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2022 베이징은 역대 가장 실패한 올림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21 16:05  | 조회 : 177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일시 : 2022 221(월요일)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어제로 막을 내렸죠.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 뒤로 최악의 스캔들 올림픽이라는 오명까지 안게 됐는데요. 한겨울을 뜨겁게 달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총정리 하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함께하실 분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모시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이하 최동호): 안녕하세요.

 

 이현웅: 올림픽이 이제 다 끝났습니다.

 

최동호: 어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7일간의 열전이 다 끝났죠.

 

 이현웅: 앞으로 다가올 큰 스포츠 이벤트가 또 뭐가 있죠.

 

최동호: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있고요 그리고 아시안게임이 9월이고 11월에 카타르 월드컵 있죠.

 

 이현웅: 올림픽 얘기 본격적으로 해볼 텐데 91개 나라에서 29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 코로나19 이후에 열린 두 번째 대회였는데 어떻게 총 평가할 수 있을까요.

 

최동호: 올림픽과 같은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평가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거든요. 우선은 얼마나 많은 관심 그 흥행에 성공했냐 지표가 시청률이라든지 언론 보도의 양이라든지 그리고 각국의 국민들의 관심이라든지 스타가 탄생했느냐 이런 게 있고요. 경기 운영면으로도 평가를 해 볼 만하죠. 그런데 흥행이나 관심면으로는 역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관심 받지 못한 올림픽이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올림픽 이전부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은 코로나 팬데믹 방역에 가 있었죠. 그리고 국내에서는 대선 정국이었기 때문에 대선 뉴스가 많았고요. 국제적으로 보더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뉴스가 앞섰죠.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것인가. 폐쇄 루프 가동하면서 코로나 방역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현웅: 생각해 보니까 선수단이나 누구나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 코로나 감염 때문에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하는 얘기는 많이 듣지 못하고

 

최동호: 방역은 성공했고요. 전반적인 운영면에서는 실패에 가까운 느낌이죠. 우선 쇼트트랙 빙질 문제 계속 거론됐고요. 편파 판정도 문제가 됐죠. 설상 종목에서는 100% 인공눈이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많이 나왔죠. 선수들도 불만이 많았고요. 그리고 도핑 러시아의 발리에바 선수의 도핑 문제는 부정적인 뉴스지만 대회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었죠. 그런 면에서 보면 좀 아쉬웠고요. 우리가 눈여겨볼 지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 하계 올림픽을 열었을 때 수영장을 열었던 경기장을 컬링 경기장으로 리모델링 했죠. 그리고 2008년 배구 경기장은 이번에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또 재활용했습니다. 이밖에 실내 체육관이라고 할 수 있는 우커신 스포츠센터를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했는데 앞으로도 국제대회를 많이 치를 우리나라로써는 대회 치를 때마다 경기장 새로 짓고 그 후에 적자 부담 안고 이런 게 아니라 운동 경기장 재활용에 관한 것들은 우리가 참고할 만한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현웅: 그러네요. 평창 이후에도 사실 관련한 그런 얘기들 많이 들려왔거든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든가 대출을 다 못 갚았다든가 이런저런 얘기들 나오는데 말씀하신 대로 다시 활용하고 다르게 활용하고 이런 방안을 참고할 수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네요. 외신 일부 보도를 보니까 스캔들 올림픽이라고 혹평하는 경우도 있던데 왜 그럽니까.

 

최동호: 이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흔히 하는 얘기로 인문학적인 표현인데요. 미운털이 박혔었다. 이 정도는 좀 있었죠. 중국의 신장 위구르 사태로부터 빚어진 인권 문제에 대해서 외교적 보이콧이 나올 정도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부터 부정적인 면이 깔린 거죠. 올림픽에 참가했던 적지 않은 선수들이 sns를 통해서 개인의 소감을 올릴 때 부정적인 게 많았어요. 특히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격리돼서 호텔 시설이 너무 열악했다. 이러다 보니까 부정적인 기류가 컸죠. 더군다나 사상 초유인데요. 발리에바 선수는 도핑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경기에 출전했거든요. 이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때문에 최대의 스캔들이 될 수밖에 없었고 쇼트트랙 경기 초반에 불거졌던 편파 판정 문제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해 봤을 때 외신에서는 스캔들을 올림픽이라고 표현을 한 거죠.

 

 이현웅: 발리에바 선수가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선수라고 볼 수가 있겠죠.

 

최동호: 그렇죠, 페이머스가 아니고 노토리어스 부정적으로 이름이 많이 나갔다는 뜻인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리에바 선수를 둘러싼 도핑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난 게 아닙니다.

