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 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잠시만요] "외면 받던 아빠에서 사랑 받는 아빠로, 육아랜서 김기탁 씨 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7 15:45  | 조회 : 119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날짜 : 2021116(일요일)

진행 : 이성규 교수

대담 : 김기탁 아빠육아 개선 활동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외면 받던 아빠에서 사랑 받는 아빠로, 육아랜서 김기탁 씨 이야기"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 인생은 만나는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사람, 부모의 역할이 그래서 참 중요한데요. 오늘의 주인공, 아빠육아 개선 활동가 김기탁 님 모시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탁 아빠육아 개선 활동가(이하 김기탁)> 안녕하세요.

 

이성규> 반갑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겠어요. 인사도 하실 겸.

 

김기탁> . 안녕하세요. 외면 받던 아빠에서 사랑받는 아빠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아빠육아 개선 활동가, 육아랜서 김기탁입니다. 이성규 님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 출연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성규> 대단히 중요한 프로그램인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전에 말씀 중에 육아랜서, 뭔가 합성어 같긴 한데 이게 저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궁금한데요.

 

김기탁> 육아와 프리랜서의 합성어고요. 그래서 육아랜서라고 제가 명칭을 하게 됐고요. 육아일을 자유롭게 즐기며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제가 부가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아빠육아 개선 활동가, 그러면 이제 약간 상상은 돼요. 근데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김기탁> 아빠 육아 개선 활동가는 우리 사회의 아빠 육아 인식 개선 활동 및 관계 부처 육아 관련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천하며 강의 활동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김기탁 님이 조사를 해보니까 두 아이의 아빠더라고요. 그래서 결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김기탁> 지금 연애는 10년 차고요 연애 포함. 결혼 지금 8년 차입니다.

 

이성규> 그럼 18년을.

 

김기탁> 아니요. 연애랑 포함해서 이제 결혼이 8년차. 연애는 2. 그래서 10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근데 원래는 직장을 다니셨다면서요.

 

김기탁> 예전에는 저도 성공을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요. 아내가 계약직이었는데 출산 후 강제 계약 종료되다시피 퇴사를 하게 되어 외벌이가 되었거든요. 그 후 경제적 부담을 느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가정의 삶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힘든 저희 회사 실정을 깨닫고 아내와는 상의 없이 퇴사를 결정하고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는데요. 없는 살림에 대출과 지인들 가족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관리 부족으로 인한 실패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빚더미에 앉기도 했는데요. 사업을 이유로 아내와 아이는 등한시한 채 노력했지만 결국 사업도 아이도 아내도 모두 힘들어지게 되었죠. 그중 아내의 극심한 우울증이 좀 심각해져서 나쁜 생각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후 회사로 돌아가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 육아일을 병행할 수 있고 아내 케어까지 가능한 플랫폼 노동과,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아빠의 육아를 배우며 아내의 우울증까지 극복 가능한 가정의 행복을 차츰 찾으며. 나 또한 이러한 행복을 경험하면서 배우고 이겨내 왔는데, 저처럼 이렇게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찾다 지금의 아빠 육아 개선 활동가 육아랜서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그래서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게 그때 생긴 좌절과 분노 에너지가 농축이 돼서, 공감 에너지, 긍정 에너지로 바뀐 그런 과정이 있었군요. 그래서 현재는 칼럼 리스트도 하시고 또 크리에이터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멘토. 이렇게 굉장히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데요. 구체적으로 하고 계신 일을 좀 더 소개를 해주시죠.

 

김기탁> 우선 본업은 남편이자 아빠이고요. 카카오 음에서 육아와 결혼 관련된 부모 특강과 부모들의 자존감 관련 오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관련된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보건복지부 청년 정책 특별위원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 제안 활동과 100인의 아빠단에서 아빠들의 멘토로서 성장 미션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며 아빠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제 육아 사회의 사회적 시선들을 바꾸기 위해 방송 출연 및 칼럼 크리에이터, 오디오 작가 등에 도전하며 활동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근데 지금 아빠 육아 개선 활동가. 이게 제가 막 출산하고 이럴 때는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그런 개념이에요. 저는 사실 애를 30분 이상 안아보기가 힘들 만큼 밖에 생활이 좀 고달팠거든요. 그리고 집에 가면 자기 바쁘고 이랬는데. 부모로 봤을 때 육아를 하면서 맞닥뜨리고 어려움들, 이런 것들을 느끼시면서 이제 새로운 걸 개척하셨잖아요. 어떠세요. 그 소감이.

