한 행보라고 생각하고요. 그냥 보수 정부는 보수 정부답게 냉정하게 할 일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감성 터치하려는 시도들이 잘못됐을 때 문재인 정부 때도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가 굳이 그런 걸 따라 할 이유가 없습니다.

◇ 김우성> 쓴 소리 치고 너무 센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실에 대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를 따라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이제 수해 관련돼서는 지금 아직도 수해 중이고요. 충청도 지방은 또 지금 당장 대처가 급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저희가 태도 점검을 하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께서 대통령실로 가시는 거에 대해서 지금 기사가 굉장히 많이 떠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데요.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겠다.’ 지금도 이제 쓴 소리를 하셨습니다만, 먼저 청와대에 계셨잖아요. 20대의 나이에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일을 맡게 된 건데 박성민 비서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가서 잘 하셨으면 좋겠고요. 잘 하셨으면 좋겠고 근데 다만 이제 가셔서 쓴 소리를 많이 하시겠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드는 의문은 이제 윤석열 정부에서 그리고 대통령실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는 저도 속속들이는 모릅니다만 굉장히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고 아직도 대통령실의 각 수석비서관이라든지 그 밑에 행정관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체계가 좀 잘 안 잡혀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가셔서 좀 날카롭게 지적을 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국정운영이 정상화돼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사실 ‘무정부 상태다.’ 이런 뭔가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지금 상황이 저는 야당이니까 단순히 환호하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쩌면 좀 더 불안하기까지 한 이 시점에 들어가셔서 여러 쓴 소리를 하시게 된다면 좀 정확하고 날카롭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어떻게 또 포부도 여기서 아마 언론에서 처음으로 또 얘기하시는데.

◆ 박민영> 이게 제가 말한 그대로예요. 저를 사실 받아들이기로 하신 것 자체로 저는 쓴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저를 추천하신 분들이 제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청년 보좌역으로 활동하면서 저랑 협업했던 정책본부와 메시지팀에 계셨던 인원들이에요. 그래서 이구동성 저에 대해서 평가를 하시는 것이 가끔은 조금 자기 할 말을 내부적인 변화를 위해서 과하게 표현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똑바로 하고 능력이 있다. 사실 이렇게 설득을 하셨다라고 저는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바깥으로 표출하는 그런 메시지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대통령 선거 때 내부적인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 많은 투쟁을 벌여왔어요. 오죽하면 제가 책도 두 번이나 썼겠습니까. 저는 원래부터 내부로부터의 점진적인 변화를 바라는 사람이고, 그것이 어떤 보수가 바라는 점진적인 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늘 어른들과 그렇게 조율하고 타협하는 과정들을 거쳐왔고요.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그걸 다 알고 저를 데려가신 것이기 때문에.

◇ 김우성> 쓴 소리 할 거 알고 데려왔다는데, 배신자라는 표현을 하지 마라,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도 박민영 나한테 충성 안 했다. 배신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늘 전자로 냈는데 그래도 소통을 많이 하시는 편이었으니까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정부 또 여당과 각을 세우고 있게 됐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저랑 이준석 대표는 소통을 그렇게 하지 않아요. 사실 저도 되게 서운한 것이 징계가 끝나고 나서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가처분에 대해서도 한다 만다 말씀이 없으시고. 그러니까 저는 항상 그런 비유를 해요. 리더가 앞서 나가는데 뒤따라가는 장수들이 어디까지 왜 가는지를 알아야 믿고 따르잖아요. 그런데 계속 같이 전쟁을 치르는데 왜 싸우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약간 이준석 대표에게 서운하다면 서운한 부분이고 그리고 약간 페이스북에서 언급하실 때도 말씀 따로 안 하시거든요. 저도 그런 의미에서 저도 그렇게 사적으로 이렇게 먼저 치근거리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저도 이런 결정 같은 것들을 충분히 소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게 약간 뭐랄까요. MZ세대 소통 방식이라고 해야 될까요. 결과적으로 SNS를 통해서 서로 이렇게 약간 의견을 주고받는 그런 느낌인데, 저는 이준석 대표랑 전혀 저는 그런 게 전혀 없고요. 대표도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 김우성> 이런 여당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또 청년이라는 주제가 연결되어 있거든요. 박성민 비서관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최후통첩을 한 거라고 봐요. 가처분 신청은 했고 그런데 기자회견은 13일에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원래 사실 이준석 대표 스타일이면 가처분 신청하는 날 기자회견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례적으로 그 틈을 뒀어요. 특히 가처분 신청이야 당연히 비대위 출범하고 나서 비대위원장이 정해지고 나서 한 거지만 기자회견은 그 정도의 텀을 뒀다는 것은 저는 이준석 대표도 정치적인 공간이 폐쇄된 지금의 상황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라고 보고, 그래서 이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본인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서 타협점을 조금씩 찾아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좀 계산된 저는 행동이었다고 봐요. 

