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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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레이 'SNL코리아', 대선기간 정치풍자로 상승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7 11:12  | 조회 : 963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쿠팡 플레이 'SNL코리아', 대선기간 정치풍자로 상승세 쭈욱~!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분입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 ID에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제 대선까지 50일 정도 남았던데요. 예전에는 이런 정치 계절 하면 TV 개그 프로그램 같은 데서 대선 후보를 소재로 한 코너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밈, 숏폼 영상, 이런 걸로 정치풍자의 판이 넘어갔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OTT에도 이런 정치 콘텐츠가 등장했다고요.

◆ 김조한> 예전에 '여의도 텔레토비'로 대선 풍자에 획을 그었던 SNL코리아라는 tvn예능이 있었는데요. 그때 문재수, 레드준표, 안찰스, 심불리의 캐릭터로 굉장히 큰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그런 방송이, 아시겠지만 snl 코리아 자체가 쿠팡 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바뀌면서 정치 풍자 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죠, 이재명 후보 부부와 윤석열 후보 부부의 모습이 등장해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가 마주친 설정으로 나오는데요, 윤석열 후보를 따라 하고 계신 김민규 배우가 연신 후보의 도리도리 고갯짓을 따라 한다든지. 
김건희 씨 역의 주현영 배우는 사과 당시에 머리와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했고요. 최근에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마치 예견한 것처럼 풍자적인 표현들을 되게 많이 써서 특히나 이미 인터넷에서 했던 부분들, 화제가 됐던, 사람들이 밈으로 만들었던 I Believe 영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짜로 쓰고 있어요. 
예를 들면 "사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독특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같은 (김건희 씨 대국민) 사과문에 있는 내용들을 그대로 풍자하고 있고요. 
또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역의 정이랑 배우.... 이게 뭐냐면 누군가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언론에서 다 나왔던 것들이나, 아니면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그대로 여과 없이 꺼내놨다는 것들이 특징인데요. "제 남편은 아이들이 게임이 안 될 때 밤새 울어줄 정도로 다정다감해요", 이건 불법 도박 의혹 때문에 밤새 울었다는 표현을 풍자한 것이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작전주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오히려 속 시원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사실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잖아요. 후보도 그렇고 그 가족 까지도, 이른바 리스크라고 그래서 연일 언론에 보도가 되는데, 이런 것들을 풍자의 소재로 활용하게 되니까 재밌다, 후련하다, 이런 느낌도 있지만 좀 씁쓸하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 쿠팡플레이가 OTT잖아요. 이렇다 보니까 이전에 텔레비전으로 보여질 때보다 상황이나 대사가 더 과감하고 더 직격적이다, 이런 생각도 들던데... 과거 tv에서는 정치인들 풍자를 할 때 앞서 문재수, 레드준표, 안찰스... 얘기해 주셨지만 주로 성대모사에 그쳤잖아요. 그런 거하고 비교하면 어떨까요.

◆ 김조한> 유튜브에서 최근에 많이 화제가 되고 있죠. 서로 공격을 한다든지, 아니면 자기 말만 맞다, 이런 얘기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OTT에서는 그래도 누구 하나를 지지한다기보다는, 이제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존 방송 지형보다는 심의나 제작 면에서 훨씬 유연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OTT 전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주목을 받지 않으면 이런 걸 제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좀 더 힘을 줘야 될 부분에서는 주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또 이 SNL에서 아주 인기 코너 중에 하나가 '주 기자가 간다'인데, 이 코너에 나경원 전 의원, 또 우상호 의원 등이 직접 등장하기도 했어요. 은유적이면서도 역시 여야, 또는 진보와 보수별로 의견이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서 정말 대놓고 이렇게까지 물어봐도 되나, 이렇게 진행을 하던데요.

