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대한민국 세계 1위” 한국인이 쌀보다 많이 먹는 ‘수산물’, 소멸 위기 어촌 되살려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17 12:56  | 조회 : 223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해양수산부가 함께 하는 시원한 바다 특집이 찾아왔습니다! ‘슬기로운 바다생활 어서오션~’ 우리의 바다를 더 슬기롭고 더욱 재밌게 즐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 보는데요. 오늘의 항해는 바로 이분이 이끌어주십니다.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 함께 합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하 김준석): 안녕하세요.

◇ 이현웅: 제가 관련해서 자료를 찾다가 실장님 블로그까지 들어갔어요. 보니까 소개 글이 1993년부터 바다와 관련한 일만 해 온 공무원입니다. 이렇게 소개가 돼 있던데 그럼 벌써 몇 년이에요. 

◆ 김준석: 29년 좀 넘었습니다.

◇ 이현웅: 그럼 진짜 줄곧 바다 쪽에서만 일을 하신 거예요.

◆ 김준석: 계속 바다와 관련된 일만 해오고 있습니다. 해운항만부터 수산, 해양, 정책 골고루 다 해봤습니다.

◇ 이현웅: 여러 가지 포스팅 하시더라고요. 바다와 관련해서 정말 영화 책 관련된 리뷰도 많이 하시고 방송 출연하면 가끔 올리시기도 하던데 오늘도 올라갑니까.

◆ 김준석: 오늘 인터뷰 잘 마치면 올리고요. 실패하면 안올릴 겁니다.

◇ 이현웅: 수산정책실 어떤 곳인지 소개를 먼저 간략하게 해주시죠.

◆ 김준석: 수산정책실은 수산물이 국민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생산, 유통, 안전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는 정책 부서입니다.

◇ 이현웅: 제가 블로그 내용 보다 보니까 수산정책실장은 감정 노동자라는 내용도 있던데 이거는 어떤 의미에서 하신 얘기예요.

◆ 김준석: 어업인들께서는 주로 영세하시고 또 기업 규모가 작으시거든요. 다른 해운이나 항만 같은 경우는 기업들이 크니까 솔직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데 우리 어업인들께서는 굉장히 솔직하십니다. 솔직하시니까 감정을 서로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측면은 좋은데 가끔은 또 민원이라든가 이런 것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어업인들하고 소통이라든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정책의 성공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가 감성 노동자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어떻게 공감 능력이 뛰어나신 편인가요.

◆ 김준석: 별로 뛰어나지는 않는데 하여튼 수산정책실장 와서 공감 능력 키우기 위해서 아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수산정책실을 통해서 만들어진 정책 덕분에 우리 식탁에 안전한 수산물이 올라온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꽤 높다고 들었어요. 어느 정도인가요.

◆ 김준석: 제가 하나 먼저 여쭙고 싶은데요.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1년에 소고기 등 축산물하고 수산물 어느 거 더 많이 드시는지 아세요.

◇ 이현웅: 많이 먹지 않을까요.

◆ 김준석: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2019년 통계를 보면 우리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 56kg입니다. 소고기뿐만 아니라 전체 돼지고기 ,닭고기 다 합쳐서 56kg인데 수산물은 70kg예요. 쌀이 60kg입니다. 우리 국민들 생각하시는 것보다 수산물을 굉장히 많이 소비하고 계시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1위입니다. 우리 수산물 소비량이 왜 이렇게 수산물을 많이 먹냐 말씀을 드리면 나라마다 다르기는 한데 외국 같은 경우에는 연어라든가 대구 등 특정 어종만 중심으로 해서 먹는데요. 우리나라 분들은 식용 가능한 모든 수산물을 먹습니다.

◇ 이현웅: 어떤 게 있죠.

◆ 김준석: 어류뿐만 아니라 패류 오징어 같은 해조류까지 다양하게 섭취를 하시고요. 제가  작년 통계를 좀 찾아봤는데 통계에 잡히는 먹는 수산물의 종류가 작년에 182종이었습니다.  거의 바다에서 나는 모든 것을 다 먹는 민족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최근에 우리나라 바다가 어업자원이 고갈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 해역이 세계적으로 아주 풍부한 어장 중에 하나고 전 세계적으로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많은 분들께서 소고기나 육류보다는 생선이 몸에 좋다. 웰빙 음식이다. 이런 인식도 있어서 점점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최근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워낙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수산물도 가격이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김준석: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수산물 물가도 오르고 있는데 다른 축산물이나 이런 것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편이고요. 한 2% 정도 상승을 하고 있는데 잘 아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명태라든가 대게, 연어 같은 경우에는 조금 오름세가 있습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물가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수산물이 정말 많은 국가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죠.