◇ 김우성> 계산된 행동이었다.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청년 세대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 국민의 관심을 크게 일으키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지금 상황에 대해서 청년들이 등을 돌리거나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부정적이거나 이럴 수 있다고 판단하시나요? 두 분 다 청년 세대니까. 이번에는 야당 얘기를 먼저 듣고 답변을 듣겠습니다.

◐ 박성민> 그러니까 사실 이준석 대표 가처분 신청 외에 일단 비대위로 전환된 게 결론 아닙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한 것 자체가 사실은 저는 윤핵관들의 상처뿐인 승리다라고 평가를 하는데, 사실 다른 당 입장에서 사정을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런데 굳이 평가를 하라고 하신다면 상처뿐인 승리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일단 첫 번째는 본인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골라서 쓸 수 있는 환경을 됐을지 몰라도 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줄을 서는 것은 수월할지 몰라도, 사실 이준석 대표를 이렇게 찍어내는 과정이 좀 저는 정상적이었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징계까지는 사실은 합리적인 의심을 바탕으로 저는 내린 징계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뒤에 대표 임기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예정에도 없던 이런 비대위 전환이나 당이 비상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위장 사퇴 쇼를 한다든지. 그러니까 사퇴하신 분이 들어와서 표결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실은 책임이 제일 크신 분인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지는 않고. 다시 이제 비대위에 들어가시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는 당의 혼란을 초래하신 분이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에 들어가셔서 다시 역할을 하신다는 것도 솔직히 납득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 젊은 사람이든 아니면 또 나이가 많은 분들이시든 이것을 보고 좀 정상적으로 당이 굴러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실 분은 많지 않아 보여요.

◇ 김우성> 다음 주부터는 당에 대한 얘기 자유롭게 못 하실 텐데.

◆ 박민영> 저는 그런데 말씀하신 부분은 거의 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그런데 징계 자체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물론 따라야 하는 건 맞지만 저는 이렇게 의혹만으로 징계를 하는 양당의 관례 같은 것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조금 어느 정도 사법적으로 윤곽이 나온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렇지 않았을 때 이렇게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로 인해서 반작용이 도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앞으로 양당이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절차상으로 제가 이 절차까지 오는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라는 견해는 이미 저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굳이 말씀은 드리지 않겠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결국에는 이게 당의와 현실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이 늘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되는데 결국에는 대원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절차가 어찌 되었든 현재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서 기존의 최고위원들 체제로 그러면 6개월 동안 정상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을 때 예스라고 말할 분들이 얼마나 계시겠어요. 비상 상황이라는 현실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렇다고 하면 여당의 책임은 무엇이겠습니까. 대통령과 함께 국정정상화를 해야 하는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 소임에 충실하는 것이 맞다. 이게 딜레마 상황에서의 제 결론입니다.

◇ 김우성> 국민의힘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무엇이 비상이고 비상을 누가 초래하느냐, 여러 질문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시간을 내서 한 번 더 얘기해 보기로 하겠고요. 민주당 상황도 봐야 됩니다. 당 지도부 선출이 확대명 얘기로 나와 버렸습니다.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아니냐, 이렇게 나오는 줄임말인데, 당헌 80조 개정을 놓고서 설전이 뜨겁습니다. 이거는 박민영 대변인께서 먼저 한번 얘기해 주시죠.

