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방송시간 : [일] 20:20~21:00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구혜경
농협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판다고? 화장품, 세제, 고체 치약 등 없는 게 없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18 15:02  | 조회 : 62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2년 7월 17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양래교, 이주은 알맹상점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판다고? 화장품, 세제, 고체 치약 등 없는 게 없네"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 사회가 쓰레기산, 쓰레기 대란, 이런 말들을 해온 지가 오래됐죠. 또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사실인데요. 이런 쓰레기 위기로부터 기후 위기, 자원 위기에 조금이라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해보고자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알맹상점의 양래교, 이주은 공동대표입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양래교 알맹상점 대표(이하 양래교)> 안녕하세요. 

◐ 이주은 알맹상점 대표(이하 이주은)> 안녕하세요.

◇ 이성규> 먼저 청취자 여러분들이 ‘알맹상점’이 뭐 하는 곳인지 굉장히 궁금하실 것 같죠? 어떤 곳인지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 양래교> 알맹상점은 국내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 곳인데요. 쓰레기를 줄이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보면 대부분 포장되어 있는 것들이 기본 단위로 되어 있는데, 그런 포장이 없는 알맹이만 살 수 있는 곳. 그리고 뭐 샴푸나 세제나 이런 것들도 내가 쓰던 통을 들고 와서 그 통에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는 곳. 이렇게 해서 이제 알맹이만 판매를 하는 곳이고요. 또 한 가지로는 이제 판매뿐만이 아니라 소비뿐만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곳에 와서 환경에 대한 생각도 같이 해보고 가치도 나눠볼 수도 있고 또 쓰레기도 들고 와서 자원 순환까지 할 수 있는 거점 센터, 그런 역할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성규> 아까 리필 스테이션이라고 그랬는데, 그러니까 리필 정거장.

◆ 양래교> 그렇죠. 네 맞습니다.

◇ 이성규> 그런 의미로 이제 알맹상점이라고 이름을 지으신 것 같은데, 알맹이 상점은 지금 소개해드린 양래교, 이주은, 두 분이 운영하시는 건가요?

◐ 이주은> 저희가 3명에서 공동 대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 분이 이제 일정이 미리 있으셔서 저희는 2명에서 오게 됐고요. 저희는 공동대표 3명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 세 분은 어떻게 해서 만나셨어요?

◆ 양래교> 저희가 사실 만나게 된 거는 사업 때문에 만난 건 아니고요. 이거 하기 이전에 망원시장에서 ‘알맹’이라는 모임으로 시장 안에 비닐봉지 줄이는 캠페인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그 캠페인에서 만났던 캠페이너들입니다.

◇ 이성규> 그래서 이제 뜻을 합치셨군요. 도원결의를 하셨군요. 가게를 그렇게 도원결의를 하셔서 여셨는데, 그 과정을 조금 더 말씀 좀 해 주실래요?

◐ 이주은> 사실 저희가 이제 장을 볼 때 쓰레기를 줄이자라고 해서 시장 안에서 장바구니에다가 알맹이만 담아가는 이런 캠페인을 해 왔었는데요. 실제 이제 공산품 위주의 쓰레기들이 계속 버려지는 걸 보게 되면서 이걸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 거죠. 그러다가 저희가 이제 시장의 상인의 건물의 한 켠에서 저희가 세제 몇 가지들이랑, 플라스틱을 대안하는 물건들이나 아니면 텀블러를 기부받아서 그걸로 이제 음료를 이제 리필할 수 있거나 리필해서 이제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가게들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실제 그 공간에서 저희가 이제 셰어를 하다가 사실 저희가 리필을 하다 보니까 전국에서 많이 찾아오셨어요. 이걸 어떻게 리필을 할 수 있는지를 여쭤보셨고, 그거를 우리는 리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배포를 드렸는데, 실제 그 배포를 드린 공간에서 운영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두 군데밖에 살아남지 못한 거예요. 그래서 그 공간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상점에서 우리가 운영을 해보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이제 알맹상점을 오픈하게 된 거죠.

◇ 이성규> 알맹상점에서 어떤 것들을 주로 취급하세요?

