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이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김형희’ 이사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14 15:39  | 조회 : 133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날짜 : 2022213(일요일)

진행 : 이성규 교수

대담 :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이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김형희이사장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 삶의 유의미한 변화들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욕심, 그리고 뜨거운 연대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까요? 오늘의 주인공,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김형희 이사장 모시고 장애 예술 활동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이하 김형희)> 안녕하세요.

 

이성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김형희가 누구다, 이런 인사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김형희> 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이사장 김형희입니다.

 

이성규> 지금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줄여서 장문원, 그러던데 이게 어떤 데죠.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2015년도에 설립이 됐고요. 그리고 위치는 대학로에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관련해서 전담 기관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이성규> . 제가 마음과 마음을 이어간다.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대학로에 있는 건물 이름이 그런 뜻인가요.

 

김형희> 이음 센터. , 맞습니다.

 

이성규> 그리고 축하드릴 일이 작년 12월에 제3대 이사장으로 임명이 되셨어요. 이제 두 달 정도 해보신 거 아니에요. 어떠세요. 요즘.

 

김형희> 첫 달은 거의, 지금도 그렇지만 엄청나게 회의 양이 많습니다. 첫 달은 업무 보고를 받았고요. 지금은 장문원의 현재 상황에 따라서 변화돼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많이 회의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아직도 끊임없는 회의의 과정, 너무 회의가 많아서 요즘 어느 기업에서는 회의를 서서히 줄여보려고 노력을 한다는데 아직도 새로운 사업 설계 때문에 계속 회의를 하시겠네요.

 

김형희> 기존에 있는 사업들과 지금 저희가 지원 사업을 하다 보니까 현장에 있는 목소리들이 많이 반영 돼야 될 필요성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의견 조율과, 그리고 이게 저희 장문원 자체에서만 운영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문체부라든지 법률 관련된 부분, 지원위원회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조율하는 과정이 계속 회의로 연장되고 있습니다.

 

이성규> 요즘 대면회의도 규모가 크면 쉽지 않죠.

 

김형희> . 그래서 저희가 대면 회의는 내부에서는 4명 정도 모여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외부 회의 같은 경우는 줌 회의를 거의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두 달 하시면서 여기저기 조율도 많이 하시고 그러다 보니까 무슨 새로운 각오 같은 것도 좀 생겨나던가요.

 

김형희> 저희 장문원은 이제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했는데요. 저희가 1, 2대의 이사장님들이 활동했던 부분과 또 제가 활동해야 되는 부분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이사장님들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 제가 내부적으로, 그리고 저희 장애 예술인들이 잘 아시겠지만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맞춤 지원 관련된 지원 체계라든지 시스템 구축.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들을 많이 진행하려고 그런 부분을 회의를 하고 있죠.

 

이성규> . 그리고 뭔가 장애 예술가들, 처음 이 계통에 진입하고 그런 분들의 꿈도 키워주고 하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고민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형희> 사실은 저희가 기존에 어느 정도 예산이라든지, 그리고 단체들이 잘 진행이 돼 온 부분도 있는데 새로운 예술가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고 저희 이번에 실태조사에 의하면 32만 명이에요. 장애 예술가가. 그래서 그분들에게도 정말 사회에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지원을 해줘야만 사회에 나와 활동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좀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이성규> 근데 김형희 이사장님이 직함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별명인지 직함인지 모르겠는데 멀티 아티스트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어느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아트 활동을 하셔서 멀티 아티스트죠.

 

김형희> 멀티 아티스트라고 제가 지었습니다.

 

이성규> , 스스로 지으신 거예요.

 

김형희> . 왜냐하면 저도 과거에 예술 활동을 했고, 사실 예술이라는 것은 종합예술적인 부분이 있고 그리고 특히 제가 장애를 가지고서 장애 예술인들과 함께 활동을 하다 보니까 모든 일들을 다양하게 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획이라든지 기획서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돼서 제작이라든지, 때로는 스텝까지 모든 걸 다 서포트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지었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부분은 화가, 그리고 또 임상미술치료 석사를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임상미술치료로 활동을 하고 있고 좀 전에 말씀드린 기획자라든지 강연. 기타 여러 가지 저를 필요로 하고 저에 대한 어떤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하는 데 가서 저의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한 가지로 소개하기가 그래서 그냥 다 한꺼번에 멀티로 가자. 그래서 지었습니다.

 

이성규> 힘 안 드세요. 퍼포먼스 하시려면.