◆ 김조한>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예능이라기보다는 진짜 코너 안에서 정치인 출연하면서도 풍자적 성격을 강화시키는 부분들이 있죠. 그래서 예전에는 처음에 snl 코리아가 다시 시작했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시즌 2에 들어가면서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강화된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치인의 모습을 담는 방식에서도 질문에 따라서 굉장히 당황하는데, 예를 들면 반대 얘기를 하는 거죠. 여당 의원에게는 ‘표창장 위조한 딸’ 대 ‘불법 도박한 아들’에 대해서 누가 더 낫냐... '공부 잘하지만 도박하는 아들'이나, '예쁘지만 학력 위조한 딸'... 그런 걸 은유적으로 리스크를 표현하면서. 그러니까 사실 섣불리 대답을 할 수 없는 부분들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짜로 우리나라가 이런 OTT 때문에 정치 풍자나 이런 것들이 발전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양원> 정말 쿠팡 플레이, 날로 재밌어지는 것 같아서 조금 배 아픈데. 우리 김조한 이사님은 OTT 전문가이신데, 이제 이렇게 정치 평론까지 하셔야 되니 영역이 어디까지 넓어져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snl의 인기를 업은 쿠팡 플레이, 성적이 물론 화려하죠?

◆ 김조한> 지금 대한민국에서 넷플릭스가 제일 긴장하고 있는 플랫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장 성장세가 높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270만 정도의 MAU, 월 사용자들이 270만 명은 한 번은 사용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토종에서는 1위가 웨이브고, 2위가 티빙인데 거의 티빙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성장 이유를 좀 분석해보자면, 기존 쿠팡 사용자들이 워낙 많잖아요, 쿠팡 딜리버리 때문에.  그런데, snl 효과도 있지만 <어느 날>이라는 드라마가 굉장히 크게 성공을 했어요. 담당자를 통해서 들은 얘기로는 신규 유입자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 김양원> 그 드라마를 통해서.

◆ 김조한> 네, 그래서 웰메이드 드라마에 김수현, 또 차승원 배우의 효과가 컸던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올해도 오리지널 드라마, 이런 대작들을 텐트폴이라고 하는데 텐트폴 드라마 한 편을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성인 남성들을 타깃에서 해외 축구라든가, 국가대표 축구 경기 생중계 같은 것들을 이용하면서 지금 기존 OTT 플랫폼들이 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겠지만, 경쟁에서 먼저 가져와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 티빙도 스포츠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방송에서 점점 이런 생중계들이 효과가 떨어지다 보니까 쿠팡이나 티빙 등 이런 걸 활용하면서 사용자를 끌어오려고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OTT의 최대 강자 넷플릭스를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쿠팡 플레이. 올해에도 활약을 한번 기대해보기로 하고요. 이제 마지막으로 이주의 화제 영상 소개해 주셔야죠.

◆ 김조한> 네, 늘 드라마만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넷플릭스 예능이 또 전 세계에서 화제이거든요. <솔로지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인데,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를 발표하는 FlixPatrol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벌써 TOP10에 진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차트 1위를 하고 있고요. 홍콩, 그리스, 싱가포르. 그다음에 스웨덴에서도 1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이것도 이른바, 제가 아는 이런 짝짓기 예능은 '짝'인데요. 

◆ 김조한> 일반인이 나오는 원조 짝짓기 예능이죠.

◇ 김양원> 이 <솔로지옥>도 그런 거죠, 짝짓기 프로그램?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커플이 되어야만 지옥도에서 나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연출해 주고, 그 다음 출연자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서 한국적인 자막 있잖아요, 그냥 듣지 않아도 글씨만 봐도 내용이 이해가 되는 그런 것들을 오히려 최소화시켰고요. 글로벌 타깃에 맞는 예능 포맷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러닝 타임도 좀 지루하지 않게 짧게 했고. 그다음에 첫 번째로 들어가는 포스터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썸네일이라고 하는. 매력적인 젊은 남녀들이 나오고 매주 공개되는 방식에, 소셜에서 화제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케팅도 굉장히 많이 했다는 평가입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저도 한 번 봐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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