 

김기탁> 진짜 첫 번째로는 좀 자신과의 싸움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한 명의 인격체로서 인정하며 보호해야 할 대상이기에, 내가 아닌 타인을 양육하면서 스스로 제어해야 되는 상황들을 이겨내야 하는 부분들이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사회적 관점의 시선들인 것 같아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 보면 제어하기 힘든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네 그것을 꼭 부모가 잘못인 것마냥 느껴지는 사회적 시선들이나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히 시간적 여유를 보낼 수 없는 사회적 환경들이 잘 조성되지 않은 부분들에 있어서, 좀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성규> . 요즘 제 주위에서 보면 저희 때보다는 남성분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좀 많이 늘어났어요. 근데 요즘은 어때요 추세가.

 

김기탁> 그렇습니다. 2년 동안의 코로나 여파로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남성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요. 남성 육아휴직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요. 그리고 고용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0년대까지 여성 육아휴직자 분들은 3년 동안 이제 8만 명대에 그쳐 있는가 하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매년 5천 명씩 증가하면서 약 3만 명대에 육박해 가며, 여성 육아휴직자 분들과의 비율 격차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성규> 남성분들이 이렇게 이제 육아휴직. 이게 코로나19 여파도 말씀을 하셨는데 육아휴직하기 전과 후, 이게 어떻게 좀 달라질까요.

 

김기탁> 좀 많이 변화되었다고 얘기하십니다. 육아휴직을 쓰기 전과 후에 굉장히 많은 변화들이 있는데요. 나밖에 모르던 사람이 아이를 위하는 사람으로 좀 바뀐 분들도 계시고요. 불안했던 가정이 안정되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혼자 육아하던 아내의 마음도 공감하며 서로 존중하게 되고, 그리고 아내의 사회적 진출로 인한 아내 우울감 회복 및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 또한 불안하던 가정이 안정을 찾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들 많이 이야기하십니다.

 

이성규> 제가 아까 지금과 비교해서 저희 시대에 출산기를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랑 보면 많이 달라지긴 한 것 같은데.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서 그래도 아직까지, 특히 주변 직장의 분위기라든가. 이런 시선이 조금 남다르지 않아요.

 

김기탁> 맞습니다. 지금 제가 많이 인터뷰를 해봤는데요. 현실은 굉장히 차갑기만 합니다. 우선 육아휴직을 내는 것부터가 좀 난관이고요. 예전에도 그렇지만 현재도 육아휴직을 회사야, 육아휴직이야. 건강에 문제 있는 거냐. 가정에 문제 있는 거냐, 라는 식의 당연히 써야 될 권리를 꼭 문제가 있어야지만 써야 되는 현실인 거죠. 특히 남성들이 많이 모여 있는 회사나 군대 같은 경우에는 더욱더 심하고요 실제로도 건강이 악화되거나 부부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육아휴직을 허락해 준 사례들도 조금 생겨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중에서도 복귀할 거야. 언제 할 거야, 등의 압박과 내가 과연 복직 시 차별 대우나 진급의 영향은 없을까, 라는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러한 사회적 시선들은 정부나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사회적 복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분기별 육아휴직 제도 및 육아휴직 전, 휴직 중 기업과 소통이 가능한 전담 창구를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내의 임신과 동시에 휴직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또는 휴직 중에 인재 확보를 위한 개인 성장 지원. 기업 인재들을 위한 마음 건강 프로젝트 등을 요구하는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이성규> . 그런데 주변을 보면 공공기관하고 대기업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 일부가 그래도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중소기업이 여건이 어려워서 그런지 중소기업 쪽이 좀 힘들죠. 이런 경우는 어떻게 풀어내나요.

 

김기탁> , 맞습니다. 우선 사실 대기업 공공기관들도 특수 보직이나 특수부서 근무자들에 따라서는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마찬가지인데요.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대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더욱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분들이 2015년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들은 정부 지원, 사회적 시선 또는 조직 문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 중 대체 인력 문제와 개인의 커리어와 관련된 부분들도 있어 다른 시각에서는 의무화하자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선 후보자분들도 육아휴직에 대안, 대책 마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성규> 가끔 공약 사항에 보면 그런 게 좀 나오기는 하죠. 그런데 대기업들이나 중소기업이 남성 근로자들의 육아휴직을 정착을 시킬 때에 브랜드 가치도 좀 높아진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지 않을까요.