 

김형희> 라이브 드로잉이라는 게 참 많이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런데 처음에 공연을 제가 만들면서 이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제가 실제로 해야 되는데 저는 목을 다치면서 전신마비 장애가 있어서 손에 붓을 잡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라이브 드로잉이 공연 위에 올려졌을 때는 정해진 시간, 3분이라든지 4분 안에 그 모든 게 펼쳐지고 완성이 돼야 되는 부분이다 보니까 그 공연을 하기 전까지 굉장히 많은 연구,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 미술이 펼쳐졌을 때 조명과 만났을 때 그 색감들이 어떻게 보여야 되는지 이런 것까지 조명서부터 많은 공부를 하게 만들기도 했고 또 보조기구를 통해 이거를 수십 번 그 음악에 맞춰서 하니까 거의 공연하기 전에 한 천 번은 연습을 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만들어지다 보니까 이런 작업도 저한테는 어떤 창작이고 예술가로서의 의미가 되는 것 같고, 참 많이 힘든 작업인데 또 재미있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이성규> 말씀이 천 번이지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김형희> 그러니까 사실 이거를 작업실에서 연습하다 보면 저를 도와주는 도우미 선생님께서 많이 힘듭니다. 닦고 다시 음악을 틀고 다시 닦고 해야 하는 부분이라 좀 고생이 많죠. 제 뒷바라지 하시느라고.

 

이성규. 이제 본격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던 자칭 멀티 아티스트 김형희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원래는 무용학과 학생이셨죠. 대학 때. 교통사고를 좀 심하게 당하신 것 같아요. 전신마비를 수반하는. 그래서 재활 치료를 꽤 오랫동안 받으셨죠. 치료 과정이나 사고 과정에 대한 말씀 잠깐 들어도 될까요.

 

김형희> 처음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으로 바뀌는 시점이라 다들 어려워하시고 질문하시는데 그 정도의 생각이나 그런 거는 제 스스로 많이 이제 인정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우연히 친구 차를 타고 가다가, 초보 운전 차인데, 그걸 타고 가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게 되면서 제키가 174cm에요.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목이 꺾이면서 이제 경추, 경추는 목이거든요. 5, 6번이 부서지면서 신경이 손상됐는데 그 당시가 1992년도거든요. 119라든지 이렇게 안전하게 운반되지 못한 상황, 그러니까 저를 택시기사님이 발견해가지고 끌어내려서 택시에 싣고 가서 했기 때문에 뼈 자체가 많이 으스러지고 신경이 거의 절단되는 경우가 됐어요. 그래서 이제 회복이 불가능한 전신마비 장애가 된 거죠.

 

이성규그렇게 해서 주로 이제 병원을 전전하시면서 재활 치료를 많이 받으셨겠어요.

 

김형희> 병원은 전전까지는 아니고 두 군데 있었고 9개월 정도 있었고요. 그리고 거기에서 사실 이런 병이 있는지도 저도 그 당시 몰랐고, 그 당시에는 우리가 장애인에 대해서 많이 인식이 되지 않았을 때라 병원에서 재활치료 관련된 거를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이런 것들을 배우고 거기서 이제 9개월 만에 집으로 퇴원을 하게 됐습니다.

 

이성규. 그런데 그림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 갖고 탐닉이랄까, 아니면 몰입한달까, 하는 계기는 어떻게 생기셨나요.

 

김형희> 사실 저는 어려서부터 무용만 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이후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데 그림은 정말 못 그리거든요. 관심도 없었고. 근데 이제 온몸에 전신마비가 생기고 정말 집에 가니까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거예요. 매달 한 달 한 번씩 병원에 가니까 어떤 지인이 그림을 그리면 팔에 힘이 생기니까 그것도 재활이 된다, 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집에 와서 손목에다가 붕대로 붓을 묶고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을 했죠. 근데 그 당시 때 제가 그림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만한 공간도 없고 또 다 계단이다 보니까 화실에 올라갈 수도 없고. 그래서 혼자서 무용 잡지 보면서 무용수들을 그리면서 시간들을 보내게 됐죠. 10, 20분 계속 팔을 들고 있는 시간이 오래 되다 보니까 스스로 팔에 힘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그림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이성규그러면서 또 미술치료, 자원봉사 활동, 또 장애인 인식 개선, 장애 예방, 이런 쪽으로 강연 활동을 꽤 오래 하셨더라고요. 이때 기억에 남는 일화 좀 있으세요.

