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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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 확진돼 항체 생겼어도 4차 접종 해야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16 11:50  | 조회 : 1693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코로나19 확진돼 항체 생겼어도 4차 접종 해야하나?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지난 한주간 있었던 뉴스들 가운데 사실 확인이 필요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와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번 주에 팩트체크 해볼 첫 번째 주제는 무엇인가요?

◆ 송영훈> 오늘 첫 번째 팩트체크는 이제는 지난 정부가 됐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입니다.

◇ 김양원> 네, 문재인 정부의 상당기간 동안 코로나 대응이 최우선 과제 중에 하나였는데요, 그래서 코로나 대응이 적절했느냐 아니냐를 두고도 성공과 실패로 논란이 됐습니다.

◆ 송영훈>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 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봐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이 0.04%, 누적 치명률은 0.13%로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라는 근거를 댔습니다.

◇ 김양원>‘K-방역’은 성공했다? 김 총리의 발언, 과연 실제 순위로도 그런지 좀 살펴봐야겠는데요?

◆ 송영훈> 연합뉴스에서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따져봤는데요. 먼저 확진자 통계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46만4782명으로 세계 8위,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에서는 미국-독일-프랑스-영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누적 확진자 수로 보면 34만110명으로 세계 32위, OECD 회원국 중에선 16위로 중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는 검사 방식과 대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망자를 기준으로 따져봤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일 기준 2만3206명으로 세계 39위, OECD 회원국 중 18위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는 452명으로 세계 129위, OECD 34위였습니다.

◇ 김양원> 확진자 규모는 세계 39위인데, 사망자는 129위...사망자 수에서는 우리나라가 확실히 적은 편인가요?

◆ 송영훈>네.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 기준으로 세계 평균의 약 절반 수준으로 인구 비례를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전 총리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누적 사망률과 누적 치명률인데, 누적 사망률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고요. 누적 치명률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을 말합니다.
김 전 총리가 언급한대로 우리나라의 누적 사망률은 0.045%로 OECD국가 중 다섯 번째로 낮았고, ‘누적 치명률’은 0.13%로 OECD 국가 가운데 아이슬란드-뉴질랜드-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습니다.

◇ 김양원> 누적 사망률과 누적 치명률을 기준으로는 K-방역이 성공했다...김 전 총리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 송영훈> 네. 그 배경에는 국민들의 높은 참여가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백신접종, 마스크 쓰기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침 준수 수준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볼 때는 놀라울 정도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살며 잠시 한국을 방문한 지인을 만났는데, 한국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도 했습니다.

◇ 김양원> 네, 우리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정부의 백신접종 정책에 응한 것이 방역에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죠. 많은 분들이 3차 접종까지는 받으셨을텐데, 최근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확진됐던 사람도 4차 접종 맞아야되나, 헷갈려 하는 분들도 있던데, 어떤가요?

◆ 송영훈> 네. KBS에서 3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4차 접종 여부에 대해 팩트체크했는데요.
4차 접종은 지난 2월 14일부터 요양병원 환자와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되다가 지난달 14일 60세 이상 가운데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사람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3차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 백신 효과가 줄어들면서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9일 기준, 1차 접종이 4503만 8357명으로 전 국민의 87.8%,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은 4455만 5519명으로 86.8%, 3차 접종은 64.7%가 완료했는데, 60세 이상에서는 89.6%였습니다. 4월 14일부터 시작된 4차 접종은 287만6923명으로 전체의 5.6%, 60세 이상에서는 20.1%를 기록 중입니다.

◇ 김양원> 코로나19에 일단 확진된 사람은 항체가 생겼다, 라고 하잖아요. 이런 분들도 추가 접종을 하는 게 맞나요?

◆ 송영훈> 일단 방역 당국이 내놓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예방접종 권고기준’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확진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대상자라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확진자의 예방접종 기준은 확진 시점 즉, 몇 차 접종 이후 확진됐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접종 대상이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5월 3일 브리핑에 따르면, “자연면역, 즉 확진이 된 이후에 면역을 갖게 되는 것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서 면역을 강하게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백신을 통한 면역은 사람마다 대부분 일관되게 면역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확진이 되었다고 해서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보다는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자연면역이 개인별로 편차가 있는 반면에 백신면역을 일관된 경향이 있으니까, 원할 경우엔 4차 접종을 하라... 그런데, 3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백신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던데요?

◆ 송영훈> 네. KBS에서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했는데, 대부분 백신 접종 후 확진, 즉 돌파 감염의 경우 백신 접종과 유사한 추가 면역 효과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 추가 면역 효과를 위해 반드시 4차 접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입장이 달랐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가 다른 이유는 아직 해당 사례를 연구한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차 접종 후 감염된 사례, 4차 접종을 한 경우와 안 한 경우 예방 효과 차이 등의 자료는 아직 연구가 진행될 만큼 축적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방역당국도 ‘본인이 원할 경우’라는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헷갈리셨던 분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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