◆ 양래교> 생활용품에 관련된 모든 제품들을 저희는 이제 취급을 하고 있는데요. 웬만하면 그 대안할 수 있니까, 대체 제품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이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 로션, 그리고 이제 피부에 바른 스킨케어까지 다 종류별로 있고요. 그리고 이제 세제 같은 경우는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주방 세제, 그리고 우리가 쓰는 베이킹 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가루 세제들도 다 있습니다.

◇ 이성규> 오실 때 고체치약 가져오신 것 같은데, 이주은 대표께서는 고체 치약 갖고 막 헷갈리고 그러지는 않으세요?

◐ 이주은> 저는 한 번도 사고 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손님들도 사실 이걸로 뭔가 문제가 되거나 사고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고요. 만약에 이게 혹시나 먹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먹게 된 사고 방지로 인해서 저희가 테이프를 다 붙여드려요. ‘먹지 마세요’ 테이프를. 그래서 이런 사고들은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고체치약. 얼마 전에 이 방송에 첫 번째 출연하신 이영애 씨 있는데요. 그분도 그 플라스틱 통이 필요 없는 샴푸로, 고체 샴푸를 이제 출시했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고체 치약이 있고 또 뭐가 있어요?

◆ 양래교> 고체 세제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탁 세제도 있고요. 섬유유연제도 고체로 된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알처럼 생긴 건데 그걸 세탁기에 넣으면 이제 세제로 쓸 수 있는 것들, 이런 것도 요즘에 출시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성규> 두 분이 오시면서 그 리필해 가는 제품이 세제, 화학 제품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근데 그 세제는 다른 제품하고 이렇게 좀 헷갈리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떠세요. 이주은 대표님?

◐ 이주은> 물처럼 사실 이제 흐르는 제품이다 보니까 물이라고 착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 화학제품 같은 경우에는 안에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제 흔들었을 때 거품이 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리필을 했을 때 한 번도 그런 음료로 착각하고 먹는 사고라든지 이런 사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 양래교 대표님이 생각하기에 그 계면활성제 자연적인 물질 가지고는 거품이 안 나서 들어가는 거예요?

◆ 양래교> 계면활성제가 근데 천연 계면활성제도 있고요. 합성 계면활성제도 있는데 제가 천연 계면활성제를 써보니까 그게 좀 단점이라고 하면 오래 지속이 안 되고, 금방 없어지고, 거품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풍부하게 나지는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의 그런 소비 충족을 하기 위해서 거품이 많이 나고 지속력이 길게 만든 게 합성 계면활성제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또 그리고 더 때라든지 이런 걸 더 잘 벗겨주는 거기 때문에, 근데 그거는 소비자가 다시 선택하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여기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또 천연 계면활성제를 많이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소프넛’이라는 열매가 있거든. 그게 뭐냐면 무한자 나무에서 나오는 열매인데, 천연 계면활성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동그랗게 생겼어요. 이렇게 열매인데 얘가 씨앗도 있거든요. 근데 이걸 물에 넣으면 거품이 나요. 거품이 나오고 그걸로 설거지를 하거나 그걸로 세탁을 세탁기 돌리거나 그걸로 씻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걔가 정말 단점이 거품 지속력이 길지가 않아요. 우리가 쓰는 바디워시나 이런 건 거품이 계속 나잖아요. 근데 걔는 딱 한 번 쓰고 나면 거품이 거의 뭐 저절로 없어지는 것처럼 없어지기 때문에 아마 소비자분들이 그런 거에 있어서 더 합성 계면활성제를 찾지 않나 생각핫ㅂ니다.

◇ 이성규> 근데 이제 오셔서 이제 그 천연 계면활성제든 뭐 합성이든지 간에 이제 누가 오셔야 찾을 거 아니에요. 어떤 분들이 주로 오세요? 이주은 대표님.

◐ 이주은> 환경에 관심이 있어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시는 것 같고요. 저희는 이제 리필을 하는 가게다 보니까 용기를 들고 오시면 사실 알맹이만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알맹이를 원하시는 그런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중에서 기억나는 분들 좀 있으세요?