 

김형희> 그러니까 미술치료 같은 경우는 제가 결혼하고 임신했을 때 굉장히 우울증에 많이 심하게 빠졌어요. 그때 우연히 알게 된 미술치료를 해서 도움을 많이 받게 됐고 그 후에 이제 이 학문을 좀 더 깊이 해봐서 우리 장애 예술인들한테 참 많이 도움이 되겠다. 처음 시작하는 장애예술인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석사까지 공부를 하게 됐는데요. 제가 석사 관련해서 논문을 준비하면서 제가 다닌 대학이 의료적인 병원에 소속된 학과라서 인턴을 나가게 되거든요. 인턴 나갔을 때 저처럼 척수 손상을 가진 친구들과 같이 미술치료를 하게 되는데 그 친구들이 저도 같은 환자인 줄 알고 어디가 아파서 왔냐,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나중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우리 미술치료 선생님입니다, 했을 때 그분들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되게 의아해하고 이렇게 활동을 하는 중증 장애인이 있네, 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라고요. 그 과정을 하면서 이분들이 비장애인보다 오히려 더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마음, 또 같은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까 굉장히 라포 형성이 빨라지고 그 안에서 만난 친구가 또 지금 화가로 활동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제가 이 직업은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게 이제 그런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성규그런 와중에 공연 기획도 하시고 제작도 하시고 그랬더라고요. 무대에 올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형희> 그렇죠. 제가 과거에 무대 체질이어서 사실 그림만 하고 전시하고 초창기에 제 장애를 갖고 시작이 됐는데 그 후에는 어떤 융복합적인 예술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작 실험적으로 음악극, 그다음에 무용극, 이런 것들을 거치면서 창작 뮤지컬까지 제작이 되고 기획을 하고 또 많은 반응, 호응도 받고 그랬습니다.

 

이성규그 창작 뮤지컬이 어떤 거였죠.

 

김형희> 창작 뮤지컬 비상은 2017년도에 초연을 하게 됐고요. 그리고 그 당시 이제 예산상 저희가 3회 공연밖에 못 했지만 거의 전석 매진을 했고 굉장히 긍정적인 호평도 있었고, 그래서 그다음에 18년도에 재연을 해 그 재연도 마찬가지 반응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연 비상은 장애 예술인들의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융복합적, 이것도 멀티적으로 진행이 된 공연이고요. 지금은 예산 확보가 안 돼서 잠시 안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또 그것도 예산 확보를 또 하셔야 될 것 같네요. 자기 머리를 자기가 못 깎는 것도 있죠. 2007년에 한국 장애인 표현 예술 연대도 만드셨더라고요. 뭐 하는 데예요.

 

김형희> 그러니까 제가 이제 그림을 시작하고 그 후에 사회 재활 나왔을 때 병원에 갔는데 저와 똑같은 사람, 특히 이제 중도 장애인들, 척수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은 연령대가 30, 20대 아주 굉장히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교통사고로 많이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분들이 병원에서 굉장히 절망과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많이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장애 예술인들이 정규 교육을 받은 분도 있지만, 중도 사고로 이렇게 예술 활동으로 다시 장애 예술가가 되는 경우가 굉장히 거의 한 60% 이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을 같이 연대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면 좀 의미 있는 일이 되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2007년도에 설립을 하고 좀 전에 말씀드린 전시라든지 미술 치료라든지 공연 활동을 저희 회원들과 같이 했던 거죠.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김형희 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형희 이사장님. 우리가 이때쯤 노래 듣거든요. 어떤 노래 하나 가져오셨어요.

 

김형희> 이 노래는 참 저한테 의미 있는 노래인데요. 제가 장애 인생에 들어오면서 화가가 되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워준 저희 친정아버지가 거의 30년 동안 제 장애 인생에 동행을 해 주셨어요. 그분이 1년 전에 소천하셨거든요. 참 마음이 공허하더라고요. 근데 이 노래 가사를 듣다 보니까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하는 말씀 같아서 되게 마음에 새기고 우울하고 힘들 때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성규아버님이 하시는 말씀 같은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듣고 오겠습니다. 김형희 이사장이 소개하신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김형희 이사장입니다. 이사장님, 아까 이제 장문원 말씀을 하셨는데요. 약간 구체적으로 사업 설명 조금 해주시죠.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지원하는 게 가장 핵심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아직 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발전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서 예산 상 저희가 올해 같은 경우는 무장애 장애 예술 공연장을 지금 리모델링해서 개관을 앞두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장애인 법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도.

 

이성규재작년에 통과됐죠.

 

김형희> 해서 저희가 이제 조금 더 많은 권리를 가지고 많은 장애인 예술 활동, 그리고 지원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이성규법 바뀌고 조금 사업이 확대됐죠.

 

김형희> . 법적으로 일단은 저희한테 든든하게 있으니까 많은 지원과 확대가 되지만 그래도 이제 현장의 목소리와 또 저희가 정말로 한국의 장애인들이 필요한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좀 더 많이 갖춰지고 앞으로 계속 제정돼야 되는 그런 부분은 아직 있습니다.