 

 이현웅: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요.

 

최동호: 결국에는 아마도 발리에바 선수 단체전에서 딴 금메달 박탈당할 거라고 보는데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난해 12월에 양성 반응이 나와서 러시아 반도핑 기구가 자격정지 징계를 줬죠. 이렇게 되면 올림픽에 출전하기 힘든데 발리에바 선수가 이의 제기하니까 이의 제기를 받아줬어요. 그래서 출전한 거거든요. 세계반도핑기구하고 ioc에는 이미 통보가 늦게 됐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게 세계반도핑기구가 발리에바 선수에게 징계를 주려고 하면 규정된 절차를 따라야 되잖아요. 시간이 너무 없어요. 지금 올림픽이 열리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일단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 일단 급하게 스포츠 중재재판소에다 발리에바 경기 나가지 못하게 해달라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죠. 그래서 경기에 출전했어요. 그런데 본안 소송이 남아 있잖아요.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서 발리에바에게도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고 증거 자료들을 수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징계를 논의를 하겠죠. 그런데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아마도 전례를 쭉 보면 결국에는 올림픽 이후에 단체전 금메달을 박탈당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해 볼 수 있죠.

 

 이현웅: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죠?

 

최동호: 아직 금메달을 확정지을 상황이 아니다고 ioc가 판단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현웅: 발리에바 선수의 도핑 의혹 논란을 두고는 개인의 선택이냐 아니면 어린 선수들에게 하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문제냐 이런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최동호: 그 점이 너무 안타깝죠 발리에바 선수 16살이거든요. 그런데 러시아가 이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그들의 국가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국가 주도로 굉장히 폭력적인 일인데 국가 주도로 이 선수들을 대량 도핑을 했거든요. 도핑에 참여했던 연구원의 폭로로 세상에 밝혀졌어요. 그리고 그 연구원은 의문사를 당했어요. 이 일 때문에 러시아가 제재를 받아서 러시아 라는 국가명도 못 쓰고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로 출전했잖아요. 이번에 또 발리에바 선수가 16살 소녀가 스스로 찾아보고 검색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서 약물을 했으리라고 상상하기는 힘들죠. 그런데 이게 올림픽의 문제예요. 올림픽 패권주의 올림픽을 통해서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거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그들의 국가 또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나라가 대표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거든요. 이번에 발리에바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다이빙에 여자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취안 훙찬이라는 중국 선수였거든요. 이 선수가 그때 14살이었습니다. 이 선수가 중국으로 돌아가서 언론하고 인터뷰를 하는데 기본적인 중국과 소통이 안 될 때가 많이 있었어요. 무엇을 의미하느냐 중국 내에서 5, 6살의 체육 인재를 선별을 해서 5, 6살부터 부모와 격리돼서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마치 기계처럼 운동 기계로 육성된다는 얘기예요.

 

 이현웅: 언어는 물론이고 그러면 기본적인 교육 같은 것들도 안 받는 상태로 하는 거죠.

 

최동호: 그중에 성공한 케이스가 취안훙찬 선수이고요. 실패한 선수들은 다 어떻게 됐겠어요. 4, 5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서 운동만 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ioc도 알고 있고 스포츠와 관계된 분들이 다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아동학대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거고요. 올림픽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의미로 희생되어지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것도 이번에 또 다시 한 번 확인이 된 거죠.

 

 이현웅: 전반적으로 인권 관련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게 루지 2관왕 했던 독일의 선수도 다시는 중국에 방문하지 않겠다. 고국으로 돌아가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최동호: 격리 생활 도중에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그리고 좀 저열한 음식이 제공이 됐었고 굉장히 불편했던 모양이에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굉장히 안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에 올림픽 도중에는 이 발언을 삼가하다가 올림픽 끝나고 끝날 쯤에서 다시는 중국에 돌아가고 싶고 싶지 않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중국의 굉장히 디테일한 면에서는 구멍이 숭숭숭숭 뚫린 느낌 우리가 tv 중계를 보면서 외형적으로 스케일면으로는 잘한다 그리고 중국이 잘한다 발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디테일 화면을 보게 되면 여러 가지 구멍이 숭숭 뚫린 면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어제 현지 가 있는 취재진에게 들은 얘기인데 예를 들면 올림픽 예산이 있잖아요. 예산을 세웠는데 방역에 너무 많이 돈을 썼다고 그래요. 방역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음식 선수촌이나 npc 같은 기자들 취재 공간에 제공되는 음식에 대한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서 조금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현웅: 그렇게 방역에 많은 돈을 쏟았던 건 일각의 보도나 이런 걸 보면 국내 정치, 중국 내의 정치랑도 연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최동호: 모든 올림픽이 정치, 경제적인 목적을 다 가지고 있거든요. 많이 알려졌듯이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체제를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랑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는 얘기를 많이 하죠. 이것도 인문학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국뽕을 맞추기 위한 집단의 환각의 퍼포먼스가 올림픽도 유용하게 쓸 수 있잖아요. 이번 올림픽을 굉장히 성대하게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노력했고 성과도 높여야 되니까 무리해서 쇼트트랙 같은 경우처럼 편파 판정까지 해서 중국 선수들에게 메달을 몰아주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 하죠.