◐ 이주은> 사실 이제 리필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들고 오시는 분들이 저희는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원순환 관련해서 좀 관심 있어 하시고 이거에 같이 동참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이제 바리바리 챙겨 오시거든요. 이번에 저희가 이제 서울역 옥상 정원에 한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이랑 교육하고 난 뒤에 이제 종이팩을 펼쳐서 씻어 말려오는 그런 교육이라든지, 병뚜껑을 색깔별로 모아서 온다든지. 그렇게 이제 다 바리바리 주말에 아이들이랑 멀리서 오고 싶었는데 이제 현장학습 이런 그런 이것들이 좀 멀어서 좀 어렵다고 하시면서 주말에 자기가 직접 바리바리 싸고 오셨더라고요.

◇ 이성규> 그런데 그 바리바리라고 그러면, 쓰레기를 가져오신다는 거죠? 그럼 그거 어떻게 처리해요?

◆ 양래교> 그거는 저희가 이제 받을 때부터 분류를 좀 해요. 병뚜껑은 색깔별로 좀 받고요. 그다음에 이제 종이팩 같은 경우는 그냥 종이팩이 이제 우유팩 이런 거거든요. 근데 그냥 들고 오시면 안 되기 때문에 씻어서 말려서 펼쳐서 가지고 오셔야 돼요. 깨끗한 상태로. 이런 거를 다 분류를 해서 이거를 재활용하는 곳으로 저희가 보냅니다. 그래서 직접 가지러 오시는 업체도 있고요. 저희가 이걸 패킹해서 택배로 보내는 곳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제가 맨 앞에 저희 소개를 거점센터 역할을 한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손님들은 개개인이 모은 양은 사실 많지가 않잖아요. 많지 않은 양들은 재활용되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저희같이 이렇게 상점에 가지고 오시면 삼삼오오 모여서 양이 많아지잖아요. 이거를 다시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거죠.

◇ 이성규> 그래서 정거장이구나. 그런데 그 정거장에서 보내면 받는 분들은 그걸 가지고 생산도 하나요?

◆ 양래교> 맞습니다. 

◇ 이성규> 다시 상품으로 만들어내나요?

◆ 양래교> 그러니까 병뚜껑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가장 요즘에 핫한 이 치약 짜개가 있거든요. 종이팩 같은 경우는 이제 화장지를 만드는 곳으로 가고요. 그다음에 커피 가루도 있는데 그거는 이제 커피 화분이나 연필로 만들어지고 있고요. 브리터 필터 같은 경우는 또 보내져서 또 재활용하는 곳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이제 어떤 경우에 용기만 가지고 알맹상점에 가는데 그 용기가 만일 깨끗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이주은 대표님.

◐ 이주은> 리필을 못하는 거죠.

◇ 이성규> 그러면 그것도 한 번 점검을 하게 되나요?

◐ 이주은> 이제 손님들이 리필하러 오셨다고 하면 그 용기들을 먼저 보고 저희가 설명을 드리죠. 이 용기가 이제 세척이 깨끗하게 안 되어 있을 시에는 실제로 오염이 될 수도 있으니 이제 저희가 소독 살균한 재사용 용기들을 기부받은 것들을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새 용기들이 비치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용기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드리죠.

◇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신동엽 씨 생각나는데요. 알맹이만 팔면서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알맹상점의 두 대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쯤 돼서 노래 한 곡 듣거든요. 어떤 노래 소개시켜 주실래요?

◆ 양래교> 안 그래도 노래 딱 얘기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제목이 있었는데요. NRG의 ‘할 수 있어’ 노래를 듣고 싶고 싶습니다.

◇ 이성규> 할 수 있어, 왜 할 수 있어야만 되죠?

◆ 양래교> 사실 환경 활동을 생각하면 대부분 이제 멈칫 하시는 경우가 많으시고요. 또 하다 보면 되게 우울감에 빠진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세요. 힘들기 때문에 주변에 또 동참하신 분들이 없어서 너무 외롭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내가 살아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실천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할 수 있어’를 선택했습니다. 

◇ 이성규> 알맹상점의 두 대표가 소개시켜주신 NRG의 ‘할 수 있어’ 듣고 오겠습니다. NRG의 ‘할 수 있어’ 듣고 오셨습니다 가사 중에는 또 뭐 ‘할 수 없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거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뱅뱅 맴돌고 그러는데, 은유적으로 우리가 자원 활용, 재활용, 블루 이코노미 할 수 있다. 그런 뜻으로 선택을 하신 곡이군요.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남들은 하기 힘든 생각, 생각해도 실천하기 힘든 알맹이만 파는 친환경 가게 두 대표와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쓰레기 이야기 좀 하겠는데요. 이주은 대표님, 생활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들 정말 많죠. 종이, 플라스틱, 유리병, 캔 종류. 이제 분류를 아까 하신다고 그랬는데, 정말 좀 힘든 작업이 될 때는 어떤 때인가요?

