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대한민국에 전 세계 유일의 '반도체' 전문 도시가 탄생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6 13:26  | 조회 : 286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 진행 : 전민기 한국인사인트연구소 팀장
□ 출연 : 백군기 용인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민기 팀장(이하 전민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처럼 도시의 모습도 시간이 흐르며 변화를 거듭합니다. 내년 1월 특례시가 되는 용인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모이고, 정보와 재화가 오가며 경제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의 변화, 백군기 용인시장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백군기 용인시장(이하 백군기): 네, 안녕하세요. YTN 라디오 애청자 여러분 반갑니다. 용인시장 백군기입니다. 
 
◇ 전민기: 저희가 화상으로 연결해서 말씀을 나눌 텐데요. 저는 사실 ‘특례시’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특례시'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설명부터 좀 해주시죠.

◆ 백군기: 우리시가 내년 1월부터 특례시로 격상되어 출범을 하게 되는데요.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 용인과 고양, 수원, 창원의 4개 대도시가 해당됩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는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부여받아 일반 시와는 차별되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되는데요. 일반 기초자치단체 위에 있는 상급 행정구역이 아니라 날로 증가하는 행정과 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배려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이제야 몸에 맞는 옷을 입었다고 할까요, 특별한 혜택을 받는다기보다는 중소도시와 동일한 제도로 적용받았던 상대적 역차별이 조정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전민기: 상대적 역차별이 조정된다. 시민들은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특례시되면 시민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어떠한 면들이 좋아지는지 궁금하네요. 

◆ 백군기: 일단, 특례시라는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과 자본이 모여들게 될 것인데요. 많은 자본이 필요한 대형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마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도 많아지게 되는 만큼, 대통령 공약 사업이나 대규모 사업의 추진도 좀 더 유리하게 진행 할 수 있게 될 것이고요. 또, 유사 광역시 수준으로 공무원 수가 확보되면 민원 및 불편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촘촘한 처리가 가능해져 복지 사각지대는 줄어들고 행정서비스는 개선되고 공직자들의 전문성 또한 향상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특례시는 도시의 경제 자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룰 것이고요. 도시화 촉진으로 시 전역의 균형 발전이 빨라지고 복지와 행정서비스가 향상되는 등 특례시민 삶의 질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민기: 용인을 포함해 네 곳의 도시가 특례시가 된다고 들었는데요. 1월,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준비는 끝나신 겁니까? 필요한 게 있을까요? 

◆ 백군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특례시의 실질적인 권한 확보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4개 특례시 시장이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7일 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해 가장 시급한 사항이었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도시 자치역량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특례권한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서 이대로는 허울뿐인 특례시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매우 큽니다. 재정 부담이나 타 기초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떠나서 복지사각지대와 상대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라도 내년 1월 정당한 권한을 가진 특례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 전민기: 일단 도시가 크려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되고 돈도 모여야 되고 경제가 활발해져야 하는데요. 일단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도시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경제 이런 부분도 잘 마련되고 있습니까?

◆ 백군기: 네, 현재 우리시 원삼면에는 아시는 바와 같이 120조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성이 완료되면 우리시는 아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품은 세계 유일의 도시가 됩니다. 또한, 정부의 반도체 전략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었고 반도체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지금 용인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연구단지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기흥삼성, 지곡램리서치, 원삼SK를 연결하는 반도체 삼각벨트를 구축할 계획이고요, 제3기 신도시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는 R&D센터와 지식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미래의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할 K-반도체 벨트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전민기: 반도체 도시로의 탈바꿈, 그리고 고등학교 설립하시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지금 반도체 부족하다고 난리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는 건지 궁금하고요. 혹시 현재 용인에 둥지를 튼 반도체 글로벌 기업도 있습니까?

◆ 백군기: 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확정 지은 이후로 반도체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의 극대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왔는데요. 먼저, 세계 반도체 3위 업체인 램리서치,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 글로벌이 용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 입지하면서 원자층 박막증착 장비 업체인 씨앤원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업체 애플티 같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반도체 강소기업들도 잇달아서 투자 의향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의 반도체 생산 공장이 용인에서 준공식을 가졌고요. 시에서는 용인 입지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입지 가능한 부지를 안내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또, 기업의 상황이나 규모에 따른 조세 감면을 받을 수 있게 돕는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전민기: 그렇군요. 이왕이면 많은 기업 유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시민과 많은 분들이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지 궁금할 것 같아요. 예상하시는 바가 있나요?

◆ 백군기: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연계가 만들어 낼 시너지는 시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성만으로도 일자리 3만여 개, 5만 6천여 명의 인구 유입이 전망되는 만큼 기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민기: 일자리 3만개면 정말 대단하네요. 반도체 클러스터는 산업단지가 되고, 그럼 플랫폼시티는 생활지역이 되는 건가요? 제가 들었을 때 궁금하더라고요. 자세히 소개 좀 해주세요.

◆ 백군기: 국토부 제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약 83만평인데요. 축구장 386배의 크기로 조성됩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GTX용인역 복합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지식기반의 첨단산업단지와 R&D센터가 건설되고 이를 뒷받침할 상업 · 업무시설과  주거 · 문화 · 복지시설이 한 데 어우러지게 됩니다. 말 그대로 미래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것인데요. GTX용인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고 분당선 구성역과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까지 교차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용인 서부의 플랫폼시티는 동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도시로서 성장하면서 거대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인데요. 수많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서 균형 발전을 촉진해서 시 전체의 경제 자족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전민기: 어마어마한 경제효과까지, 경제자족도시 용인,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시장님, 내년에 경기도민의 축제인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용인에서 개최된다고 들었는데요. 이것도 준비를 같이 하셔야 해서 바쁘실 텐데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 백군기: ‘경기도의 함성, 용인에서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제68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용인에서 열립니다. 지난 4월부터 관내 289개 공공체육시설을 일체 점검하고 178억 원을 투입해 론볼·육상·씨름·야구 4개 구장을 신설하는 등 모든 면에서 내실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화 채화지를 결정하기 위해  후보지 3곳을 직접 답사해서 점검하고 왔는데요. 최종적으로 처인성지를 채화지로 선정하고 성화봉송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12월에는 각계각층 280여 명으로 구성되는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제가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 전민기: 굉장히 좋은 일들입니다. 특례시도 새롭게 시작하고 이 시점에 체육대회까지 시장님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부담되지는 않으십니까?

◆ 백군기: 부담되죠. 그래서 이번 대회가 우리시가 특례시로 출발하는 첫해에 열리는 상징적인 대회이고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1,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 시대로 위축된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에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언론에서도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전민기: 좋은 일이 겹쳐서 오니까 앞으로 용인시의 무궁한 발전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백군기: YTN라디오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과 용인시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건설이 정말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용인시가 세계 반도체 최강국 대한민국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민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백군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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