◆ 김준석: 네

◇ 이현웅: 청어나 대구 관련해서 말씀해 주실 게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김준석: 어업 생산액 자체로만 보면 수산업이 전 세계 경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합니다. 0.1%, 0.2% 정도밖에 안 되는데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일수록 수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이유가 13세기 이후에 유럽 등 서구 사회가 팽창하는 역사적 경험에 기인한다고 보는데요. 중세 유럽의 카톨릭 교회가 매우 금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의 절반 가까이를 단식일로 지정하고 단식일에는 고기를 못 먹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생선은 차가운 고기라고 해서 먹게 해줬습니다. 지금 같이 교통이나 냉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생선을 갖다가 가공해서 오래 보관해서 유통하는 것이 국제적 산업이었어요. 세계사 시간에 좀 배웠습니다만 발트해 11도시연합인 한자동맹이라고 있어요. 한자 동맹이 청어를 가공해서 전 유럽에 유통시킴으로써 부를 축척해서 200년간 유럽을 지배를 했고요. 그 이후에 청어가 발트연안에서 영국 옆에 북해로 옮겼거든요. 그때는 근처에 있는 네덜란드가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이 당시에 축적한 막대한 상업자본 또 그리고 어선 건조를 위한 조선업 이런 것이 근대 이후에 서구 사회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 원인 중에 하나였고요. 청어 말고 대구도 있는데 대구 같은 경우에는 염장에서 말리게 되면 5년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과거 대항해 시대에 대서양 건너려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씩 걸리거든요. 말린 대구 외에 먹을 게 없었습니다. 말린 대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북미 대륙 이런 것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요. 캐나다나 미국의 초기 개척 때 주의 역할을 했던 것이 대구 조업입니다. 아픈 역사이지만 당시에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서 미국으로 흑인 노예들이 많이 가셨잖아요. 그분들에게 공급했던 것도 말린 대구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이 있고요. 또 이런 어업 분야는 해양관할권하고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많이 들으셨겠습니다만 한중 또는 한유럽 관련해서 우리가 물고기 한 마리 더 잡는 것도 중요한데 관할 해역에서 어업 활동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이 향후 해안 경계 확장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수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연장선상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관련해서 수출도 안 되고 수급에 문제도 생기고 이러고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해결이 돼 가고 있는 건가요?

◆ 김준석: 가장 문제가 명태인데요. 명태 같은 경우에 4월 말 기준으로 봐도 저희가 국내 보유량이 한 12만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12만 톤이면 지금부터 하나도 수입이 안 돼도 11월 말까지는 소비할 수 있는 양이고요. 저희가 러시아하고 협상을 통해서 현재 러시아 수역에 우리나라 어선들이 입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 말이나 7월 초 정도면 우리나라 어선들이 입어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어촌 문제도 요즘 심각하다고 들었어요. 어촌이 소멸될 위기라는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하던데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김준석: 수산물을 생산하는 가구 가구를 어가라고 하는데요. 작년에 어가 인구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 이현웅: 10만 명 아래요?