◐ 이주은> 같은 종이어도 종이가 아니고, 같은 플라스틱이어도 플라스틱이 아닌 제품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 이성규>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종이가 종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이 플라스틱이 아닌.

◐ 이주은>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제 우유팩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 종이라고 생각하는데, 종이팩이라고 해서 따로 종이랑 분류해야지만 재활용이 되고요. 플라스틱 같은 경우도 종류가 7가지나 되는데 그것들을 실제 이제 재활용 업체에서 선별 작업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누락되거나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이런 쓰레기들이 나올 때마다 실제 종이팩도 ‘우리 집 앞에서는 종이팩 수거함이 없는데’라고 했을 때는 종이팩인데 종이밖에 없고. 그거를 어떻게 버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럴 때 이제 저희 상점 같은 경우에는 이제 모으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으는 자원 거점 센터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거죠.

◇ 이성규> 그러면 이제 이런 것들을 알고 그쪽으로 가져오는 게 좋을 텐데, 그분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죠? 양래교 대표님.

◆ 양래교> 저희가 처음에는 알릴 방법이 없어서 오시는 분들한테 일일이 설명을 다 드렸어요. 하나하나 말로서 설명을 드렸는데, 요즘에 좀 관심도를 가지고 온 분들이 좀 계셔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좀 알려드리고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처럼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아니면 SNS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그래서 어떻게 가져와야 되는지, 병뚜껑은 안에 이중 패킹은 안 됩니다라고 알려드리고요. 종이팩은 씻어서 말려서 펼쳐서 가져오셔야 됩니다. 커피 가루도 말려서 가지고 오셔야 됩니다. 이런 거를 저희가 다 안내문을 만들어서 SNS에 올려놓고 이렇게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 이성규> 아까 이주은 대표님 분류 얘기를 했는데, 판매하거나 리필을 할 때 어려운 품목도 있을 것 같아요.

◐ 이주은> 사실 이제 고체의 제품들이 리필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 이성규> 고체는 리필할 필요 있나요? 고체 상태로 그냥 가져가면 되잖아요.

◐ 이주은> 근데 이제 화장품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고체 밤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실제 이제 퍼서 담아가야 되는데, 퍼서 담아서 리필하기는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이제 온몸 바를 수 있는 밤들이 나와 있어요. 들어와 있어요. 근데 저도 이제 밤을 사용해서 리필을 하다 보니까 어렵기도 하는데 재미도 있더라고요. 용기를 어쨌든 재사용할 수도 있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종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게 바람이죠.

◇ 이성규> 지금 알맹상점, 서울에만 있나요?

◆ 양래교> 알맹상점은 서울의 망원동이랑요. 서울역점에 두 군데 있습니다.

◇ 이성규> 두 분이 만나신 망원시장 옆인가요?

◆ 양래교> 네 맞습니다. 지금 딱 정확한 위치는 월드컵 시장 쪽에 있습니다.

◇ 이성규> 지금 두 군데인데 매출이 많이 올라요?

◆ 양래교> 매출은 사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저희는 처음에 오픈을 했을 때 ‘1년만 하고 문을 닫자’라고 마음을 먹고 시작을 했었던, 망하지 말자라고 시작했던 가게였었는데요. 거기에 비하면 매출도 상당히 많고 2년 넘게 저희가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살아남았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남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실 매출 대비 마진율은 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게 또 저의 또 다른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 이성규> 이주은 대표님, 그동안 이제 알맹상점하고 또 쓰레기 덕후들이 해온 활동, 그리고 그중에서 뭔가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게 있으면 좀 소개시켜주세요.