◆ 박민영> 이게 사실 여론을 스물스물 만드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이 사실 지금 되게 제가 당황스러운 부분은 네 번째 참고인이 사망한 당일날에 트위터에서 소위 개딸들이라고 하죠. 소통하면서 댓글 정화를 한다라는 그런 트위터에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고맙지 않나’ 이런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네 번째 참고인이 죽어서 언론과 국민이 들끓고 있는데 그 댓글 정화를 하는 것에 고맙다라고 표현을 한다. 굉장히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개딸들을 중심으로 해서 서명을 받은 거예요. 지금 이 80조를 개정해서 기소가 됐을 때는 직무정지가 된다는 조항을 바꿔야 된다라고 하셨잖아요. 지금 사실 이재명 의원은 지금 자신의 개딸이라는 과격한 팬덤 뒤에 숨어서 지금 자신의 부정당한 이런 행동들을 지금 정당화하고 있는 거예요. 대단히 부적절하고 사실 이런 분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민주당이 정상화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여야가 정상적으로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생각입니다.

◇ 김우성> 친명계의 약진이라고 말할 만큼 그런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박성민 비서관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성민> 사실 이제 어대명을 넘어선 확대명이다. 이런 얘기는 나오고 있고, 사실 이제 아직 개표나 이런 게 많이 진행된 상태가 아니잖아요. 거의 10% 정도만 진행된 상태고 그것도 권리당원 개표가 진행된 상태여서 물론 끝까지 지켜보긴 해야겠습니다만 사실 민주당에 바로 직전 대선 후보로 나오셨던 분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왔을 때 지지가 약하고 이런 것도 사실 이상한 상황이죠. 지지가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대선 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이라든지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선명성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의 이변이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다만 이제 앞으로 대의원들의 투표라든지 또는 충남 지역이나 이런 데로 가면 사실 또 다른 후보의 연고지나 또 다른 정치를 또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로 가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는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끝까지는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당헌 80조 개정 관련해서는 당원 청원에 의해서 지금 이 사안이 논의되고 있고 실제로 전준위에서 많이 고민을 했다라고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 이전부터도 고민을 해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적절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에서 사실 좀 아쉬운 거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금 주제가 되는 게 당헌 80조 개정에 대한 얘기가 주요 논의로 부상하는 건 저는 좋지 않다고 보고, 그리고 당의 헌법과도 같은 당헌 당규를 쉽게 바꾸는 것도 또 특정인과 결부되어 있다라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김우성> 내부의 쓴 소리라는 두 청년 정치인의 얘기 듣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1분씩 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청년 정치인의 눈으로 여야 막론하고 어떻게 이거 해결해야 됩니까, 1분씩 드리겠습니다.

◆ 박민영> 일단은 제가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와 태도, 그리고 정책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서 가장 먼저 집중하시는 건 인사, 눈에 보이는 거니까요. 그리고 태도 이 두 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책이라는 건 사실 저희가 점점 잡아나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인사 같은 것들은 참 이거는 회복되기 어려운 그런 비가역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쉽사리 또 잘라버렸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박순애 장관 사퇴가 저는 하나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어떤 지지율 회복의 물꼬가 될 수 있다. 의지를 보여주신 거니까, 라고 생각이 들고. 태도라는 것은 결국 메시지 관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민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러프한 표현보다는 조금 더 세심하게 다듬어진 그런 표현을 통해서 다가간다면 저는 충분히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저는 대통령 놀이 하지 마시고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일을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인사는 저도 견해가 같아서 패스하고요. 능력에 대한 문제가 지금 계속 제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무능, 자질 논란,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이 국정 운영이 너무 아마추어스럽고 뒤죽박죽이다 또는 우왕좌왕한다. 이런 비판에서 사실 지금 벗어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인적쇄신, 참모진과 관련한 인적 쇄신을 저는 단호하게 해야 할 때라고 보고, 동시에 김건희 여사와 측근들에 대한 관리,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공적인 영역에서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마지막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의 책임감과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비슷한 듯 다른 듯, 그래도 여러분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을 것 같습니다. 두 청년 정치인 다시 한 번 모시고 싶은데요. 시간 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박민영 대변인, 박성민 전 비서관이었습니다. 

◐ 박성민> 네 감사합니다.

◆ 박민영>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