 

김기탁> 이게 고용노동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첫 번째가 인재 확보가 가능하고요. 두 번째는 생산성 업(UP) 이 되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효율성이 증가하고 네 번째로는 감사한 마음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조사된 바가 있는데 이는 2030 밀레니엄 세대, 요즘에 MZ 세대라고도 얘기하죠. 일자리 선택에 있어서 1위로 뽑은 워라밸과도 연결이 됩니다. 기업도 적극적인 육아휴직을 권장한다면 안정된 가정의 생활과 육아휴직을 통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삶의 변화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부분처럼 회사에서도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가져와 윈윈할 수 있다고 저 또한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될 것 같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빠 육아개선 활동가 김기탁 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기탁 선생님. 우리가 이쯤 해서 노래 하나를 꼭 듣고 넘어가는데 소개하실 노래 들고 나오셨나요.

 

김기탁> 제가 이 노래 좀 좋아하는데요. 라디의 엄마라는 곡입니다.

 

이성규> 엄마, 이게 육아하고도 관련되나요.

 

김기탁> . 제가 얼마 전에 제 오디오 방송에서 아티스트 분들을 모시고 육아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그때 제가 부른 곡이 라디의 엄마였는데요. 이때 저희 어머니도 듣고 계셨었는데 그때 생신이라서 제가 꼭 들어오라고, 기념으로 불러드리겠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때 듣고 계신 많은 부모님들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이 곡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이성규> . 아빠 육아 개선 활동가 김기탁 님께서 추천하신 라디의 엄마, 듣고 오겠습니다. 아빠 육아개선 활동가 김기탁 님이 소개하신 라디의 엄마 듣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해가 바뀌어서 정책적으로 아까 선거 공약 말씀을 살짝 하셨는데, 올해 정책적으로 남성의 육아 활동에 대해서 좀 바뀌는 게 좀 있나요.

 

김기탁> 올해 2022년도에 4차 기본 워라밸이 발표가 됐었는데요. 첫 번째는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 확산 및 육아휴직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 사용 시 두 부모 모두에게 각각 3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월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을 지급하는 3+3 제도인데요. 이게 또 한 부모만 사용 시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잘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성규> 그리고 육아휴직 급여라고 하나요. 뭔가 주는 거, 그거 조금 올렸다면서요.

 

김기탁> 이게 또 육아휴직 4~12개월 기간에는 최대 150만 원 범위 내에 통상임금의 80%까지 받게 되는데요. 작년 기준에 비해 12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된 거죠.

 

이성규> 김기탁 님이 보시기에 이런 제도들이 실질적으로 조금 도움이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조금 더 늘려야 된다고 보세요.

 

김기탁> 사실 이게 시민들을 위해 연구하고 고심한 정책이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정책들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환경적으로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듯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것인데요. 이러한 제도, 정책들이 그런 분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게 법을 개정하거나, 또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이 정부만의 정책이 아닌 기업과 협업한 정책이라면 이용하는 근로자, 시민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성규> 올해 제도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것저것 변화되는 걸 알아봤지만, 아직도 뭔가 이런 부분은 갈 길이 멀다, 라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기탁> 이런 제도적으로도 봤을 때 우선 첫 번째로는 잘 이행될 수 있게 정부와 기업이 협업하여 시민들의 사회적 인식이나 회사 구성원들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마음과 마음이 나누는 캠페인이나 챌린지 등을 통해, 당연히 해야 되는 육아휴직 제도를 이미지 브랜딩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좀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들의 휴식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대체 인력 제도 및 휴직 중 자기개발. 이게 또 회사를 위한 자기 개발이 될 수 있겠죠. 그런 부분들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원하는 인재 확보 교육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이미지 브랜딩, 그게 뭐죠.

 

김기탁> 그러니까 기업과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 인식할 수 있는, 육아 문화 정착이 수월하게 정착될 수 있게 사람들에게 마인드를 심어준다고 하죠. 머릿속으로 심어주는 그런 이미지 브랜딩을 직접적으로 해야 되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규> 그 부분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인식을 바꾸는 것하고도 연결이 된 것 같은데요. 인식이라는 게 아까 문화 말씀도 하셨는데 다 연결이 되면서, 이게 인간의 DNA를 바꾸는 작업인데 쉽게 될까요. 지금 상황에서.

 

김기탁> . 이게 쉽지는 않지만, 지금 당당하게 이렇게 쓰기 힘든 육아휴직 제도인 건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조직 문화 특성상 ceo가 분위기를 만들어도 구성원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바람직한 육아휴직 문화를 조성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그런데 누구나 알고 있잖아요. 저희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라는 것을. 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공감이 잘 안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성규>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 아니고 보호받아야 될 주체죠. 인식을 바꿔야 된다, 이런 부분들은 개인과 사회가 정부가 다 같이 노력을 해야 될 텐데 어떻게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걸 한번 말씀해 주세요.