◐ 이주은> 저희가 이제 상점 운영하고 난 뒤에 처음 했던 캠페인이 브리타 필터 어택인데요. 브리타를 많이 쓰세요. 이제 휴대용 정수 필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 필터를 한 달 아니면 길게는 3개월 만에 그 필터를 계속 교체해서 사용하는 건데, 그때마다 이 필터들이 버려지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시아에서는 회수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지 않고 그래서 이제 필터를 우리나라도 한번 회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을 이제 하면서 서명 운동도 받고 워크숍도 하면서 기업에게 요청을 했는데요. 실제 작년 9월부터 브리타 코리아에서는 아예 필터를 자체적으로 회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브리타 필터마다 기부금을 측정해서 기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성규> 다른 품목도 뭔가 좀 있을 것 같은데요.

◆ 양래교> 회수로 이어지는 것들은 아까 설명드렸던 거 이외에 폐전선도 있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제 휴대폰을 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휴대폰 구입할 때마다 이어폰이 딸려오잖아요. 근데 이어폰도 또 다른 또 쓰레기가 되는 거죠. 너무 많다 보면 사용을 안 하거나 그냥 버리게 되는데, 대부분 그거를 그냥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시거든요. 근데 그거를 가지고 와주시면 그 전선 안에 구리를 이제 뽑아서 그걸 다시 재활용하는 곳이 있어요. 그래서 그쪽으로 보내는 것도 있고. 또 양파망 굉장히 많잖아요. 우리가 양파 소비도 많이 하는데, 근데 그 양파망도 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거긴 해요. 근데 그거를 양파를 다 먹었다는 이유로 버리는 게 아니라 깨끗한 걸 가지고 와 주시면 ‘언니네 텃밭’이라고 여성 농부분들이 계시는 곳들이 있어요. 거기에 저희가 양파망을 보내드려요. 그럼 거기에 다시 채소나 야채를 담아서 다시 재사용하는 걸로 저희가 자원을 아끼고 있고요. 그다음에 폐 토너, 그리고 폐 카트리지 이런 것도 지금 받아서 그것도 재활용하는 곳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 이성규> 뭔가 이런 전반적인 활동을 위해서 캠페인 벌이고 있어요? 여기저기 알린다고는 했는데 어떠세요? 알리는 작업이.

◐ 이주은> 지금 하고 있는 게 사실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이제 이중 병뚜껑 이 안에 고무 패킹이 있는 그런 뚜껑들이 있어서 걔네들이 재활용이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어택도 하고 있고.

◇ 이성규>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실래요?

◐ 이주은> 그러니까 탄산이 있는 그런 음료수 같은 경우에는 맥주 이런 병에서도 나오는데요. 이제 안에 고무 패킹이나 종이 완충제가 들어가 있는 게 있어요. 근데 그거를 안에 고무 패킹이 있거나 이제 종이 완충제가 들어 있는 그런 뚜껑들이 있는데, 그게 실제 플라스틱으로 배출했을 때 재활용이 어렵거든요. 그거를 이제 뺐으면 좋겠다라는 작업들을 하고 있고.

◇ 이성규> 각자 빼자는 의미인가요?

◐ 이주은> 업체에서 이제 만들지 마라. 제조회사에서.

◇ 이성규> 그러면 그게 가스가 새어 나가면 김빠진 맥주 되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 양래교> 그래서 저희가 사실 그 부분 때문에 탄산수 두 업체를 비교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트랜비와 씨그램, 비교를 했는데 한 군데는 고무 패킹이 있었고 한 군데는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조금 더 길게 병안에 이렇게 만드는 걸로 하면 탄산이 나오지 않게끔 만들 수가 있는데, 한 곳은 고무 패킹이 돼 있는 걸 보고 없이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래서 그런 사례들을 저희가 이제 만들어 보려고 제조회사에다가 요청을 하는 거죠.

◇ 이성규> 근데 이제 집 근처에 알맹상점이 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이분들이 그래도 뭔가 환경을 생각을 하는데 알맹상점까지 가려면 너무 멀고.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뭔가 이 방송 들으시면서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 양래교> 맞아요. 저희가 처음에 생겼을 때는 사실 서울에 네 군데 정도 밖에 없었었어요. 이런 제로 웨이스트 샵들이. 그런데 지금 2년 조금 넘었는데 이 사이에 200군데 넘게 생겼거든요. 전국적으로 그래서 알맹상점이 아니라 알맹상점 같은 곳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지역에서 만약에 찾고 싶으시면, 네이버에 지역명이랑 제로 웨이스트 숍을 검색을 하시면 바로 지도에 쫙 떠요.