◆ 김준석: 수산업 종사자는 전체는 한 9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생산에 종사하시는 분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현 상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2045년 경우에는 약 어촌의 80%가 소멸될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기본 원인이 기본적으로 소득과 직결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원인이고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도시와 비교해서 주거 여건이라든가 교육, 복지 시스템이 미비한 점 이런 것도 큰 원인입니다. 또 부분적이기는 합니다만 우리 어촌 사회가 폐쇄적인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폐쇄성도 일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업 활동 위주로 기여 정책을 펴왔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왔었고요. 저희가 작년 9월에 어촌 활성화 종합대책이라는 걸 수립을 했는데 핵심적인 걸 말씀을 드리면 어선이라든가 양식장 같은 것을 공공기관이 구입을 해서 젊은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형태를 통해서 어촌사회에 새로운 인력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고요. 어촌사회 자체가 수산물 생산도 있지만 해양영토수호라든가 또는 식량 주권 차원에서 여러 기여를 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보답을 해 드리기 위해서 수산 공익직불금 제도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확대해서 소득도 향상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책의 주안점은 과거에는 어업 활동 지원에만 초점이 두어져 있다면 어촌에는 어업인도 계시고 비어업인도 계시는데 그런 어촌 자체의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그래서 일정한 권역의 어촌을 묶어서 교육이라든가 복지 등 생활 서비스 체제도 구축을 하고 어업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굉장히 높은 수준이고 70kg라고 하셨나요. 그 정도 된다고 했는데 생산하는 분들은 적고 그러면 돈을 많이 버실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 김준석: 어업인 같은 경우도 되게 영세하신 분들이 있고 기업화 돼 있습니다. 기업화돼 있고 어가 소득 같은 경우에 평균적으로 한 5천 2,300만 원 수준이거든요. 그중에서 순수하게 수산물 생산으로 벌어지는 돈은 2천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같은 수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좀 더 직거래를 활성화 한다든가 제값을 받고 팔게 해주고 소비자는 싸게 구입하는 이런 걸 통해서 국민들은 싸게 생산자들은 제값 받게 유통 개혁도 저희가 추진을 해야 합니다.

◇ 이현웅: 실제로 제 주변에도 보면 나는 나중에 농촌 가서 농사짓고 살 거야 하는 친구들은 그래도 적지 않게 있거든요. 근데 나 바다 가서 물고기 잡고 살 거야 이런 친구들은 별로 없던데 그럼 나중에는 좀 그런 환경도 만들 수 있도록 조성을 하시는 건가요.

◆ 김준석: 그래도 바다는 많이 가고 싶어 하시지 않나요.

◇ 이현웅: 놀러 많이 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 김준석: 어촌 공동체라는 것이 꼭 어촌에 가서 어업 활동을 안 하시더라도 어촌 관광 또는 어촌 유통 이런 쪽에도 종사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그분들에게도 여러 가지 주거 복지라든가 이런 부분을 어업인과 비슷하게 저희가 공급해 드리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해수부의 어촌 뉴딜 300 정책 어촌에서는 그래도 꽤 인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정책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 김준석: 전국의 어항이 아주 조 많은 데까지 합치면 2300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어항이 115개소인데요. 사실은 115개를 빼고 나머지는 중앙정부 투자가 없었습니다. 어촌 규제 사업은 나머지 중앙정부 투자가 되지 않았던 소규모 항포구에 대해서 시설도 개선하고 거기에 살고 계시는 주민들의 일자리 사업 창출 이런 것도 해 주는 사업이고요. 대표적인 건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만재암 같은 경우에는 여객선 접안 시설을 설치를 해서요.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여객선 운항 시간이 5시간 40분이었던 게 2시간 10분으로 줄였습니다. 1일 생활권도 되고 관광객도 더 많이 찾아주시고 또 하나가 인천 관광 후포항이 밴댕이가 유명한데 시설이 워낙 낙후돼서 거의 쇠락을 했었는데 저희가 특화 거리도 조성하고 주변 시설도 정비를 해서 지금 아주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고요. 저희가 조사를 해봤더니 공사 완료 후에 후포항의 상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했다. 그런 소식도 있습니다. 이런 어촌 뉴딜 300 사업이 지난 3일에 새 정부가 들어섰잖아요. 이어받은 사업이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입니다.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에서는 기존의 인프라 중심보다는 주거복지 서비스 체제 구축이라든가 일자리 창출 이런 쪽으로 좀 더 보완 발전시켜서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이현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는 점점 확장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 거죠. 많은 어촌에서 관련된 정책 수혜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촌은 그렇게 형성해 나가는데 최근 환경오염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보니 과거에는 황금 어장으로 불렸던 우리 바다가 점점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상황이 어떤가요.