 

김기탁> 이건 좀 제 생각이기도 한데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아주 간단한데요. 요약하자면 나 스스로가 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부터의 생각의 관점을 바꾸면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기에 나의 배려로 아이가 보호받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내가 아이가 없더라도, 내 아이는 이미 다 컸더라도 언젠가 결혼을 하고 또 아이를 낳거나 나의 자녀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그런 환경에 처해질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내가 경험하지 않거나 내가 당해보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 상황이 되면 굉장히 절실해지죠. 뉴스나 이슈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나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내 바로 옆 이웃에게는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찾는 이성규 님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처럼 우리 이웃과 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와 뉴스들이 많이 나와주면 이러한 인식 변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성규> 이런 인식이, 이런 활동을 하시다 보면 저런 생각은 혹시 안 해보셨나요. 결혼, 출산. 이런 쪽하고도 많이 연결돼서 나라의 운명에도 관여한다. 그런 생각 안 해보셨어요.

 

김기탁> 그런 생각 많이 하고 있죠.

 

이성규> 어떻게 이렇게 다 잘 되면, 육아 활동이 많이 개선이 된다 그러면 결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어날까요.

 

김기탁> 저는 많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의 사회적 환경이나 이런 부분들이 요즘 3포 세대, 7포 세대라고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제도적이나 인식의 변화가 조금 있다면 충분히 그럴 용기도 있고, 그리고 출산을 할 의지도 있다는 여성분들도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이런 아빠 육아 문화도 많이 개선되었으면 굉장히 좋겠습니다.

 

이성규> 남녀가 사랑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고 아기가 태어났으면 좋겠고, 또 잘 길렀으면 좋겠고 하는 하나의 정신적인 모티베이션이 생기려면 지금 그렇게 말씀하신 것들이 다 어우러져야 된다는 그런 말씀인 거죠.

 

김기탁> , 맞습니다. 그렇게 좀 어우러지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도 굉장히 좀 따뜻함을 느끼면서 이런 정책들과, 그리고 사람들의 이미지 브랜딩이 되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성규> 그동안에 지금 말씀하신 것만 갖고도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몇 년 동안 아빠 육아개선 활동가로 이렇게 활동하신 인간 김기탁의 과거를 되돌아 볼 때, 내가 이 활동을 하면서 이 사회를 의미 있게 좀 바꾼 측면이 있다, 라고 생각하세요.

 

김기탁>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좀 만족하고 있습니다. 힘든 부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직접 실천한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스스로의 변화와 성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를 통해 우리의 이웃들이신 부모님들의 가정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아빠 육아개선 활동과 육아랜서로서의 활동을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 제안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사회들로 부모들과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당연시 되어 가는 문화가 나부터가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은 저도 많이 부족하고 노력을 해야겠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이 조금이라도 감정 소모 없이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성장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이성규> 이렇게 활동하시는 거를 아내 분은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김기탁> 처음에는 조금 반대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굉장히 많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올 한 해 이제 해가 바뀌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해왔고 그런데, 그 활동 환경 속에서 찾는 과업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데. 꼭 올해 호랑이해에는 뭘 해야 되겠다, 라는 바람은 있으세요.

 

김기탁> 사실 육아휴직 제도는 정부의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의무화하지 않는 이상 기업의 조직 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업도 이득인 육아휴직에 대한 설득력 있는 영상이나 챌린지 등을 토론하듯이 만들어보고 싶은데요. 기회가 된다면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유는요. 제가 존경하는 분이시기도 하고요. 육아에 있어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분이시기 때문에 함께한다면 정부, 기업, 부모 모두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마음으로 전달하여 사회와 기업 내 육아휴직 문화를 빠르게 개선해 나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굉장히 많은 들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이성규> 그 박사님이 이 방송 듣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김기탁> 꼭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성규> 박사님 포함해서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하시죠.

 

김기탁> 우선 저희 가족들도 건강했으면 좋겠고요. 우리 청취자분들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는데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움직여야 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며 어머니이자 아버지입니다. 가정의 행복이 곧 사회의 행복이고 사회의 행복이 곧 가정의 행복이 되듯이, 우리 모두가 아닌 나부터가 아이와 육아 문화를 존중하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아빠, 어머니들에게도 워라밸이 만들어질 거라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이 차가운 사회의 시선을 견뎌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빠 육아 개선 활동가 김기탁 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기탁 선생님.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기탁> ,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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