◇ 이성규> 쓰레기 제로라는 말씀이시죠? 제로웨이스트.

◆ 양래교> 맞아요. 그래서 그렇게 검색하셔서 지역 가까운 데 좀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그 지역에도 없다. 그러시면 요즘에는 사실 sns나 인터넷 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예를 들면 삼삼오오 모여서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쓰레기 줍는 모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독서를 한다든지 이런 모임들이 있는데요. 그런 거 같이 활동을 하시면서 조금 용기를 내시고 힘을 모아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반드시 알맹상점에 안 와도 된다. 매출은 다른 데에서 일어나게 해도 된다.

◐ 이주은> 각 지역마다 이런 쓰레기를 줄이는 가게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뜻이 함께 한다면 사실 알맹 상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쓰레기를 줄 수 있는 공간들에 찾아가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앞으로 양래교 대표님, 어떤 계획을 또 갖고 계세요?

◆ 양래교>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계획은 사실 거창하지가 않아요. 생활 속에서 우리가 계속 실천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드는 게 저의 목표이지 않을까 싶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거. 그러니까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완벽한 한 명의 환경운동가보다는 이제 불완벽하더라도 이렇게 실천하는 활동가들 100명 있는 게 지구에 더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희 가게가 그냥 엄청 당연히 돈을 많이 벌면 좋겠죠. 근데 그렇게 안 된다고 한다면 지역에서 없어지지 않고 계속 지역사회랑 연결이 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역분들이 약간 사랑방처럼 찾아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는 게 지금은 가장 큰 목표이고요. 그리고 또 좀 더 멀리 본다라면 사실 우리 동네마다 보면 편의점들이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그런 편의점들처럼 제로웨이스트 숍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알맹상점이 아니라 알맹상점 같은 곳. 그래서 저희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알맹상점 찾아오지 않으면 매출이 많지 않을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희는 매출이 많아지는 것보다 지역에 좀 많이 생겨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이 언제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는 거를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이주은 대표님,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좀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한번 좀 해주시겠어요?

◐ 이주은> 마지막 멘트를 또 하려고 하니, 사실 이제 용기를 내는 것조차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세요. 어떻게 용기를 내야 되지, 아니면 어떻게 이거를 실천할 수 있지, 어떻게 캠페인을 같이 할 수 있지라는 것들을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 그냥 인터넷으로 댓글만이라도 다는 것, 그리고 좋아요 하나라도 눌리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응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활동들이 있다고 하면 좀 관심 있게 주변에 알리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를 좀 고민해보시고, 클릭 하나라도 댓글 하나라도 남겨주시면 좀 더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성규> 양래교 대표님도 한 말씀 하시죠.

◆ 양래교> 저는 이제 실천하는 데 가장 쉬운 팁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환경 실천하면 대부분 전쟁터에 나가는 것처럼 준비를 쫙 하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텀블러도 사고, 빨대도 사고, 장바구니도 사고 이렇게 많이 하시는데요. 그렇게 이제 사서 준비하시는 것보다 내가 생활 속에서 줄이고 안 쓸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보시는 게 훨씬 더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고, 실천하시는 분한테도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거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저는 ‘친절하게 거절하기’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식당 같은 데 가면 물티슈가 나오잖아요. 근데 물티슈도 사실은 플라스틱이거든요. 근데 우리는 그 물티슈를 단 5초도 안 되게 닦고 바로 버려요. 그러면 이 물티슈는 500년 동안 또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되고, 얘네들끼리 또 막 뭉쳐요. 또 슬러지 형식으로 막 뭉치기 때문에 사실 이 물티슈 하나 줄이는 건 굉장히 지구로 봤을 때는 큰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럴 때 물티슈를 저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습니다라고 하고 친절하게 거절하시는 거죠. 그럼 받으시는 분도 이제 일회용품이라는 걸 알게 되고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을 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지구를 위해 또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용물만 파는 알맹상점의 양래교, 이주은 대표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친절하게 앞으로 거절하겠습니다. 저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이주은> 감사합니다.

◆ 양래교>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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