 

 이현웅: 초반에 편파 판정 논란이 있을 때 중국 네티즌들 반응 보면 말씀하신 게 어느 정도는 통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최동호: 그게 저는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고 봐요. 외신들의 혹평이 전 세계 사람들은 그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는데 중국 성공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이현웅: 반쪽 성공 혹은 성공 뒤에 실패 이런 식의 표현이 이어질 것 같고 국내 선수들 소식도 들어볼 텐데 발리에바 선수 얘기도 했으니까 피겨부터 가보면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더라고요.

 

최동호: 저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죠.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 3명이 한꺼번에 톱텐에 진입했다. 더군다나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수가 5위 기록했죠.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유영 선수도 잘했고 김혜림 선수도 잘했는데 유영 선수가 결정적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것은 그놈의 트리플 악셀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유영 선수도 예를 들어서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쇼트하고 프리스케이팅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점프와 기술은 안정적으로 다 구사를 했죠. 트리플 악셀도 넘어지거나 그런 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착지는 했는데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되거나 배점이 가산점이 깎인 건데 이 정도까지 해냈다는 걸 보면 우리 선수들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느낄 수 있는 거고요. 좀 더 근본적으로 올라가게 되면 모 그룹에서는 한 명의 뛰어난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얘기를 하는데 스포츠에서도 한 명의 뛰어난 역사적인 스타가 스포츠 저변을 넓힌다. 김연아 선수의 유산이라고 할까 자산이라고 할까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이현웅: 차준환 선수가 인터뷰한 걸 보니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했을 때 훈련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최동호: 더 밝습니다. 그런 얘기 그런 자세로 들어보니까.

 

 이현웅: 다음 올림픽 때의 성적도 기대가 되고요. 우리나라 선수들 금메달 2, 은메달 5, 동메달 2개를 달성을 했는데 빙상 종목 쪽에 많이 편중이 돼 있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최동호: 쇼트트랙하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메달이 나왔죠. 컬링이 좀 아쉽죠. 팀킴이 결승전이 영국하고 일본하고 만나서 영국이 우승을 했거든요. 예선 풀리그에서 우리가 둘 다 이겼던 팀들이 다 올라와 있어요. 컬링에서 메달을 못 땄고 그리고 평창에서 우리가 메달을 따냈던 썰매 종목 봅슬레이하고 스켈레이턴 메달이 안 나왔거든요. 우리가 좀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야지 돼요 무슨 얘기냐 하면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매년 기계적으로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투자를 늘려야 된다 일단 성적을 내려면 투자를 늘려야 하잖아요. 근본적으로 좀 더 생각을 해 봐야죠 왜냐하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투자 안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올림픽 메달을 정당화 일종의 명분으로 삼아서 체육 예산을 많이 확대를 하는 게 정당한 일인가 예산은 한정적이죠. 체육에도 올림픽이 있고 생활 체육이 있고 학교 체육이 있고 장애인 체육이 있고 우리 국민 모두가 즐겨야 되는 생활체육도 있고 이런데 올림픽에서 메달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우리가 보름 동안 보고 즐기고 난 뒤에 끝나고 나면 아무도 올림픽을 몇 등 했는지 되돌아보지도 않는데 그러니까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즉흥적으로 나온 얘기라고 봐요. 그보다는 좀 더 장기적이고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탄탄한 뼈대는 생활체육이라고 보거든요. 국민 모두가 자신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서 즐길 수 있는 건강을 위해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뼈대를 만들어 놓으면 참여하는 국민의 수가 늘어나면 그 중에서 운동에 특히 소질이 있는 분이 나타날 수도 있겠죠. 나는 운동에 소질이 있으니까 나는 전문적인 직업 선수로 갈 거야 이런 분들을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는 풀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죠.