 

이성규. 근데 아까 멀티 아티스트의 역할 중에 김형희 이사장님께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장애인 인식 개선 쪽에 상당히 비중을 두고 활동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활동을 하시면서 이거는 나를 위한 성과, 세상을 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라는 것 좀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김형희> 지금 장애인이 되고 30년째 가고 있는데 어떤 성과, 이런 것보다는 그냥 저의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지금 이 자리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는 저도 일반적인 풀뿌리 단체에 장애 예술인으로 활동을 했고 또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같이 하다 보니까 정말 현장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을 때 저는 이런 부분들이 좀 더 확대되고 그것이 법률적으로 바탕이 돼주고 그리고 또 예산도 이제 바탕이 되어 준다면 장애 예술인들이 정말 많은 곳에 나와서 활동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그런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이나 내 옆에 생활할 때 장애 예술인, 또 장애인들이 있을 때 그분들이 그냥 우리가 오래 쳐다봐야 되는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는 대상이 될 수 있게, 많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인식이 바뀌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인식 개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성규. 참 그 인식의 변화라는 건 무서운 일이죠. 그게 참 남을 자기와 같이 인정을 하지 않으면 인식 개선이 잘 안 되는 부분들인데 그 과정이 정말 투쟁 같은 과정이 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또 그 와중에 코로나19 때문에 공연계, 또 장애예술 문화 쪽에 타격이 심했지 않습니까. 근데 어떤 부분에서 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도 그러시고, 아니면 다른 분들.

 

김형희> 장애 예술뿐만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것은 어쨌든 교육하고 그걸 창작하고 만들어낸 후에는 저희가 발표라는 걸 해야 되고 전시라든지, 또 공연을 만들어서 무대에 올려야 되고 많은 관객들한테 보여지고 그들이 느끼고 자기 예술에 대해서 좀 더 다른 시각을 갖게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코로나라는 것 때문에 사실 장애예술인들의 이런 활동들이 전면 금지가 되거나 특히 어려운 점은 온라인화 돼야 되는데 장애 예술인들이 웹 접근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포기하게 되는 게 많고 오히려 더 움츠려 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어쨌든 공연 계획도 마찬가지지만 저희들도 그런 발표라든지 이런 걸 할 수가 없어서요. 사실 이게 3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서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지원 사업에 대한 변화, 그리고 저희가 환경적인 변화에 어떻게 장애예술인들이 적용을 시키고 어떤 지원 사업을 해야 하는지, 이런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많이 고민하고 있고 저희 직원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느라고 회의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성규아까부터 계속 회의 말씀하시는데 이게요. 아까 그 전시나 공연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면 이게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별도의 장비 설치, 그 다음에 별도의 비용, 별도의 인력 배치, 이런 게 정말로 더 힘들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까.

 

김형희> 그렇죠. 아무래도 별도의 영상화시켜야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요. 특히 장애 예술인들은 온라인이나 컴퓨터, 이런 부분에 취약한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새롭게 변화되는 예술 영상화되는 부분들 그리고 또 이게 온라인에 올려진다 할지라도 봐줘야 되는데 보는 관객 조회 수가 많지 않다 보니까 그것의 실효성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떨어지는 거죠. 또 무대 예술가들은 무대 안에서 관객과의 어떤 교감을 통하고 박수를 통하고 호흡을 통해서 자기의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사라진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참 안타깝지만, 이거를 또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 그게 또 저의 몫이 아닐까 고민합니다.

 

이성규몫이라고 생각하시니까 문제 해결이 좀 잘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인식 개선에 관심이 많으셨고 또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에 풀뿌리 개인들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지원 프로그램들을 고심하고 계실 텐데 지금까지 발표 안 한 새로운 생각 하나만 말씀해 주실래요.

 

김형희> 새로운 생각이요. 일단은 저는 그렇습니다. 항상 현장성,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 그들이 있어야만 단체도 생길 수 있고 그리고 장애 예술이라는 것도 새롭게 발전해갈 수 있기 때문에 장문원에 대한 국가적인 어떤 법적인 틀, 이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 틀이 마련되고 항상 장애 예술인들이 지정이 돼서 오늘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올해는 논다. 백수다.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다양함에 대한 것들도 생각을 해야 하고요. 그런 부분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또 세종시 가서 회의를 하고 투쟁을 해야 될 부분일 것 같긴 한데, 그런 부분도 제 몫이고 또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장애 예술인 단체, 간담회라든지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더 많은 넓은 스펙트럼, 그리고 다양한 장르, 그리고 다양한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 지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성규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마무리 말씀 한마디 하시죠.

 

김형희> 오늘 초대해 주셔서, 또 이야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이번 기회에 장애인, 그리고 장애 예술인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2022년도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김형희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장님,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형희> , 감사합니다.

 

이성규,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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