◆ 김준석: 작년에 저희 수산물 생산량이 총 382만 톤입니다. 세계 11위입니다. 많죠. 그런데 그중에서 어선을 통해서 잡는 게 94만 톤인데요. 80년대 중반에는 170만 톤 이상을 잡았습니다. 절반 가까이로 준 거죠. 그래서 이 어업자원을 회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흔히 말하시는 중국어선 문제도 있고 우리 일부지만 우리의 어업인들의 남획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데요. 남획이라는 것이 자원적으로 회복 가능한 양보다 더 많이 잡는 거거든요.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물고기를 잡는 시기라든가 방법을 규제하는 방법이 있고 1년에 잡을 수 있는 양을 정해서 그 이상 못 잡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를 보통 저희는 인풋 규제, 양을 정하는 것을 아웃풋 규제라고 하는데 자원 보호를 위해서 1년에 잡을 수 있는 물고기 양을 정하는 그런 걸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제 물고기를 잡는 양도 강화를 하고 아까 말씀드린 물고기 잡는 방법까지 규제를 해버리니까 어민들께서는 되게 힘드세요. 저희가 물고기 잡는 양 자체를 합리적으로 설정을 해서 통제가 가능하며 잡는 방법에 대해서는 규제도 풀어주고 합리화시킬 계획이 있고요. 또 기본적으로 바다가 중국하고 일본하고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등과 공동으로 자원 관리를 한다든가 그 밖에 연근의 산란장 조성 등을 한 여러 가지 다각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정말 기초적이고 초보적이고 어떻게 보면 무식한 질문이긴 한데 물고기를 우리 바다로 유인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나요?

◆ 김준석: 산란장 그러니까 물고기가 알을 낳아야 되지 않습니까. 주로 그건 해안에 낳거든요. 거기에 인공호초도 넣고 바다, 숲 이런 것도 조성을 합니다. 물고기가 거기 와서 알을 놓죠. 가끔은 물고기 새끼도 키워가지고 바다에 직접 방류도 합니다.

◇ 이현웅: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계셨군요. 앞서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어촌 관광이라는 단어가 들렸어요. 어촌 관광도 꽤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지금 이 부분에도 힘을 많이 주고 계신 건가요.

◆ 김준석: 전체 어가 소득 중에 어업 소득은 한 2천만 원밖에 안 되고 나머지가 어업의 소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중에 상당 부분이 관광 소득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저희가 핵심적으로 하는 게 어촌 체험마을 같은 건데요. 저희가 전국에 한 121개소가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어촌 체험마을이 갯벌이라든가 낚시 체험 등 획일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해양 치유 또는 해양 레저 또는 문화관광자원 등을 결합한 특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요. 향후 5년간 한 20개소는 특화해서 개발을 할 계획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등을 통해서도 관광기반시설도 구축을 해서 어촌이 단순한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찾으셔서 좋은 먹거리도 드시고 다양한 레저, 문화 활동도 즐기실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다음에 한 번 어촌 관광과 관련해가지고 청취자분들께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를 해드려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마지막 질문이 될 텐데요. 수산물 위생과 관련한 걱정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어떻게 유통이 되고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우리 청취자분들이 안심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시죠.

◆ 김준석: 생산 단계에서 여러 가지 중금속이라든가 유해를 충분히 검사하고 있고 최근에 방사능이 이슈가 되지 않습니까. 방사능도 철저히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안심하셔도 되고요. 실제 수산물 소비 시에 가장 고려하시는 게 가격이 제일 큰데 그거 못지않게 중요시하시는 것이 신선도 또는 안전성입니다. 양식 수산물 말고 어선으로 잡는 어육물 중에 80% 이상이 전국에 산재한 위판장이라고 있습니다. 경매하는 데 거기가 제1의 관문인데 최근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비하면 시설도 많이 낙후되어 있고 비위생적인 게 사실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정부에서는 그걸 대대적으로 투자를 해서 조원시설도 갖추고 그다음에 친환경적으로 위판장을 개설을 할 거고요. 수산물은 신선도 때문에 직접 가서 보고 샀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삽니다. 위판장에도 유통기업들이 참여해서 거기서 경매한 수산물을 바로 가공, 포장해서 국민들 가정까지 보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신선하게 드실 수 있고 저렴하게 또 우리 어업인들은 중간 마진이 줄어든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네요. 저희 해수부에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어민들과 최소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리 수산물 많이 애용해 주십시오.

◇ 이현웅: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인터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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