 

 이현웅: 그런 얘기가 지속해서 나오고 특히나 올림픽뿐만 아니고요 예전에 야구라든가 다른 종목 축구라든가 할 때도 가까이는 일본과 비교하면서 기초 생활 체육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최동호: 단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번에는 우리가 썰매 종목에서 메달을 못 땄습니다. 썰매 종목에 투자하면 성과 나는 건 당연하거든요. 썰매 종목을 우리가 투자하기 위해서 선수 육성해야 되는데 일단 선수 저변이 적어요. 우리나라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같은 경우에는

 

 이현웅: 다른 종목 하다가 넘어오고 이러더라고요.

 

최동호: 이들이 성인이 돼서 안정적으로 훈련을 계속하려고 하면 훈련장도 필요하지만 실업팀이 필요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예를 들어서 봅슬레이팀, 루지팀을 창단할 만한 기업이 있겠습니까. 기업도 나름의 투자 대비 성과를 보고 하는 건데 장기적으로는 어렵다는 얘기죠.

 

 이현웅: 그렇군요. 지금 스포츠계의 대선 후보 지지선언에서도 엘리트 스포츠냐 반 엘리트 스포츠냐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지지 선언에서요. 이런 것도 우리가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최동호: 고민해 봐야 하는데 엘리트 스포츠냐 생활 스포츠냐 이거는 갈라서 둘 중에 하나 양자 택일의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선수의 슈퍼스타라고 한다면 누가 될까요.

 

최동호: 의문의 1승 곽윤기 선수.

 

 이현웅: 유튜브 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요.

 

최동호: 가장 많은 인지도를 느끼면서 금메달은 못 땄지만 은메달을 계주에서 따냈죠. 그러면서 본인이 원했던 유튜브 100만 구독자 달성했고요. 또 여러 차례 무슨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는 소박한 자기 욕심을 공개함으로써 아마 귀국하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 가장 많은 방송을 탈 선수가 곽윤기 선수이지 않을까 싶고요. 황대헌, 최민정, 김민석, 정재원 선수 다 잘했습니다. 너무 많이 얘기가 되니까 이들을 빼고 얘기하면 저는 스켈레톤 정승기 선수처럼 그동안 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 선수 얘기만 나왔었거든요. 윤성빈 선수 혼자 스켈레톤을 끌고 가는 느낌이었는데 정승기 선수가 이번에 10위를 기록하면서 첫 번째 출전이었는데 윤성빈 이후에도 그래도 우리나라 스켈레톤을 끌고 갈 유망주가 나왔구나. 이 정도는 충분히 소득이라고 볼 수 있죠.

 

 

 이현웅: 평론가님하고 올림픽 전에 저희가 이야기를 나눌 때 푸른 눈의 한국인들 이야기도 빼놓지 않으셨었거든요. 결과는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얘기가 따로 들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최동호: 10위권 밖으로 다 밀려났던 것 같아요. 프리셀 선수 같은 경우에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에서 계속 살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프리셀 선수 같은 경우에는 독일 출신인데 독일에서 청소년 때는 국가대표도 하고 좋은 실력을 갖고 있어요. 은퇴 이후에 지도자로 더 좋은 활약을 기대를 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썰매 종목이 성적이 안 좋았던 아주 작은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평창 때 성적을 내기 위해서 외국에서 유능한 코치들을 다 데리고 왔거든요. 그런데 지원이 줄어드니까 연봉이 작아졌겠죠. 그 사이에 중국이 다 데리고 갔어요.

 

최동호: 그런데 프리셀 선수는 은퇴하고 난 다음 한국 루지를 위해서 지도자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현웅: 끝으로 다음 올림픽 예고 좀 해주세요.

 

최동호: 다음 올림픽 2026년에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시에 밀라노라는 도시 코르티나라 담페초에서 두 군데에서 열리거든요. 이때는 코로나19 없어질 테니까 마스크 벗고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현웅: 빙질도 좋지 않을까요?

 

최동호: 훨씬 좋겠죠. 이탈리아가 세 번째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이니까요. 우리 선수들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보고요. 차준환 선수 그리고 정승기 선수 그리고 쇼트트랙 이유빈 선수 이번에 유망주로 확실히 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그때는 또 주역이 돼 있겠네요.

 

 

 이현웅: 좋습니다. 다음 올림픽까지도 우리 선수들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 주면요.

저희 많은 국민들께서 또 보고 응원을 해주실 겁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오늘 베이징 올림픽 총정리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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